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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성애가 없는 걸까요?

라임 |2022.05.31 10:51
조회 21,046 |추천 82
18개월 아기 키우고 있어요
넘 이쁩니다 사랑스럽구요 아기 보면 행복해요

근데 순간순간 화가 나요
내뜻대로 안되면 왜이렇게 화가 치밀어오를까요

예를 들어 아기 밥먹이고 나서 아기 씻겨야하는데
씻는걸 싫어하는 경우라든지
기저귀 갈아야하는데 자꾸 도망가거나
옷을 입고 나가야하는데 자꾸 도망가거나
로션 발라야하는데 안바를려고 하거나
때때로 떼쓰고 짜증내고 울고..

아기니까 당연한건데
전 이럴때마다 넘 화가나고 감정조절이 힘들어요
그렇다고 애를 때리진 않지만
소리를 지릅니다 빽빽 순간화가나서ㅜ
아기가 놀래하는 모습 보면 아차싶고 후회되지만
매번 반복이에요

아기가 아플때 아기가 안쓰러운거보단 물론 맘아프긴한데요
내가 고생하는게 넘짜증나요
때때로 아기 약먹이고 코도 빼줘야하고
일련의 이 과정들이 지치고 짜증납니다
아기가 무언가를 만지고 흔들고 이럴때
저걸 다시 치워야할생각에 화나고짜증나요

아까 아침엔 아기 코안에 코딱지가 있어서
그게 넘 거슬려 어떻게든 빼려고 하는데
아기가 당연히 가만안있죠ㅜ 근데 그게 넘화가나는거에요
빨리 협조해줘서 가만히만 있어줌 되는데 안그러니까..
아무리해도 코딱지가 안빠져서
안에 식염수 뿌리고 강제로 눕혀서 코빼주는 기계써서 코뺏는데
피떡진 코딱지가 나왔어요
애기는 당연히 아파하구요
그걸 빼서 속시원했지만 순간 제가 모성애가 진짜 없구나
아기 아픈거보다
코딱지 보기싫은 내욕구가더앞섰구나 싶어서
온갖 자책과 괴로움으로 맘이 힘들었어요

지금까지 아기 요리한번 해준적 없어요
이유식부터 시판으로 먹였고
지금은 유아식도 수제로 하는곳에서 사서 먹여요
제가 음식을 못하니 어른음식도 아기음식도 안합니다
다 사서 먹거나 간단하게만 조리해서 먹어요
청소도 잘 안해요
청소이모님 계세요

하지만 애기한텐 젤 좋고 비싼 음식 옷 장난감 책 등등
아끼지 않아요
제가 못해주는게많으니 이렇게 물질적으로 해주려 합니다
근데 이게 과연좋은걸까요
속으론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제입장에선 할수있는게 이거밖에 없어요
이럴려고 돈을 버는거구요

아기랑 잠깐놀고할땐 괜찮으나 시간이 길어지거나
제가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하는데
그시간을 못갖게되면 굉장히 예민해지고
힘들어요
계속한숨이 나구요
그저 혼자있고싶다 생각만들어요

참고로 저 안놀고 재택으로 일하고 있으며
일할때는 에너지 엄청 넘치고 즐거워합니다

다만 아기랑 둘이 계속 있으면 넘 힘들어요
답답하고
내뜻대로 아기가 안따라오면 속에서 천불이 나는거에요
아기한테 뭐하자 하면 당연히 바로 안따라오는게 맞는데
자꾸 밍기적거리거나안하려고 하는 행동보면
아짜증난다..솔직히 이생각 들어요ㅠ

참고로 어린이집 보내고
어린이집 가있는동안엔 제가 집에서 폭풍일하구요
오전에 애기가 엄청 일찍 일어나서 3시간정도 놀아주고
등원시키고 하원하고 3시간정도 놀아주면 남편이 옵니다
이렇게만 놀아줘도 힘들고 지치고 그래요..

전 모성애가 없는거겠죠?
원래부터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제가 애 가진다고 달라질거라는 생각을한거부터가 코미디였어요
넘미안하네요 애기한테.. 정서적으로 안정과사랑을 줘야하는데
그러질못하고있어서 늘 죄책감 들어요..

심한욕이나 인신공격같은 하등 도움도 안되는 댓글 쓸거면 나가주시고
저도 고치고 싶으니 선배맘님들이나 조언해주고 싶으신 분들 저랑 비슷한 분들 등등
귀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82
반대수22
베플ㅇㅇ|2022.06.01 13:59
프레임이라는 책에 나옵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왜 타인이 내마음대로 컨트롤 되어야 하냐고요 타인은 말그대로 남입니다 내맘대로 되어야 할 이유가없습니다 아이는 더하겠죠? 님이 시판이유식 먹이는게 왜요 문제될게뭐있어요 요리스트레스 안받고 사다먹이면 엄마마음도 편하고 요새 시판도 잘나오니 아기도 좋고요. 문제는 왜 애한테 소리를 지르세요 오은영박사가 말하길,아이는 꽤 나이를 먹어도 엄마의 의도나 속마음을 파악하지못하고 어투로만 판단한다고합니다 걱정되서, 속상해서 소리를 질러도 소리지른것만 기억한다는 말입니다. 어린이집다녀와서 조금만 있으면 아빠도 오고, 님이 실질적으로 보는 시간이 길다고 할수없는데 그 시간만이라도 아이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굉장히 어린 아이가 반나절이상을 엄마와 떨어져있었는데 집에서도 엄마가 소리를 지르면 아이는 마음을 어디에 둡니까? 엄마도 물론 사람입니다만, 이 세상에 온지 몇년안된 애기랑 30년이상 산 어른의 이해의 폭이 같을수없겠죠 힘들어도 인내하는것이 부모의 책임입니다
베플ㅇㅇ|2022.05.31 11:20
화내는거랑 훈육하는건 명백히 달라요. 애가 내 물건도 아니고 맘대로 될 리가 없어요 앞으로 더더. 아직 큰 자아도 안생긴 18개월데리고 분노조절이 어렵다는건 본인기저에 다른 정서적인 문제가 있는거니 상담기관 찾아보시길… 육아지원센터 통해서 알아보셔도 될거같아요. 일하는 공간도 가까이 사무실 얻으시는게 나을거같구요 분리하고 어린이집도 보내고 같이있는시간동안 안정적인 엄마모습보여주세요 지금처럼 아이가 영원히 약하고 엄마따르지 않아요. 육아성적표는 아이가 성인이 된 후에 받습니다 님이 아무것도 바꿀수없는 노인이 됐을때 아이의 정신적인후유증 원망화살 받으며 후회하면서도 아이탓 본인합리화하는 못난노인 되지마시길… 님 지금 하시는 일 잘 하려고 공부 많이 하셨죠? 부모가 되는것도 공부 많이 하셔야합니다 일도 대충할수 있고 부모도 대충할수 있지만 아시잖아요 노력하면 다른거. 지금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이유 파악하는 것부터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애가 내맘대로 안돼서? 애가 내맘대로 안되는건 당얀한 일인데 왜 유독 그부분에 감정이 콱 넘치는걸까요. 원인은 애가 아니라 보통 본인 성장과정에 있더라고요…
베플뭐지|2022.06.01 14:05
애를 대하는 행동이 광장히 자기중심적이시고 차가우신건 맞는 거 같아요… 애한테 하신 행동도 그렇고 이유식도 다 시판으로 먹이셨는데도 그렇게 힘드신거보면 지금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신거 같네요.
찬반어이상실|2022.06.01 15:55 전체보기
진짜 모성애 없고 좀 게으른거 같네요. 청소이모도 쓰면서 이유식 다 시판하고;;(전 일하러나가도 이유식 밖에서 파는건 아무래도 못믿겠어서 직접 만듦.. 어른 아무렇게나 사먹더래도) 그리고 애가 찡찡대고 보채면 힘든건 맞는데 아기가 아프면 오히려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고 마음 찢어지는데 간호한다고 고생하는게 싫다라니.. 소름돋네요;; 애 별로 좋아하지도 원하지도 않은거같은데 왜 낳았어요?? 맨날 소리지르는 엄마밑에서 크는 아기가 참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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