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
회사에서는 비교당하고 꾸역꾸역 일만하고 나도 여시가 되고싶다.
싸이코패스 같은 부서장이랑 주변에 정치 아부질 하는 남초 집단에서 너무 힘들다. 내 성과 가로채가는 선배, 회사에서 동네 골목대장 놀이하듯 부서원 편가르고이간질 하는 파트장 막상 그만두려해도 다른 직장 구할 엄두가 안난다. (아니.. 더이상 직장생활 하기싫다)
과장도 달았는데.. 회사상황이 안좋아서 여태 막내다.마땅히 이직할만한 커리어가 있는 부서도 아니고 막막하기만 하다. 이름만 대기업이고 그냥 중견기업보다 못한 월급.
흙수저라 대기업 들어와서 돈버니 좋아서 그냥 열심히 회사 다녔는데 지금은 너무 막막하다. 당장 그만둬야 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숨막힌다.
결혼한 남편은 뒤늦게 취업하여 나보다 박봉이다. 시댁은 전화와서 돈없다 돈없다 얘기만한다. (나보고 어쩌라고)탈출구가 안보인다.
남편은 주식에 빠졌다. 빚내서 각종 대출 받은 돈으로 주식에 몰빵하려 한다.물론 본인은 몰빵한다는 표현을 하지 않고 안전하게 한다고 한다. 근데 작년부터 지금까지 주식계좌는 마이너스 몇천이다.
남편은 자기가 원래 대단한 사람인데, 인정받을 수 있었던 사람인데 (여러가지사정상)박봉받으며 일하는게 싫은것 같다. 그래서 상황을 한방으로 역전하고 싶어하는게 느껴진다.
빚투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자신없으면 목돈 본인 다 달라고 한다.(둘다 각자 계좌에서 주식중이니 자신없으면 본인한테 달라는 것)
시어머니는 저녁에 전화와서 신세한탄한다. 내가 그 신세에 감정이 이입되어 나도 스트레스 받는다.내가 이렇게 이렇게 힘들게 살았다.니 시아버지 불쌍한 사람이니 잘해드려라니 남편(본인 아들) 똑똑하다, 착하다. 좋은 애다. 맨날 똑같은 레파토리다.
왜 계속 나에게 이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모든 상황이 다 답답하고 부담스럽다.
회사다니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결혼하면 행복할줄 알았는데,삶은 현실이다. 시궁창같다.
회사 그만두지도 못한다.아기가 생기지도 않지만, 막상생기면 무조건 맞벌이해야된다. 끊임없이 돈에 매여살아야 되는 이런삶이 싫어서 나도 주식으로 대박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또 그런 헛된 꿈에 기대 살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근데 그와중에 남편은 주식 리딩방에 기대서 생활비를 벌겠다고 하니기가차고 어이가 없다.
빚투 안했으면 좋겠다.는 얘기에 화를 내고 씩씩거린다. 대화가 안된다.
회사 친구들도 많이 나가고 남편도 일로 바빠서 집에서 저녁 한번씩 먹고 그냥 얼굴만 보는데. 결혼이 후회된다. 남편도 후회하는것 같다.
지금 나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새로운 직장도 구해보고, 또다른 업종을 준비해보고 그렇게 해봐야 된다는건 알겠는데, 삶의 의욕이 없다.
부담스런 책임만 가득한 느낌이다.
대한민국의 30대 여성의 위치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다.나도 모르게 누구에게나 만만한 사람이 되어있다그냥 무시해도 되고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이런 고민을 남편하고 나누었다. 페미니즘 생각을 해서 실망이란다. 남편이 짜증난다. 내 입장을 겪어보지 않은 남편이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