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4살 여자입니다
요즘들어 지나온 인생이 후회스럽고 계속 우울한 생각이 들어요ㅠ
지금 임신중이라 호르몬의 변화로 유난히 더 우울증에 빠져드는것 같기도 한데요ㅠ
그냥 뭘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고, 뭘 하는게 재밌는 삶인지도 모르겠고, 난 인생을 잘못 살았나 싶고 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어렸을 적을 떠올리면 남들처럼 재밌고 즐겁게 논 기억이 없는 것 같고 늘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에 시달렸던 것 같아요.
학생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 노는건 나중에 대학가서 하면 된다 이런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정말 공부만 열심히 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 엄마께서 제가 어디 나가서 노는 걸 별로 안좋아하셨던 것 같고, 저 또한 어렸을때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밖에 많이 안다녔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나이들고 어렸을 적 친구도 많지 않고 그것도 생각하면 우울해지구요ㅠ
성격이 내향적이라 막상 이사람 저사람 만나서 놀면 그게 행복하지도 않은데, 그렇게 사는 주위 사람들 보면 그게 행복한거고 나는 재미도 없이 살고있는건가 난 이상한 사람인가 싶기도하고ㅠ
성인이되면서 사회생활에 적응되고 그러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고 사람들과 대화는 잘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제가 외향적인 줄로 아는 사람도 많구요. 하지만 마음 속은 여러 사람을 만나면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하다고 느껴지고,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남들처럼 이사람 저사람과 어울리는 삶이 행복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때면, 친구가 많지 않은 삶이 너무 초라하고 부끄러운 삶인건가 생각이 들고 슬퍼집니다ㅠ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 재밌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과거에 왜그렇게 산건가 인생 망했나 싶고 ㅠ
유년시절 친구 말고 성인이되어서는 어떻게 가까운 친구가 되는건지, 어디서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는건지 그런것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그걸 진정으로 원하는 삶인가도 모르겠고 혼란스럽습니다
얼마전에는 회사 친구가 너는 어렸을때 이런거도 안하고 뭐했냐 하는데
별거도 아닌 그 말에 꽂혀서 며칠동안 우울하기도 했어요.. 나는 진짜 뭐하고 살았지..
생각해보면 학교에서나 몇몇 친한 친구와 놀고 학교 끝나고는 재밌게 놀러다닌 기억이 거의 없어요.
다들 유년시절에 추억이 많으신가요?ㅠ 저만 우울하고 못난 삶을 산걸까요? ㅠ
사실 멀리서 보기에는 늘 열심히 살고, 그래서 좋은 직장도 다니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하는 것 처럼 보이는 그냥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면은 늘 외롭고 제가 원하는 삶이 뭔지도 모르겠어서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더욱 불안해져요. 차라리 일을 하거나 바쁜 뭔가가 있어야 마음이 편안하고..
우울한 마음에 주절주절 써봤어요ㅠ
나이 들어서 꼭 사춘기처럼 방황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지난 날이 후회스럽고 인생을 어찌 살아야핳지 가치관이 안서는 기분이에요ㅠ
도와주세요 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