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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집안일

쓰니 |2022.05.25 01:07
조회 6,600 |추천 14
안녕하세요
삼십대후반 여자입니다

자취하다 결혼하고보니 예전엔 절대 알지 못했던
엄마의 수고로움을 알게 되었어요
그땐 돈 버는것만 힘든 줄 알고
엄마는 집안일 하는 사람으로 치부하며
집에관한 모든 일을 미뤘었죠
엄마가 왜그렇게 밥차려주는 걸 귀찮아하고
나 쉬는 날 조차 설거지를 한번씩 부탁하는지
이해가 안갔어요

끝이란게 없네요 집안일은
일상생활의 무한반복이고
그냥 삶의 일부

티도안나요
대신 조금만 게을리하면 티가 확나고
해도 안한곳이 더 많아 찝찝하고
마음먹고 대청소를한들
성취감이란게 반나절가나?
다음날되면 다시 돌아오는
밥차리면 설거지거리 산더미
싹 치우면 다시 밥차리기
후..

제가 결벽증에 강박증도 좀 있어요
완벽히 하지 않으면 아예 손대지 않으려는 이상한 심리라
체력이 힘들어질걸 아니까 시작 하기가 꺼려져요

예를들어 집안일의 큰 틀은 정해있잖아요
정리정돈 방청소 주방청소 욕실청소 장보기 음식하기 등
근데 어디까지가 깨끗하게 잘 유지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대청소를 매일 할수도 없는건데

정리정돈도 해봤자 다시 원상복구되고
방청소는 쓸고 닦아도 모서리부분? 이런곳은 잘 안닦이니
먼지가 쌓여있거나 찌든때도 생기잖아요
몰딩이라던지 작은 소품 먼지들
남들도 그런곳까지 일일히 닦는건가싶고
가구들 문손잡이 얼룩 하나까지 다 닦아내고싶은마음?때문에
집안 전체 물건 전부 쓸거나 닦고 싶어요
그러다보니 구역도 광범위이고
할건 너무 많고

주방도 씽크대나 찬장은 얼룩이 잘 생기잖아요
베이킹소다 해봐야 며칠쓰면 다시 그러고
욕실도 틈새사이사이 곰팡이 물때 다 닦아내기란 무리고

혹시 남이 집에 오면 내가 광내서 청소해놓아도
지저분한곳 찾으면 게을리 볼텐데 어쩌나싶고
한마디로 새집 딱 그상태 아무것도 오염되지 않은
그 상태를 원하는데
언뜻보긴 깨끗한집도 살다보면 보이지 않는 곳
구석구석 여기저기 더러워지잖아요
청소해도 안한곳이 있으니 찜찜하고
돌아보면 미처 못본 더러운데가 보이고
성에차지가 않네요

다들 대충하고 사시는건가요?
손도 느리고 꼼꼼하려다보니 일의 능률보다 지치기만해요
노하우 있으면 궁금해서요
완벽하려는 강박에 가까운 마음을 고쳐먹어야할지


추천수1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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