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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든 조언이든 뼈때리는 말이든 제발 아무거나 해줘라 마음이 너무 무거워

ㅇㅇ |2022.05.03 12:16
조회 86 |추천 1
친구랑 트러블이 생겼거든? 근데 누가 봐도 일단 순전히 내 잘못이긴 해그 친구를 융이라고 할게 영어로 a, b하기는 귀찮아서ㅎㅎ..아 우리 둘다 열일곱에 같은 반에 같은 무리야 꼭 끝까지 읽고 무슨 말이던 해줬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어


일단 융이랑 나랑은 2달 정도 안 사이고 고등학교 들어와서 같은 반에 같은 무리로 지내면서 많이 친해졌어 근데 내가 인간관계에 되게 조심스럽단 말이야 남한테 상처받고 상처주고 그렇게 정 준 사람이랑 멀어지는 그런 것들 너무 두려워하고 무서워해.. 근데 융이랑 엊그제까지만 해도 사이좋게 잘 지냈거든 근데 내가 요즘 친구관계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서 고민하다가 융한테 전화를 했었어 그 과정에서 다른 친구가 나한테 비밀이라고 하면서 얘기해준 나에 관한 얘기를 했거든? 비밀로 해야된다는 걸 잊고 그냥 말했어 물론 말했다고 해서 융이나 그 친구한테 피해가 가는 건 아니긴 해 근데 융이 내가 그걸 자기한테 말했다는 걸 그 친구한테 말한건지 뭐한건지 그 친구가 나한테 와서 너 이거 얘기했어? 이런 식으로 했단 말이야 나는 진짜 아무 생각없이 융한테 왜말햇냐 이케 디엠을 했어 그러고 융이 나한테 상황설명 한다고 전화했고 ㅇㅋ 알겠어 이러면서 끊었거든? 이때까지만해도 나는 진짜 뭔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아예 눈치조차 못챘어

근데 저녁 6시 쯤에 융한테 전화가 왔는데 한 40초 동안 신호가 잘 안잡혀서 여부서에ㅛ?여보세요?이것만 계속했단 말이야 그러고 나서 융이 나한테 하는 말이 '너 내가 만만하냐?' 이거였음

나 ㄹㅇ 뇌정지오고 당황함 ..뭐? 내가 만만하냐고. ...뭐? 이거만 반복한듯 난 진짜 두달간 얘를 대할 때 단 한번도 악의가 있었던 적이 없고 얘는 두달 간 나한테 한번도 상처준 적이 없는 거의 유일한 친구라서 내가 되게 좋아한단 말이야 성격도 좋고 재미있고 얘랑 지내면 나도 즐거워서 내가 정말 너무 좋아하는 친구야 근데 얘가 나한테 너 왜 나 떠봐? 내가 만만해? 이러는데 솔직히 난 어제오늘 상황 100 중에 80만 이해하고 상황파악도 잘 안되는 상태에서 생각지도 못한 말 들으니까 진짜 내 17년 인생 중에 손꼽힐 정도로 당황함 

너무 당황하고 그리고 내가 5학년 때 친구관계때문에 많이 힘들었거든 그게 약간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가끔 가다 친구 사이에 트러블 생기면 심장이 좀 크게 뛰거든 근데 그 말 듣고 심ㅁ장이 개빨리 뛰는 거야 세상에 내 심장 소리만 들리는 것 같아서 내가 일단 1분만 있다가 전화할게 이러고 끊음

다시 전화해서 융한테 내가 널 만만하게 생각하고 떠보는 것처럼 느꼈다면 아무리 내가 그런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그렇게 느끼도록 행동한 순전히 나의 잘못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 변명할 생각도 없었고 변명할 것도 없었어 그냥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친구한테 이렇게 상처줬다는 게 너무 죄책감 들고 마음이 무거웠음 너무 미안했고.. 융이 나한테 얘기한게 내가 자기를 떠봤다고 오해한 것 같기도 하다. 나도 흥분해서 미안해. 근데 선 좀 지켜. 어제 니가 나한테 친구관계때문에 전화했을 때도 얘가 날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가보다~하고 아무 생각없었는데 진짜 이대로 가다가는 너랑 전처럼 못지낼 것 같다고. 다른 친구들이랑 비교되지 않게 대해달라고. 앞으로 우리 3년간 같은 과고 학원도 거의 매일 겹치는데 오늘 일 때문에 멀어지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선 지켜. 이러고 끊었어..

가해자는 원래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기억못한다고 하잖아 진짠가봐 내가 어떤 말로 그 친구한테 상처줬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서 미칠 거 같아 그렇게 말 중요시하는 내가 상처받은 것도 아니고 심지어 상처를 줬는데도 무책임하게 내 어떤 행동이 잘못됐는지 기억을 못한다는 게 너무 한심해서 미칠 것 같아 

전화끊고 아무래도 내가 당황해서 너무 두서없이 사과한 것 같아서 굿노트 편지 용지에 좁은 간격으로 해서 한 면 꽉 채워서 편지 적었거든 그 친구 만나서 전해주기에는 너무 늦게 전해주는 거 같아서 그냥 적어서 보냈어 내용은 한마디로 그냥 내가 친구관계에 있어서 너무 서툴렀고 그 과정에서 악의없이 한 행동이 너한테 상처를 줬다는 게 너무 미안하다. 선 지키도록 노력할거고 선 지키겠다. 너는 나한테 너무 잘해줬는데 그에 비해 나는 너한테 생각없이 대한 날들이 많은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적었어. 얘가 원래 아무리 빡쳐도 빡친 친구한테 야 너 디진당~~ 이런 식으로 넘기는 친군데 이렇게 전화와서 돌직구로 내가 만만해? 이렇게 말할 정도면 내가 그간 잘못한게 많았던 것 같아서 진짜 미안했어.

나한테 화내기 전에 했던 전화에서 내가 얘한테 혹시 나랑 지내면서 내가 했던 말이나 행동 때문에 기분 나빴던 것 잇으면 말해달라고 했거든? 그때 처음에는 아 다됐고 나 그만 때령~~ 너 손 개매워 이런 식으로 하다가 끊기 직전에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야 가끔가다가 너랑 나 사이에 있는 선이 조금 모호해지는 거 같아 조금만 신경써줘'이런식이ㅡ로 했었는데 내가 얼마나 선 안지키고 한 행동이 많았으면 싶음 

편지 보냈더니 '응 너가 무슨 말 하려는지 잘 알겠어' 이렇게 와서 '미안해 진심으로'이렇게 보냈더니 디엠 기능에 하트 누르는 거 있지 하트 하나 누르고 끝났단 말이야 근데 어떡하지 우리 학교가 과별로 나뉘어서 3년간 같은 반 할 확률이 개높단 말이야 그리고 학원도 다 우리 학교애들로만 되어있어서 그냥 24시간 중에 야자도 필수로 하니까 15시간은 기본으로 본다고 생각하면 되거든 근데 앞으로 어떡하지 진짜 매번 난 남들한테 상처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말하는데 사실은 제대로 노력 안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죄책감들고 약간 자살하고 싶어 자살하겠다는 건 절대 아니니까 신고마셈

넷플보고 숙제하다가도 '너 내가 만만해?' 이말 생각하면 진짜 심장이 떨어지는 거 같아 죄책감이랑 미안함 때문에 진짜 살수가없음 마음이 너무 무겁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한테 상처를 줬는데 난 바보같이 상처주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이렇게 혼자 괴로워하는 꼴이 너무 우습고 더 괴로워.. 나 어떻게 해야되냐 

항상 우리 무리에서 잘못했고 안했고 간에 어떤 트러블이 있으면 열에 여덟은 항상 내가 화두에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괴로워 정말 난 진짜 애들이랑 잘 지내고 싶은데 난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애들이랑 친구로서 친하고, 애들말로는 내가 귀엽고, 뭐 이러한 것들 때문에 2달간 생각보다 일이 없지 않아 있었거든 근데 이번엔 내가 직접적으로 상처를 줘서 너무 미안해 진짜 어떡하지 얘랑 앞으로 잘 지낼 수 있을까 진짜 마음이 너무 무겁고 너무 괴롭고 죄책감이랑 미안함 때문에 일상생활이 안돼 이정도면 정신병인가 싶을 정도로.. ㅠㅠㅠㅠㅠ 제발 아무나 조언이든 위로든 뼈때리는 말이든 뭐든 해줘 부탁이야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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