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하두 답답해서 끄적여 보네요..
저는 20대 초반에 한 남자를 만나서 너무나 사랑하고 아무것도 안보였던지라...
집까지 나와서 그남자와 동거를 하며 살다 21살때 임신을 하게 되었고..
집안 반대를 무시하고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채 아이를 낳았습니다..
결혼반지 하나 못해보고 정말 힘들게 살았습니다..
군대면제라고 했던 사람.. 배불러 있을때 영장이 날라왔습니다..
뭐.. 현역은 아니고 공익이라 그나마 나았지만..
공익근무하면서 새벽에 알바하면서 기저귀값이랑 우유값이랑 정말 너무 힘들게 벌었어요..
기저귀가 없어서 울었던적많고.. 우유값이없어서 보리차끓여서 먹인적도 많았답니다.
그쪽 집에서는 아무런 지원도 해주질않고...
저희는 친정엄마네서 얹혀살았었어요..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죠...
저는 그렇게 힘들어도 그사람 하나 믿고 언젠가는 다 편해지고 좋을날이 있을거란 생각에
그런 부푼상상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갔어요..
어느날 그사람은 핸드폰도 없는데 자는데 깜깜한 방속에서 진동소리가 나는거에요
뭐지 하면서 진동소리를 따라가니 그사람옷에서 진동소리가 나고있는거에요..
이게뭐지... 하고 그사람 깨워서 물어봤더니..
가게에서 연락안된다고 준 핸드폰이라고 하더군요..
그핸드폰은 가게100M를 벗어나면 쓸수 없는거라고...
자기혼자 쓰는게 아니라서 갖다줘야된다고..모르고 가져왔다고..
그런데 진동은 왜울린거지.- -;; 아무튼 전그말을 믿었죠..
그래도 그핸드폰이 자꾸 맘에걸렸었어요..
외박도 잦고..연락도 잘안되고...조금 불안했어요..
그리고 가게에서 일하다 주었다면서 이상한 반지도 차고 오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몇일뒤..
혹시나해서 잘때 장농속 옷을보니..또 핸드폰을 가지고 온겁니다..
뭔가 이상해서 핸드폰 전원을 키고 등록된 전화번호를 봤죠..
죄다 여자 전화번호였던것입니다...
전 떨리는 손으로 공책에 하나하나 적어 나갔어요..
정말 손이 부르부르 떨려서..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히고..다 적었죠..
마지막으로 통화목록을 보던중에..
그핸드폰뒷번호와 같은 등록되지 않은 전화번호가 있더군요..
여자의 직감으로 이거다 싶었어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아닐꺼야..설마설마.. 그럴리 없다고 내가 잘못짚은걸꺼라고..
진짜라면... 어떻게 될지.. 그 결과가 너무 무서워서..
몇일동안은 그전화번호들에 여자들한테 전화를 안해봤었어요..
그리고 행동을 유심히 지켜봤죠..
어느날 저희 언니커플이랑 같이 놀러가자는말에.. 좋다고 아이를 데리고..
놀러를 갔는데.. 이상한 차를 한대 끌고 오더군요..
가게에서 나온차라고.... 도대체 그가게에서 오빠가 어떤존재이길래...
핸드폰주고.. 차주고... 그러냐고.. 장난스레 말했더니..
버럭 성질만 내더라구요.. 시르냐고 하면서..
아무튼 놀러를 가야했기에...그차에 아이와 저희언니커플이랑 다같이 놀러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나서 몇일뒤에 전 그전화번호들에 출처를 물었어요..
자기혼자 쓰는거 아니라고 그러니까 그전화번호들은 모르는전화번호라고..
또 화를 내더군요..
저는 내가 잘못안거였으면 좋겠다고...오빠말대로라면 좋겠다고...
아니라면 일주일안에 다정리하라고.. 시간을 주겠다고..
그말을하는데 화만내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일주일이 지났어요..
정리했냐는 말에 내가뭘 정리할게 뭐있냐고 화를내더라구요..
그럼 그전화번호들한테 전화하겠다고 했더니..
자기 입장은 생각안하냐고.. 자기가 아는사람들아니지만..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일주일....
전혀 반성하는기미도없고.. 깊게 생각 안한거 같더라구요...
내성격에 직접적으로 전화할줄 몰랐나봐요..
전 하기까지가 힘들지.. 하면 하거든요... 그건 몰랐나봐요..
그 공책 한바닥되는 전화번호들에게 다 전화를 했어요.
그때 생각하면 정말... 아직도 가슴이 뛰어요...
이여자 저여자.. 거기에 적혀있는 여자들은 다 그사람이 작업걸고있던여자들인거에요..
거짓말도 얼마나 해댄건지...
부모다돌아가시고 할아버지랑 산다는둥...별에별거짓말을 다했더군요..
그중에 여자한명은 남편관리 똑바로하라고 욕을하더군요....
너무 화가나고 가슴떨려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그 문제의 뒷번호가 같은 번호로
전화를 걸었어요...
역시나.. 왕건이는 여기있더군요...
그여자는 제 전화에 화를냈어요.. 저여자도 피해자라는 생각이 퍼뜩들었죠..
정말 결혼했냐고.. 애가 진짜있냐고,.. 그짓말 하는거면 정말 가만안둘꺼라고..;;
제가 화를내고 질문을 해야되는데.. 그질문에 대답을 하고있었죠..;
그여자는 일도 안나가고 그사람 가게에가서 뒤집어 엎었나봐요..
저한테 바로전화오더군요..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는데.. 왜 전화했냐고...
도리어 화를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옆에서 그여자 욕하는소리와 우는소리.. 달래는소리....
전 만나자고했어요.. 난 아이땜에 못나가니까 우리집으로 오라고..
정말 사람이 극에 흥분을 하니까.. 그많던 눈물도 안나더라구요...
주방에서 식칼을 가져왔어요.. 쇼파 밑에 숨기고.. 둘다 죽여버리고.. 나도 아이도..
다끝내버릴라고.. 앉아서 기다렸어요..
둘이 나란히 들어오더군요...
예쁘지도 않고.. 통통하고... 나이도 많고..못생긴 여자였어요..
막상 만나니까 할말도 없더라구요..
다 알았는데 뭘 더물어보겠어요..
얼마나됬냐는 말에.. 동시에 대답하더라구요..
여자는 3개월이 넘었다고 하고.. 그놈은.. 만난지 얼마안댔다고하고...ㅎㅎ
3개월이면.. 100일도 넘는 시간을 만났다는건데....
아이가 태어난지 6개월정도밖에 안댔었는데....
핸드폰은 어떻게 된거냐구 하니..
그여자가 사주고 그여자가 요금을 내주고있었더군요...
그여자 손을보니.. 반지가 끼워져있었어요..
그건 커플링이냐 하니.. 남자는 아니라고하고.. 여자는 대답을 안하고 바로 빼더군요..
그럼.. 차는..??
여자가 뭔일하는지 뻔히 보이긴 했지만... 차도 여자가 해준거더군요...
잤냐고.. 물어보니...
여자는 고개를 숙이더라구요...
뭐 3개월에 그놈하는짓보면 할짓안할짓 다했겠죠...
난 집에서 옷도 못사입고.. 먹고싶은것도 못먹고.. 살은엄청 쪄가지고.. 우울증걸려있는데..
이여자랑 노느라고 집에도 안들어오고 거짓말하고...
하나하나 다 생각이 나더라구요...
집에있던 내 팔찌.. 목걸이... 잠깐풀어놓으면 없어졌던것들...
엄마 지갑이 없어졌던거... 엄마반지... 그리고 엄마가 가게 수입 700만원...
엄마는 저한테 손댔냐고.. 왜팔아먹었냐고... 했던것들....
나는 아닌데... 엄마가 어디다 놔두고 까먹은거 아니냐고.. 도리어 화냈던것들...
그놈이 가져간거 같다고 엄마가 의심할때면.. 전 소리를 지르면서 사람 고만좀 의심하라고..
지네 새엄마가 썼다던 카드빚 애기낳고 힘들게 힘들게 일해서 족족 다 그빚갚아줬어요..
산후조리도 못해보고.. 쓰러졌던적도있었고.... 정말 다 바쳤는데....
내 가정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을뿐인데...
난 다믿었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는순간이였어요....
그여자는 손을 부르부르 떨고있었어요.. 자기보다 나이어린 여자가 심문하듯 물어보니..
자존심도 상했겠죠... 불쌍해보이더라구요.. 저사람도 속은것뿐인데...
더이상 할말없으니 가라고했어요..
그여자 앞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나가는 꼴보니.. 혼인빙자?간음죄?사기죄? 머 그런걸로
신고할까봐 그런건지... 슬슬기면서 나가더군요..
문앞에서 뺨맞는 소리가 들리고.. 나도 손한번 안대봤는데...
그여자가 핸드폰 달라고했나봐요.. 방에가서 핸드폰 두동강내서 갖고나가더군요..
아직 전화번호부를 못지웠으니까.. 2차소동 예방차원에서였던거같아요..
잔머리는 잘굴러가서... 별에별 생각을 다했겠죠...
그리고나서 집에들어와서 혼자 앉아서 울고있는 절보더니...
무릎꿇고 싹싹빌어도 시원찮을판에...
저에게 하는말이 나 당분간 들어오지말까? 이러더군요...
어이가없어서 왜? 니 갈데도없쟈나 어디갈라고?? 니안들어오면 엄마한테 뭐라고 말하라고?
하니까.. 너 나 보기 싫을꺼아니야.. 라고 하면서.. 불쌍한척하더군요..
정말 죽이고 싶었어요... 그때 죽였어야하는건데...
그이후로 전 말이아니였어요..
우울증....
매일매일 울고.. 벽에 머리박고.... 아이만보면 눈물나고...
답답해서 누구한테라도 이야기 하고싶었는데..
엄마한테 말하자니.. 엄마 쓰러질거같고..
언니한테 하자니.. 언니성격에 다 뒤집어놓을꺼같고...
친구들한테 말하자니... 내얼굴에 침뱉는꼴이고...
너무 힘들었어요.....혼자서....
그러다가 그놈은 빚때문에 지방으로 잡혀가서 일하는 신세까지됬어요
그래도 거기서 일하면서 고생하고 일하니까 잘하겠지.. 정신차렸나보다...
거기서 방도 얻어줘서 거기서 생활하느라 저하고 떨어져 지내게 되었어요..
어느날 아무말도 안하고 그집에 찾아갔어요
집도 청소도 해주고 솜씨는 별로지만.. 반찬이랑도 좀해주려구요..
엄마도 그러라고 하셨고..
그집에 찾아가니.. 왠 여자가.. 지집인마냥 있더군요..
.....
전 집을 잘못찾아온줄알았어요..
너무나 놀래서.. 그냥 나왔어요.. 집으로 왔죠...
대화좀 하자고.. 시간 되면 올라와서 이야기좀하자고 했죠..
바쁘다고 올라올시간없다고 하더라구요..
나 그여자 봤다고..하니까..
그여자 혼자서 자기 좋아서 쫓아다니는거라고..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고..ㅎㅎ
내가 또 그런 거짓말에 속겠어요..? 이미 믿음은 깨져있는 상태인데...
그여자한테서 전화가왔어요..
헤어질꺼면 내가 가져도 되겠냐고..- - 미친.....
그래.. 헤어질꺼니까 둘이 잘어울리는데 잘해보라고 좋게 말했어요..
그리고나서 이혼 하자고 해달라고 했더니..
바로 올라와서 그제서야 울면서 무릎꿇고 빌더군요..
헤어지기싫다고.. 재수없었어요...
내가 대화좀하자고 이야기좀하자고.. 할땐 듣는척도안하더니...
이혼못해준대요 그래서 소송걸겠다고했어요..
제가또 성격이 못되지를 않아서... 차마 소송은 못걸겠더라구요..
불쌍해서.... 계속 기다려줬어요 이혼해줄때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지나고... 겨우 사정사정해서 법원에 가서 이혼을 했답니다...
양육비는 1년만 보내달라고했어요.. 평생 아이 찾아오지 않는다는조건에서요.
그동안 양육비 제대로 받은적도없고... 울면서 울면서 아이를 키웠어요..
그동안 한번도 아이 보고싶다는 소리를 안하더군요..
아이가 벌써 4살이고... 내년엔 5살이죠....
그러는동안.. 일을하면서.. 좋은 감정으로 봐온 사람이있었어요...
사람이 착하고..능력도 있고.. 내사정도 이해해주고...너무 좋았어요..
그사람은 나보고 내사람내사람 이랬는데...
전 정말 조심하게 됬어요.. 그래서 사귄지도 얼마 안댔는데...
어느날은 자기 친구들한테 제사진을 보여주면서 소개를했대요..
친구들이 이뿌다고 잘됬다고 좋은소리만 하니까..기분이 좋았었나봐요..
엄마한테 저를 빨리소개해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천천히 하라고.. 쉽지않을테니까... 천천히 말해도 된다고..
급하게 생각하지말라고 했죠...
그날 저녁 집에 도착해서는 문자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좀 이상했어요...
그리고 그다음날 출근해서 그사람 봤는데.. 하루종일 내 눈을 안마주치는거에요..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어요...
그날 저녁 저희집앞에서 기다리고있더군요...
만났더니 하는말이..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엄마가 반대하신다고...
나한테 엄마가 나가라면 나갈꺼라고.. 내사람 하나 못지키면 되겠냐고...
전 또속은거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어요...
내가무슨 큰죄를 지어서 내잘못으로 이렇게 된건아닌데.....
잘못한게있다면.. 사람을 너무 믿은게 잘못인데...
그사람하고 하고싶은게 많았고 하자고 약속했던 것들이 너무많아서...
내가 싫어서 헤어지자는것도아니고... 말도안대쟈나요...
처음엔.. 이건아니라고 싫다고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도 날 울리기 싫었다고.. 미안하다고 힘들어도 다시해보자고 하더군요..
그말을듣고 부은눈으로 집에와서 기분좋게 샤워하고 누웠는데..
부재중전화가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반가운마음에 내가 축쳐져있으면 저사람 더힘들테니까...
명랑하게 전화했었냐고 전화를 걸었어요...
축 가라앉은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힘들어서 못하겠대요.. 그러면서 끊어버리더군요..
어이가 없었고.. 그다음날 출근해서.. 또 마주치니... 눈물만 나는거에요..
그래서 일하다가 반차쓰고 집에와서 울었어요...
첨으로 낮술이란것도 해보고.. 울고 또울고... 내가 그렇게 죄인이고..
그렇게 이상한 여자인가.... 난 사랑도 못하는건가.... 왜 나만 이런 걸 겪어야되나....
정말..다시 사랑이란거를 간절히 느꼈는데... 차라리 내가 싫어서 헤어지자고했다면..
미련없이 놔줬을텐데.... 회식자리에도 제가 자리를 피하게 되고...
술만 먹으면 생각나서 문자를 썼다 지웠다하고...
저런놈 마마보이같은놈... 책임지지도 못할거면서 사랑한다고는 왜말한건지....
뭐 이런말도 있쟈나요.. 남자들은 다똑같다고 하는말.... 진짜... 다... 죄다 똑같은가봐요..
처음부터 시작이나 말지.....가슴이 너무아팠어요..
아는 사람들은.. 다들 잘헤어졌다고.. 그런 찌질한놈.. 만나봐야 소용없다고...
다시 만나봤자 결국엔 널 버릴꺼라고...
그래서..맘 독하게 먹어보려고 노력은 하고있는데...
이사람하고 했던 짧은시간이...너무 힘들때 만나서 그런건지...잊혀지질 않네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끄적여요...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그리고 악플은 달지말아주세요.. 안그래도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