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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자체가 가스라이팅인걸 알았습니다...

가쓰니 |2022.05.03 12:42
조회 9,673 |추천 6
안녕하세요초5.2학년을 둔 35살 아둘맘입니다.좀 두서없을수도 있습니다
최근 결혼 후부터 지금까지 가스랑이팅을 당하고 있단걸 인지하게 되었습니다.알게됬다고해서 어떻게 할 수있는건 없습니다...그저 세상도 지겹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솔직히 말하면 매일 볼때마다 징그럽고 이혼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게 가스라이팅이 맞는거가도 싶어요.. 
일단 전..혼전임신이였고..덕분에 정신없이 결혼하게되고 육아까지 시댁.친정도와주는 사람없이 혼자서 키웠습니다..시댁은 시어머니 혼자뿐이시고 멀리 사셔서 도와주실만한 상황은 아니였습니다그리고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그당시 절 굉장히 탐탁찮아 하셨더군요
1)친구.언니들 인맥관리.. 본인이 만나보고 검증된 사람만 만나게 합니다..같은시기에 임신하고 아이낳은 언니들이랑 종종 만나서 밥도먹고 했는데그 언니들 결혼전에 많이 놀았고 술도 마시고 질이 않좋다며...못만나게 하고 고딩때부터 친했던 남사친들은 이미 연락끊긴지 오래였고 , 회사 장비과분들과 회식도 금지였습니다..회식이라도 하는 날엔 11시 퇴근인데..1시까지 들어오라며 ㅋ ...화내더군요...
본인은 새벽 3.4시 ...늦으면 6.7시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았고  형들이 노래방이라도 가면 아가씨들 부르고 노는데...그걸 다 얘기해줘요. 본인은 당당하다고..저도 솔까 기분은 않좋지만 회식이나 그런부분에선 그렇게 제제를 가하지않는 편이라 보내주는편입니다.(여기서부터 잘못된걸수도..)
2)식단정해주기..
일요일이나 월요일쯤 오전쯤...되면 일주일치 식단이 날라옵니다...전 그대로 재료 준비해놓고 장봐놔야하고요...
누구하나 요리하라고 시킨적도 없는데 ... 본인은 요리하는거 좋아합니다다만 저나 옆에 도와줄사람없음 음식 잘안합니다옆에서 이거 다듬고 씻고 설겆이도 해야하고요 ㅎㅎ설겆이도 적게도 안나옵니다... 도마도 젤 큰거 본인 전용 칼도 준비해놨고... 냄비며 그릇이며 큰거로만 쓰거든요... 물론 설겆이는 제몫입니다(요리는 좋은데 설겆이는 너무 싫데요 ㅋㅋㅋ)
음식도,,시판용 소스베이스에 거기에 그냥 조금씩 더해서 양념해놓고 이거 본인이 했지만 너무 맛있지 않냐고..ㅋㅋㅋ  사실 맛없기도 힘들고...이게모자라 이렇게했음 좋겠다 얘기하면해줘도 뭐라하냐 , 나 안해 다음엔 니가해... 이런식이라 그저 맛있다. 라는 말밖에 못합니다
그리고 전 고기를 별로 안좋아하고 기름떠있고 느끼한국물..(곰탕이나 연골..)이런거 잘 못먹어요해산물쪽을 좋아하고 몸에도 맞는편인데.... 남편은 무조건 고기...된장도 그냥 된장 안먹고어떤 고기든 넣으라고해요.. 김치를 볶아도 무조건 고기...없으면 참치라도 무조건 넣어야하고여튼 덕분에 냉장고에 고기떨어질날이없네요...냉장고 생각안하고 막 시켜놓으면 냉장고 정리는 제몫....
3) 할 일 정해주기
제가 전화하거나 직접가서 말하는걸 너무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편인데...남편은 무조건 전화...아니면 가서 싸우거나 직접말해서 승리를 얻어야하는 편이예요
예를들면...기계에 문제가 생기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수리나 이런부분에 대해 물어보고 서비스를 받아야하는데...전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 이런게 너무 힘들어요. 대충 빨리 끝내고 좋게 네네하고  바로 못와도 바쁜가보다...오시겠지..하는 편인데.. 이런식으로 처리하면 남편은 견디지 못해해요...따지고 싸워서 몇시간이라도 빨리 오게해서 고치고 서비스를 받아야하는 사람이예요...뭘 하든.
이런식으로 일처리하는 방식이 다르다보니 어느순간부터는...남편이 회사가고 제가 해야하는 일이 생기면 카톡으로 날라와요이거 물어보기. 저거에 대한거 물어보기.. 뭐 이런식으로요..가끔 어디 아는사람들한테 양해구하거나 제가 대신 연락할때는 멘트까지 적어서 보내줘요..
그대로 말하고.. 이렇게 말했다..하고 보고전화까지 해줘야하고..
본인이 일처리를 시켰는데 그것마저 뭘 빠트리고 오고 하면 몇번씩 다시 보내서 물어보게 하고 와요.. 본인이 가면 되는데 왜 안가냐고요? 운전해야해서 귀찮거든요 ㅎ...
쓰다보니 또 현타가 오네요...
사실 밑도끝도없이 썰이나와서 좀 힘이드네요..
4) 일단 뭐든 허락받기.
제가 어릴때 결혼하고 바로 출산후 육아를 하느라 남편이 아직까지 돈관리를 하는편이예요
모두 통장은 절대 합치지 마세요!!! 후회합니다 진짜..제가 일한땐 그나마 나았지만...제가 둘째출산후 육퇴를 한 이후론 쭉 용돈을 받거나..남편 명의에 카드를 쓰는 편이예요물론 제 카드는 있지만 공동 가계부를 만들어서 쓸때마다 문자가 안가도 그 동공가계부에 뭐하나 빠트리지 않고 적와놔야해요가끔 통장기록도 확인하고요...
전 사실 집순이고...한창 놀나이에는 정말 치열하게 육아를 했기때문에...친구들도 이미 훌훌 떠나갔고요.. 옷 사는거 좋아하지만 그거 다 미루고 아이옷..식료품..이런것들 위주로 사는편이예요지금에서야 아이들이 커서  제 옷도 한번씩사고 하지만요..ㅎ
전 제가봐도 사치스러운 편은 아니예요..그 흔한 명품하나 없고요..잘 모르니까 찾지도 않습니다비싼옷하나보다 여러개 입을수있는 저렴한 옷을 찾는편이고요
그런데 매번 남편이 하는 말이 있어요... 쓸데없는데 돈 쓰지 말라고요매번 어이가 없어서 내가 쓰는 것중에 뭐가 쓸데없는 돈이냐 물어보면전기세나...제가 건망증이 있어서 상품권 1.2만원 잊어버리는거나...그런게 아깝데요
전 사실 남편이 음식한다고 해놓고 안먹고 버리는 재료들이 더 아까운데 말이죠:)회식하고 가오가있다고 가서 결제나 하고 이런게 더 아까운데사람마다 중요한 포인트에 기준이 틀리잖아요저흰 정말. 너무 반대예요...
5)일 안시키기
제가 애들도 얼추 크고...집에도 도움이 되고싶고 일하고 싶은데 도무지 일을 안시켜줘요..이유는 제가 바람날것 같아서....절 못믿는게 아니라 남자들을 못믿겠데요. 결국 절 못믿는거죠...ㅎ그러면서 하는 말이 전 두개를 동시에 못하는 사람이라 일하면 집이 엉망이 될거래요이제 애들도 혼자서 학교도 잘가고 씻고 다 하는데 ㅎ그래서 최근에도 일하고싶다고 했다가 빠꾸먹었어요
사실 본인은 모르지만 의처증이 있습니다 ..ㅎ본인은 몰라요! 항상 말만은 항상 쿨한 남자거든요
..운동시킬때도 p.t도 절대 안시키고 여성전용운동하는데만 보내요
최근들어 매번하는말이 제가 하고싶은걸 찾으라는데... 전이제 뭘더 하고싶은게 없거든요하고싶은 생각도 없고... 어쩌다가 아는 언니들이 복싱이랑 폴댄스랑 한번해볼래?해서 물어봤는데전 안된데요.  몸이 둔해서 복싱은 못할거래요 :3..ㅋ 그리고 돈 생각하지말고 옷도사고 밥도먹고하라지만결국 안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돈입니다. . 필라테스도 해보고 싶었지만 결국 비싸서 못했고그나마 제일싼 걸로 다녔죠.. 다른 운동으로 ㅎㅎ
남편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건 단하나입니다.저희가 몇년전에 해외에서 거주하면서 스쿠버다이빙샵을 했는데...거기에 도움되는..스쿠버다이빙이나 프리다이빙쪽 자격증...ㅋㅋ  전 생각도없는데요..코로나땜에 모두 접고 한국으로 왔지만 남편은 아직도 그쪽에 갈증이 심해요..
매번 회사다니면서 하는말이 있어요.. 내 모든 희망이 없는것같다고요..살아가는 재미가 없데요
전 항상 그래왔는데. 결국 대답은 안합니다.ㅋ거기서도 참...힘들었습니다.. 사람들이랑 말하는것도 서툰데  인원모자라면 대신 픽업이나 가이드나가는건 별거 아닌일이였고.. 본인보다 영어단어 몇개 더 안다고 대화도 안되는데그냥 현지사람들 사이에 던져졌습니다..진짜 전투영어였죠.. 손짓발짓써가며...ㅎ
그곳을 접고 나오면서도 너무 힘들어서 난 다시 못하겠다고 여러번 이야기했어요하지만 이런 답변을 들려줄때마다 서운하데요왜 자기 꿈을 못따라와주냐면서요모....이미 답은 정해져있죠.ㅎㅎ  답정너니까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고  이 글은 빙상에 일각에 불과하죠 ㅎ전 결혼하고 머리카락도 평생 첨 길러봤어요. 남편이 긴머리를 좋아해서 단발.숏컷을 유지하던 저는 미용실가는것도 허락을 받아야하고 머리자르는 것초자 허락을 받아야해요옷입는것도  간섭받거든요 ㅎ전 여성스러운 블라우스..나풀나풀한거 안좋아해요근데 그런게 싫어요... 자주 입지도 못하잖아요...그러면서 생일이나 이런데 시어머니랑 같이 백화점가서 몇십만원짜리..백만원정도되는 옷한벌 사주면서 입고다니래요 ㅋㅋㅋㅋ전 잘 입지도 않는...원피스같은거......그리고 거기에 제 취향은 얹어지지않았어요둘이 고르고 입으라고 시키고 괜찮으면 그걸로 결제 ㄱㄱ  입을수 있을리 없잖아요
그리고 남편지인들 모임이나..결혼식같은 행사는 전 무조건 따라갑니다그곳에 아는사람하나 없고.. 남편이 담배라도 피러 아는사람들과 우르르 나가면 전 그동안 그곳에서 멀뚱히 자리를 지키고있고...가서 웃으면서 인사하고 다니고...ㅋ그러면서 남편은 제쪽 행사는 참여해본적없어요... 꾸미기 귀찮고 운전도 제가 할수있으니까 알아서 다녀오래욬ㅋㅋ쓰면서도 어이가 없네요........저스스로도 못난얼굴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결혼하고나서도 남편은 모르지만 번호물어보신분들도 몇있어요..꾸미고 가면 볼만하니까  어린아내. 예쁜아내. 순종적인 아내를 자랑하고 싶어하는거죠..그지같네요...잘때도 속옷도 무조건 벗고 자야합니다... 잘때 제 가슴만지고 자야한데요전 너무 싫어요...잠자리도 제가 원할땐 피곤해서 싫고 본인이 하고싶을떄만 합니다..그것도 전희이런것도 하나없고바로 본판. 3분컷입니다 ㅋㅋㅋ 진짜 싫어요...
몇일전에도 술먹고 실수를 크게 하나했는데..진짜 속상하고 이제 너무 밑바닥까지 떨어져서 까일것도 없는 자존심까지...
진짜 세상 살기 싫어지네요..말할곳도없고 동생이랑 친구한테 슬쩍 말해봤는데 그거 가스라이팅이라며 이상하다고 어떻게 사냐고 하네요. 그냥 삽니다..죽지못해 살고있어요. 아무 재미도 못느낀채로..이혼하고 싶어요, 진짜 세상살기 싫네요 ..^^
추천수6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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