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한지 2년 됐어요.
저는 정리정돈 잘돼있는 거 좋아하고 물건 제자리에 없으면 화나고
물티슈로라도 청소 자주 해요.
근데 이마저도.. 자주 하지는 못 해요.
바쁘고 외출도 잦기에 정말 그냥 눈에 보이는 거 하는 수준?
근데 남친이 너무 더러워요..
외출갔다 손도 안 씻고
분리수거 한 손으로 핸드폰 만지고 제 얼굴 만지고
팬티 안 갈아입고 헬스장에서 입은 옷 그대로 침대 올라오고
행주로 바닥 닦으려고 하고
먼지 뽀얗게 쌓여있어도 치울 생각을 안해요.
처음에는 제가 더 많이하고
그러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어느 순간 놓으니까 집안 꼴이 말이 아니더라구요...
진짜 이게 사람 사는 집인지 돼지우리인지
설거지 더럽게 컵이랑 기름기있는거랑 막 쌓아두는건
두 말하면 잔소리고
여기저기 물건 그냥 아무데나 막 두고 까먹고 썩고
이제는 이렇게 사는게 너무 싫어서
이야기가 곱게 안 나가더라고요...
온갖 짜증을 다 내면서 청소했어요.....
평소 자발적으로 치우는걸 못 하면 제가 같이 하자고 했을 때
고분고분 잘 하면 그나마 덜 스트레스 받을텐데
좀만 이따가 10분만 이따가 이것만 하고.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고 투덜투덜 한숨쉬고
진짜 너무 싫어요.
어떡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