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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죽고싶을만큼 엄마가 보고싶을때 어떻게 해요?

엄마거기선... |2022.05.03 16:45
조회 16,459 |추천 64

 

많은 분들이 제 글에 공감해주시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엄마가 너무 너무 보고싶어서 미칠거같아요.

정신의학과 가서 약도 먹고 있어요.

저희 엄마 만57세에 돌아가셨어요...

수술 너무 잘됐으니까 회복만 잘하고 퇴원하면 된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못나오실꺼라고 상상조차 못했어요.

패혈성쇼크..... 정말 무섭네요 정말...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이에 세상 등지고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저 진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너무 속이 상하고 보고싶고 만지고싶고 목소리 듣고싶고

수술전으로 돌리고싶어요 시간을...

 

아... 우리엄마...

엄마 나 하루하루 사는게 지옥이야. 숨도 못쉬겠어.

나 어떻게 살아

엄마 없는 세상 어떻게 살아

우리엄마 보고싶어죽겠어

거기선 아프지마.

이틀에 한번씩 4시간동안 투석하느라 고생많았어.

수술 전 검사 수술 후 검사

이것저것 각종 검사받느라 우리엄마 정말 고생 많았어.

내가 차라리 아팠으면...

우리엄마 안 아팠을텐데

엄마...

제발 건강한 모습으로 꿈에 나타나줘..

보고싶어죽겠어.

 

 

 

 

 

 

저희 엄마는 건강하셨어요.

빈혈이 있긴했지만 심각한 수치는 아니여서 꾸준한 혈액검사로

빈혈 심할때만 철분약 받아드셨어요.

6개월에 한번씩 병원 다니셨어요...

4년전 꾸준히 다니시던 동네 내괴에서 부종이 의심이 된다며

소견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으로 가보라고 해서

그 날로 저희엄마는 응급혈액투석을 시작하셨어요...

신장기능이 10프로도 되지않았어요..

신장 조직검사를 해봐도 원인 알수없고...

그냥 사구체신염이라는것만...

겁 많으신 우리엄마는 그 힘든 치료를 꿋꿋이 받아내셨어요.

MRI도 진정제 없이는 검사를 못하세요. 무서워서... ㅠㅠ

저도 엄마 닮아서 겁이 많구요...

 

4년동안 투석을 하셨고

2월말 자궁경부암 초기라는 결과지를 가지고 또 대학병원을 갔는데

아주 다행스럽게 수술 이나 방사선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그래도 이왕 수술이 낫지않을까하는 생각으로 그날 바로 수술날짜를 잡고

(아빠가 코로나 확진으로 수술날짜가 조금 딜레이 됐어요.

지금 생각하면 더 딜레이 됐었으면...ㅠㅠ)

 

수술전 신장내과 내분비내과 호흡기내과 모든 과에 협진을 받아서

다 통과했기에 수술을 진행했어요.

 

수술 경과도 아주 좋았습니다.

중환자실에서 하루 있다 바로 일반병실로 오셔서 걷기도 하셨고

미음 죽 식사도 거뜬히 하시고...

그러다 새벽에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면서 승압제를 써도 혈압이 오르지않아

엄마는 일반병실 오신 하루만에 또 중환자실로 가셨습니다.

그후로 엄마는 나오시지 못하셨어요...

 

패혈성쇼크로 돌아가셨습니다....

 

믿기지 않아서 장례식장에서 많이 울지 않았어요.

설마... 아니겠지... 하며... 애써 부정했는지도 몰라요...

 

장례 치를때부터 밥 한숟가락 뜨지 못한채 물 몇모금만으로 생명 연명하는정도로

그렇게 살고있습니다.

그냥 엄마 따라가고싶은 마음인거같아요.

그렇게라도 엄마랑 같이 있고싶어서...

 

저 엄마밖에 없어요.

오빠 아빠가 있지만 그래도 엄마가 전부였어요.

같이 티비보며 수다떨고 맛있는것도 같이 먹으러가고

엄마 좋아하는건 다 해드릴수있는데ㅠㅠ

엄마가 제 곁에 없어요ㅠㅠ

 

엄마 먼저 보낸 언니 오빠 동생분들...

 

어떻게 견디셨나요?

 

저 너무 힘들어요...

추천수64
반대수1
베플ㅇㅃ|2022.05.04 14:15
그냥 목놓아 울어요 오늘도울고 내일도 울고 계속울어버려요 어느순간 이겨낼힘을 그속에서 찾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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