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안되는 중소기업 과장입니다.이전까지는 신규 사업 확장 때문에 회사가 어렵다,코로나 때문에 어렵다,하면서 연봉 동결되거나 쥐꼬리 만큼 올려주는 거 이해하고 다녔습니다.그러다 저 신규 사업에서도 가서 개 고생하고, 기존 사업부에 퇴사자들 생기면서 업무 빵꾸 나는 것도 야근하면서 메꿔주고,그러다 올해 과장으로 진급하게 되었습니다.연봉 올려줄까 기대했더니 2% 더 올려서 내밀더라구요...그래서 일단 사인하고 이직을 알아봤습니다.지인통해서도 연락오고, 헤드헌터를 통해서도 연락이 오더라구요.한 회사에서 연봉도 지금보다 20% 이상 높게 제시 받아서, 이직 하는걸로 협의를 하고, 지금 회사에 한 달 반 뒤에 나가겠다고 통보를 했습니다.다만 월급을 10% 올려주면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그마저도 까여서 그럼 나가겠다고 하니, 니가 하는 업무가 많아서 한 달 반 만에 사람을 구하고인수인계 까지 하는건 너무 어렵다. 우리에게 시간을 좀 더 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제가 하는 일이 많은게 신규 사업부 업무에, 기존 사업부 업무에, 퇴사자 업무까지 받아서 하니 당연히 많을 수 밖에요.이직하려는 회사에 조금 시간을 더 줄 수 없냐고 물어보니, 신입, 경력 교육 훈련을 시작해서저만 편의를 봐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많이 고민하다 포기했습니다. 기존 회사에 같이 힘들게 일한 분들한테도 미안하고,그나마 잡지는 못하고 몇 달만 더 일해달라는것 까지 거절을 못하겠더라구요.그래서 사람을 구했는데, 인수인계 2주 받다가 퇴사했어요. 업무가 본인 생각과 다르고, 회사 분위기 적응이 안된다고.뒤로 아직도 새로운 사람은 못구했고, 그래서 기존 직원에게 인수인계를 우선 하고 있습니다.인수인계 받는 기존 직원은 덕분에 메일 야근하고 있고... 이 직원한테는 괜히 제가 미안합니다.그러다 이제는 새로운 직원을 뽑아서 업무를 덜어 줄테니 계속 일 할 생각 없냐고 하네요.그러면서 연봉은 역시 올려줄 수 없데요.내가 이런 우스운 취급 당하면서 여길 얼마나 더 붙어 있어야 이 지겨운 인수인계가 끝나려나...그냥 제가 좀 우습고 한심하네요. 그깟 정이랑 유종의 미가 머라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