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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너무 어렵네요 어떻게 보내줘야 할까요..

ㅇㅇ |2022.04.25 19:32
조회 2,153 |추천 1
유복하진 않았지만 남 부러울 것 없이 자랐던 터라 집에 빚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작년 초에 어머니께서 저를 불러 말씀하시더라구요. 혼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던 빚이 점점 불어나 이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그 말을 들었을 때 여자친구를 보내줬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어요. 빚이 얼마인지 들었을 때 저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액수라는 걸 알았음에도 지금 당장 이 행복이 너무 좋아서, 이별 후를 상상할 수가 없어서 너무 늦어버렸어요. 여자친구가 이제 저와의 미래를 그리네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여자친구가 저를 떠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이별을 말하는 과정이 너무 어렵네요.
예전에 여자친구가 대학 졸업 후 좋은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 조금 오래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스트레스 때문인지, 주변의 시선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자길 케어해주는 남자친구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안 좋은 선택을 했었어요.
아직도 그 이유는 모르지만 이 여자가 감정적으로 무너지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봐온 저로선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매몰차게 헤어지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사실대로 말하면 자기도 감당하겠다며, 오빠도 나 공부할 때, 힘들 때 옆에 있어주지 않았냐면서 떠나지 않을 것 같아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 놓아줄 수 있을지 생각하다 여기에 글 남깁니다.
참고로 여자친구는 20살, 저는 21살에 연애를 시작해서 7년째 연애 중입니다. 작년 이후로 새벽, 주말 알바도 시작하면서 평일엔 회사 출근, 퇴근하면 씻고 조금 자다가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신호수 알바 후 출근을 반복하고 있고 주말엔 야간 물류센터 다니고 있어요. 여자친구는 주말 낮이나 저녁에 만나서 데이트하고 밤을 보내게 되면 알바는 쉬고.. 이런 인간 같지도 않은 삶에 여자친구 발목 잡으면서까지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요..
글을 쓰고 다시 보니 이런 상황에 만남을 이어간 것도, 이별을 통해 여자친구가 아파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도 다 너무 이기적이네요.. 그래도 저희 만남은 더 늦기 전에 여기서 끝을 내야 한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꼭 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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