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댓글을 확인하고 놀랬습니다.
내려가 12개라 내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느끼며 댓글을 보는데 하나같이 응원의 말이라 생각도 많아지고 눈물도 좀 나더라구요..
여행 같이 안가겠다 말하라는 분들이 많아서 말씀드리는데 엄마의 여행 안가겠다 그리고 그 원인이 저때문이다 라고 했을때 그럼 나 빼고 가 라고 말 했어요.. 돌아온 대답은 그렇게 가는건 의미가 없다 라고해서 제가 여행을 같이 갈수 있고 준비도 할수 있지만 같이 가자고 엄마를 설득할 수는 없다. 내 마음 묵인하고 엄마 마음을 풀어드릴 수 없다고 단호하게 이야기 했었어요..
그 이후 서로의 생각이 다르니 이쯤에서 그만하자 하고 대화가 끝났는데 왜 끊지 못하고 계속 만나는지 고민해보니 애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관계를 만들어 주고 싶고 언니의 자녀와 친해서 그랬던것 같아요.. 초반에는 엄마의 이런말이 싫다 그렇게 말도 했는데 눈물 흘리며 그런의도가 아니였는데 니가 그런 뜻으로 받아들이는지 몰랐다 앞으로 조심하겠다 하시니 믿고 다시 만나다가 또 … 반복되는 상황이였던거죠.. 결혼한 10년동안 상처받고 화해하고를 반복하다 저번 명절에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계기로 이제 그만해야겠다 생각했어요
말씀대로 여행은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미 돈은 모았고 지금까지 먹여주고 재워주신 보답 하겠다 생각해 드리고 천륜이라 끊을 수 있일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거리를 두고 내 마음 다치지 않는 선에서 잘 지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시간을 갖고 마음이 온화해 지면 그때를 기다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어린시절부터 차별을 받아왔어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예전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가 받은 그런 차별이라고 하면 아실까요?
밥은 늘 맨 마지막에 받고 치킨은 이제 어른이 되었는데 아직도 다리를 못 먹어요.. 어릴적부터 별로 먹어본 기억이 없고 커서 먹어보니 느끼하다고 느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새로 만든 가족 ( 남편 시어머니 시아버지 등등) 은 제가 게를 엄청 좋아하는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얼마전 언니가 그런말을 하더군요..
너 어릴적엔 게 좋아하지 않았잖아?
게는 저에게 잘 주지 않았거든요..
다들 아시겠지만 먹는걸로 어릴적 차별받은 기억은 정말 오래가요.. 저도 제가 콩자반을 좋아한다고 착각했을 정도니까요..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평범하게 살고 있는데 조금씩 엄마로 부터 좋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됨을 느꼈어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늘 하던 일이니 당연히 하고 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걸 왜 내가 다 하고 있었지?
이런일들…
돈은 돈대로 쓰고 싫은 소리 듣거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들이 반복되고 나를 무시하는 언어적 표현과 행동들로 점점 힘들어가다 몇달 전에 이곳에 글을 썼었는데 익명의 누군가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하고 심리상담가도 효 보다도 내 감정이 더 중요하다 하시기에 조금씩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지난 8일 어버이날 맞이하여 가족 모두와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했어요.. 하지만 저의 불편한 감정들이 느껴졌나 보더군요..
평소처럼 말을 많이 하지 않고 걸지도 않고 묻는말에 답하는 .. 평소와 저랑 다르니 그렇게 느꼈을 수 있겠다 싶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어요.
분위기를 흐리지도 않고 밥도 잘 먹고 식사 후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도 마시며 잘 보내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 단톡방에 엄마가 본인 생일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난 가지 않을테니 그리 알라는 말이였어요..
올해 엄마의 환갑을 맞이해 가족 여행을 준비했는데 저렇게 말하니 자식들은 모두 당황했습니다..
왜 그러지??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라에 언니에게 전화가 와서 저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저와 관계가 불편해서 가지 않는거라고..
이 여행을 위해 1년전부터 돈을 모으고 있었고 여행지 알아보고 싫은 티도 안 내며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었거든요.. 연락 하면 내 기분 상할까봐 연락 안하고 보더라도 대화하면 무슨말로 나를 힘들게 할까 싶어 말도 아낀건데..
새로운 저의 가족들은 제가 우선이라 내가 원하는대로 하라고 해요..
제가 잘못한거 없으니 사과 전화 할 필요 없고 구지 연락해서 저자세로 여행을 가자고 설득할 필요도 없다고 해요..
제가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이야기 하는데 친정 식구들은 엄마의 마음을 돌리도록 제가 연락해주기를 바래요..
이 모든 사정을 다 알고 있음에도 제가 어떤 대우를 받고 어떤 말들을 들어서 엄마와 연락하기 힘든지 다 알면서도 지금 엄마 몸이 좋은편이 아니다..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할 거다라며 저를 회유하는데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요..
전화하기 아직은 힘들어요..
앞으로 3개월 남았는데 여행을 가려면 숙소 예약부터 할일이 많은데 저 때문에 일이 틀어졌다고 다들 생각해서 너무 힘이 듭니다..
전 제 마음을 안정 시키고 받아들이고 대화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해요.. 하지만 당장 여행을 가려면 시간이 부족한데 그냥 친정 식구들 말처럼 한번 밖에 없을 환갑을 위해 제 마음을 내려놓아야 할까요 아니면 우리 가족 이야기처럼 제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시간을 갖고 대화해야 할까요?
제가 필요한 시간이 얼마만큼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