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이 상황이 괴로워 많은 고민을 하다가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고자 글 씁니다.
모바일로 작성하는거라 오타, 맞춤법 등 이해부탁드립니다.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부모님 두 분 다 시골에서 어렵게 살아온 분들이십니다.
결혼 후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자식 셋을 낳으셨구요.
어렸을적 집에 대한 저의 기억은 엄마의 폭행과 아빠의 방관입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때 맞았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받아쓰기 10개 중 2문제를 틀렸는데 엄마가 연필로 허벅지를 찔러 아직도 연필심의 푸르스름한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유치원때는 냉장고에서 물을 마시려고 무거운 유리병을 꺼내다 놓쳐 바닥에 와장창 깨졌습니다. 엄마가 이 사실을 알고 방에 가두다시피 한 후 손으로 엄청 때렸습니다.
하루는 목욕을 했는데 제가 그때 왼쪽 어깨에 불주사를 맞았던 때였습니다. 근데 거길 엄마가 때밀이로 밀어버려서 피가 꽤 났었는데 신경도 안썼고요.
여러 상황이 있었지만 뭘 잘못했다 생각되면 옷 다 벗기고 집 밖으로 내쫓았고 아빠가 퇴근할때 집 안으로 들여보내줬고요. 그나마 창문을 통해 언니나 동생이 이거저거 챙겨줘서 고마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구구단, 받아쓰기 못하면 엄청 맞았고요. 친구들이랑 한창 놀고싶은 시기에도 절대 못놀게 하고 무조건 집에 들어왔어야해서 초등학생때는 교우관계도 어려웠습니다. 엄마가 두렵고 무서워서 소변을 지린적도 여러번입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 비위에 잘 맞춰 살아야지, 안그럼 맞는다. 라는 생각만 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위의 상황들을 다 알면서 아빠는 그냥 엄마한테 하지 말라는 한 마디만 했고 엄마는 들은 척도 안 했겠죠.(저희 집에선 엄마가 왕이고 법입니다)
심지어 고등학교때까지 맞았네요. 엎드려 뻗쳐 시키고 대나무로 된 매로 엉덩이를 꽤 많이 맞았습니다. 성인되어서는 남자친구 입대하는 날 훈련소 장소에 갔다고 아빠가 멱살을 잡더군요. 뺨 맞기 일보직전이었고요.
이런 어린 시절을 겪었던게 서른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괴롭습니다. 몇년 전에 아빠가 엄마한테 서운한걸 얘기해봐라 해서 위의 연필로 허벅지 찌른 사건을 얘기하면서 흉터도 보여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고 화까지 내더라구요. 키워놨더니 이런 소리나 한다면서요.
너무 답답합니다. 말도 안통하고요. 아빠는 엄마가 다혈질에 과한부분이 있다는걸 알지만 아빠는 남편이기 때문에 엄마편을 들 수 밖에 없으니 너희들이 이해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용서가 어렵습니다. 엄마와는 대화가 불가합니다. 인정도 안하고요. 부모님이랑 있으면 너무 숨이 막히고 불편합니다.
차라리 연락 안 하고 사는게 편합니다. 같이 밥을 먹어도, 연락만 해도 불편합니다. 제가 일이 바빠 연락을 못할때가 있어 오랜만에 연락하면 "여태 왜 연락 안했냐?"라며 비꼽니다. 꼭 언제까지 연락 안 하나 보자. 처럼 벼르고 있었다는 느낌입니다.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이 있을까요?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