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혼이에요.
양쪽 결혼 비슷하게 준비했고요.
집안은 신랑이 훨씬 기울어요. 콩가루수준입니다.
사람하나 건실하고 반듯하고 좋은거보고 결혼했고 저에게 지극정성이고 참 잘해줍니다.
전 전업인데 빨래도 못개는 수준이에요. 요리는 잘합니다. 청소빨래 설거지 등 집안일은 젬병이라 남편이 많이 해줘요.
참 다정하고 사람이 너무 좋아요. 청소기만 돌려도 저질체력이라 힘든데(집이 60평임) 청소기 돌리고 가서 나 힘들어잉ㅠㅠ 하면 제가 좋아하는 쥬스 만들어다주고 그럴정도로 다정해요. 비혼주의였는데 이사람이면 믿어도 된다 싶어서 결혼했어요.
정말 사랑하고 좋아서 귀찮아서 남이 챙겨주는밥 아니면 몇일이고 굶던 제가 매일매일 갈비찜 샤브샤브 주물럭 온갖 메뉴에 매끼니 새국 새밥까지 할정도로 둘이 서로 많이 아껴주며 삽니다.
근데 문제는 시엄마가 2,3 시간마다 한번씩 전화를 하셔요...다행인건 남편에게 전화한다는점이랄까요..
시엄마는 이혼해서 혼자사신지 꽤 되셨고 애인도 없으십니다. 외로우신거 이해해요ㅠㅠ 근데 2시간 3시간에 한번씩 전화가 오는건 저희 부부의 리듬이 깨지는 일이여서 좀 많이 힘드네요ㅠ
반면에 저희부모님은 무소식이 희소식이겠거니 하고 연락잘안해요. 강아지 데리고 주말에 오는지 이것만 물어보시고 일주일에 3번도 연락안해요. 다만 저는 엄마랑 코드가 나쁘지않게 맞아서 수다 잘떨고 전화하면 1시간넘게 수다떨고 그래요.
저희집은 너나 잘살아라 니 앞가림이나 해라 이런느낌... 근데 시엄마는 하루종일 전화와서 이거해줘 저거해줘 언제와 뭐해 심심해 등등....
저랑 쇼핑을 가면 뭐야 엄마도 같이가지 얘기하지~이러는 느낌인데... 남편도 저도 둘만의 데이트를 원하거든요ㅠㅠ 솔직히 전 시엄마 좀 불편하고요... 뭘 해드려도 불만섞인 말을 하셔서 거리두기로 결정해서요.
아무튼 시아빠한테도 매일 수차례 전화가 오긴해요 근데 그건 남편 사업관련얘기가 90프로고 나머지 10프로는 남친 친가쪽 사담이요. 용건이 있는 연락이라 별로 신경안써요.
근데 시엄마는 용건이 없으셔요ㅎㅎ.. 생존신고라고 하기엔 너무 자주 연락하심 ㅠ 저희엄마는 하도 안해서 가끔 제가 생존신고라고 전화드리는 수준... 차이가 너무 많이나서 부담스러워요.
남편은 저한테 오는건 아니니 이정도까지만 이해해달라는 느낌이고 저는 우리가 뭘하고있어도 흐름이 깨져서 싫다는 입정이에요.2, 3시간에 한번은 좀 과하잖아요ㅠ
많이 줄이신게 맞긴한데....본인 컨디션이나 기분따라서 10분마다 1시간마다 전화한적도 있으니깐요...
계속 같은말만 반복하고 용건이 없으니 남편도 대꾸하기 피곤해하고 자꾸 같은말하시면 화도내고 좋게 시간보내고있는데 전화받고 화내는 신랑모습도 보고싶지않아요.
근데 또 안받고 무시하면 시엄마는 약간 훼까닥 하시는타입이라 다 받긴해요...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ㅠ
저한테 오는 전화가 아니여도 무지하게 스트레스네욤....이제 남편폰에 엄마라고 뜨는것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