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촌 언니가 일을 도와달라고 했어요. 예전에 크게 다툰 일이 있고 최근 허리를 다쳐서 퇴근 후 일을 또 하는게 좀 고민 됐지만
그 이후로 행동에 좀 조심하는 거 같아서 알겠다고 하고 퇴근 후 왕복 3시간 넘게 왔다갔다 하면서 일을 도와줬었어요.
문제가 된 날 언니가 너무 술에 취해 있었고 일을 마치고 밥을 먹으러 가자 해서 갔는데그 날 바람불고 추워서 언니가 서빙 아주머니께 신경질 가득한 찢어질듯한 큰 목소리로
"아줌마 .창문 닫아!" 얘기를 했고 곧이어 바로 "문 닫아!! 내가 닫으라고 했잖아!! 문 닫아!!" 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민망해서 아주머니께 죄송하다는 내색 보이며 감사하다고 얘기했고
아주머니께 그렇게 얘기하면 어떡하냐고 얘기하면서 일하면서 있던 일들.. (주변 사람들, 저한테 갑질 하는 말들, 일을 제대로 안알려준 상태에서 2번째 간 날 왜이렇 못하냐는 핀잔등등)
속상했던 것들 말하면서 분위기 풀어가려고 배고프다는 언니한테 내 밥좀 더 줄까 했더니
그런 저를 보고 비웃으면서, "야!! 내가 돈주는데 그정도도 말 못해? 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 나 다 알아서 상관없다고 (명령조로 소리지르면서 얘기하는게), 그리고 그런 너랑 사는 니부모가 불쌍하다 (갑자기;) 등등 이런식으로 얘길 하더라구요.
저는 분명 언니가 도와달라고 해서 3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퇴근 하고 이동했고주는 돈도 작았는데 하도 힘들다고 해서 도와준 저에게 이런식으로 돌아온 상황에 너무 화가나
"x발" 욕이 나오더군요.
이말에 "x발??? x발???? 이러면서 온갖 쌍욕으로 저한테 욕질을 하더라구요.
"언니한테 x발이라고 했냐? 야이 x발년아 내 눈앞에서 꺼져!" 이러면서 들고 있던 젓가락으로 자기 손목 가르키면서 지금 안꺼지면 이걸로 손목 찌를거야. 내가 못할거 같아???"
하면서 수저 젓가락 던지고, 손톱으로 제 손등 찍어가면서 나가라고 협박하더군요.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욕이 나온거였고, 조금 전까지 아주머니께 하대했던 본인 행동은 생각 안하는게 황당해 순간 벙져있다가
순간 욕이 나온건 미안한데, 언니를 대고 한 말은 아니였다. 그리고 언니 가게에 가방이랑 짐들 있는데 그게 있어야 집을 갈거 아니냐 했더니
"그거 니 엄마가 와서 찾아가라고 해." 이러더라구요. 그렇게 너무 속상한 채 울면서 집에 갔네요.
3일 정도 있다가."같이 일하면서 서로 서운하고 힘든게 있을거야. 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라고 연락이 왔는데
이건 서운한 일이랑 달리 기본적인 매너도 안 지키고 "도와달라"고 한 사람이 갑질 언행을 한 것에 대해 화가 나고 속이 상한건데 "서로" 라는 말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답을 안하고 있네요.
저와 제 가족을 두고 비아냥 거리고 화를 내고 허리 상태가 많이 안좋은데도 먼 거리를 왔다갔다 하면서 도와준 저에게 손등에는 흉터까지 남긴 사촌언니를 어떻게 해야 되나요?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그 일이 있고 난 후 알게 됐지만.저런 언행은 우울증이 만들어 낸건 아닌 거 같아서 언니가 불쌍하지도 않아요.
그 상황들이 당황되서 영상들 못 남긴게 너무 후회가 되요.. 이런식으로 손절만 하기에는 흉터가 남을 거 같은 손등 볼때마다 그 날 저에게 했던 언니의 폭력적인 모습이 계속 잔상이 떠오르고 분노가 치미는데
부모님은 그래도 가족이니까 넘어가라고 하세요.. 정말 참는게 답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