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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이 넘도록 모자른 동생을 어찌해야할까요…

ㅎㅎ |2022.04.26 20:02
조회 334 |추천 1
안녕하세요.
제 동생은 말 그래도 30살이 넘도록 부모님한테 알아봐달라고 하는 말 그대로 핑거프린세스 핑프 입니다.
해외에 살아서 코로나로 2년넘게 한국에 못와서
부모님 보고 싶다고 한국에 방문겸 귀국하는데 필요한 절차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무지 그 자체 입니다.
독립을 했다고는 하지만 부모님께 정신적 독립을 못한 아이 일까요. 아님 모자른지…
출국전 pcr테스트를 한국에서 어떻게 어디에서 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엄마한테 통화하면서 얘기하니 엄마가 알아봐주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유명 포털사이트에 조금만 검색해도 나오는 정보를 왜 모를까요.. 하다못해 유튜브에도요. 해당 지역 카페에 아주 자세히 나와있어서 예전에 정보를 알아볼겸 검색하다 알게되었는데 말이죠.
유튜브나 블로그에 대학생 친구들이 출국서류를 스스로 알아보고 준비하는걸 보고는 저 친구들도 준비할수 있는걸 왜 모를까… 하는 의문만 생겨요.
코로나전 부모님 모시고 동생이 사는곳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해외체류가 오래되어도 부모님을 초청해서 여행을 해야겠다라는 생각 1도 없는 아이라서 이번아니면 못 갈거같다는 제 결정으로 밀어붙여 여행을 다녀왔는데 현지에 사는 동생이 여행계획 및 교통편을 알아보겠다고 해서 나이가 드니 철이 들었나보다 맡겼더니 정보가 다 틀린 겁니다.
오히려 블로그 정보가 정확하고 많은 도움이 되었고 제가 여행계획을 다시 짰고 다녀왔습니다.
여행기간에 니가 알아온 정보가 블로그랑 다르고 아에 틀린정보다 블로그를 참고해. 라고 했더니 현지인인 본인의 정보가 블로거보다 낫지 못한게 뭐냐고 따지는데 여행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미안하다고 사과한후 부모님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저보고 이해하라 하셔서 참았는데 지금도 제가 잘못하지 않은 일에 대해 사과한것이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아요.
잘못이 있다면 인정을 하고 블로그 보다 정보가 못하면 내가 이정도도 모르는구나. 반성해야하지 않을까요?
이런식으로 생활하여 그런지, 학창시절을 비롯 알바, 직장 등 본인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서 힘들다 토로하는게 늘 있었고, 저녁식사에 오늘 있었던 일을 다 말해주는 스타일이에요. 어느 순간 달래주다가 동생이 얼마나 말귀도 못 알아듣고, 이건 언어문제인지 한국어,일본어도 말귀를 못 알아듣고 일을 못하니깐 사람들이 싫어하고 괴롭히는게 아닐까 싶어요. (괴롭힌다는건 동생 본인 피셜입니다. )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견디다 못해 해외로 도피성 취업을 했고 계획없는 취업이라 취업사기 비슷하게 당해서 다니다가 현재는 다른 직장에 이직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 이 아이가 유일하게 중요하게 여기는건 다름 아닌 “남자” 입니다.
저와는 크게 2번 다툰적이 있는데 그 발단이 “남자”였거든요. 남한테(남자친구) 적당히 해. 왜 애걸복걸해. 라고 말했더니 남이 아니라고 눈이 돌아가며 대드는데.
속으로 웃음이 나며 그럼 남이지 니 부모님이니?
형제 자매니? 라는 말이 목까지 나오려다가 참았는데요. 그걸 두번이나 겪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신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는 동생보고 미친X 이라며 애미 애비도 버릴X 이라고 하셨어요.
10년산 부부도 이혼하면 남이되는 세상인데 만나는 남자마다 이렇게 생각하는 모냥입니다
해외여행을 가서도 종일 남친과 카톡에 여행을 둘이 왔는데 셋이 온 기분이 들었구요.
(여행 경비 및 계획 전부 내돈내산 입니다. 대학생해외여행 한번 못해본게 불쌍해서 데려간건데…
네.. 맞아요. 전 어려서부터 돈을 벌어 제가쓸거쓰고 생활비도 보태고 여행을 다녔고 동생은 연애에 돈을 다 썼죠)
그냥 제 생각으론 남자에 미친거 같아요.
남자없는 못사는 그런 종류의 여자 같아요.
부모님 생신마다 미역국도 끓여드리는것은 커녕 남자친구한테 해주는 선물의 반의 반도 부모님께 해드린적도 없어요.
저와 사촌들이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혼자사시는 외할머니댁에 가서 할머니랑 일주일에 한번씩 점심먹고 할머니댁 청소하고 챙겨드릴때도(5년을 했어요. 할머니 요양원 가실때까지.. 요양원 가셔서도 돌아가실때까지 일주일에 한번꼴로 뵈었구요) 동생 몇번은했었던거 같아요. 자주는 아니구요. 지금도 사촌오빠들은 때되면 할머니 뵈러 납골당도 다녀올 정도로 살가운데 동생은 이런거 1도 없구요.
양쪽 할머니 장례식에서 보였던 눈물은 거짓 눈물 같아요. 할머니와 자주자주 보고 그랬더야 정이라도 있어서 눈물이 나올텐데 정이라도 있을까요…
저는 말 그대로 K장녀라서 그런지 다른 장녀분들도 저와 똑같을거 같은데
저(본인) 다음에 부모님이 우선이거든요.
그런데 동생은 1순위가 남자친구 같아요.
아빠가 가족카톡방에 사랑한다고 혼자 외국에서 산다고 안쓰럽게 생각하실때마다 저는 속터지거든요. 아빠 쟤는 아빠만큼 생각하지 않아요. 라는 말과 함께 글에 쓰진 못했지만 동생의 만행을 부모님께 알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끝으로 귀한시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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