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회식중인 신랑한테 연락이 와서는..
대뜸 자기한테 뭐 할말 없냐..너가 먼저 말해줬음 좋겠다..난 괜찮으니 말해봐라..아니 됐다 집에가서 얘기하자 등등..계속 이상한 소리를 하길래 뭔소리냐고 다그쳤더니만..
회식중에 아는분한테 연락이 왔는데..그 사람 말이..
어느 공원에서 와이프를 봤는데 어떤 남자랑 공원근처 아파트에 들어가더라..
라고 했다는 겁니다..
신랑은 그말에 의심없이 저한테 연락한거고요..
그 연락준 사람은 절 실제 본적도 없고..신랑 통해서 제사진만 전에 본적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가정파탄 날수 있는 그런말을 대단한걸 목격한거 마냥 그리 쉽게 연락해서 하는지..
마침 제가 그사람이 절 봤다는 시간에 아이 학원 픽업해줄 시간이였거든요..
아이가 어제따라 양갈래 묶고 있는게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 상세정보를 보니 딱 그사람이 절 봤단시간이랑 일치하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바로 강아지 산책 하면서 사진 몇컷 찍어서 거기에 다 주소랑 시간까지 다 나오고요.
그걸 톡으로 보내줬더니 대수롭지 않게 아 그래? 하면서 다른 일상적인 얘긴 하는거에요..
저는 너무 화나고 어이없고 억울하고 짜증나는데....신랑은 아니면 됐지 뭐..이런식이에요.
어제 만약 집에만 있었다면? 사진을 안찍었다면? 제가 아니라고 해도 계속 의심했겠죠..
너무 화가나서 오늘 신랑한테 그사람 한테 문자든 전화든 꼭 사과 받고 싶다고 했어요.
그런데 신랑은 뭐 그렇게까지 하냐며..그냥 자기가 그사람하고 연락 끊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해요. 별거 아닌걸 왜 일을 키우냐고 하네요..
실제 본적도 없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사진한번 본걸로 그런말을 쉽게 했다는게..
너무 화가 나요..그걸 또 쉽게 믿는 신랑은 더더욱 실망스럽고요..
너무 기분나쁘고 불쾌하고 화가 나는데...
이런상황은 처음이라 생각 정리도 안되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계속 생각하다 보니 신랑말대로 신랑하고 그사람하고 연락 끊으면 그만인가? 싶다가도..
또 너무 화가나서 그사람한테 어떻게든 사과를 받아내야 겠다 싶다가도..오락가락 해요..
신랑은 영업직이라 툭하면 접대하며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그러는데..
저는 집 직장에 아이들 픽업이랑 강아지 산책이 제 일상생활 전부에요..
누가 누굴보고 뭐라 하는건지..
신랑은 숙취때문에 제가 화내는게 마냥 귀찮고 머리아픈 모양인데요..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