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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정의

ㅇㅇ |2022.06.10 23:36
조회 840 |추천 0
읽기 전에)좀 길어요,,, 진지하게 정독해주실 분만 읽어주시고 저 좀 도와주세요.... 상사병 걸려서 죽을 것 같아요.



남사친이 한 명 있어요. 얘랑은 이번 년도에 같은 반 되어서 친해진 아이거든요. 학기 초반엔 얘한테 먼저 시험 범위 물어보는 것으로 디엠이 와서 연락을 하다가 연락 횟수가 점점 늘고 친밀감도 점점 늘어서 친한 친구 사이가 되었거든요. 근데 제가 다른 사람과 오해가 생긴 게 있어서 이 친구에게 그 얘기를 했어요. 근데 얘가 문자로 하기 힘든데 전화하자고 하는 거에요.



저는 별 생각 안 했어요. 저도 전화하는 걸 문자보다 선호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10분 안에 말만 해주고 자야지하고 서로 번호 교환을 했는데 그 날 이후로 이 친구한테 학원 끝나는 길에 디엠이 오는 거에요. 전화 하자고. 그래서 저도 혼자 집 가는 거 심심해서 하다보니 일주일에 2번 정도 하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전화를 매일하게 된 거에요. 




저만 주말에 학원 가서 그 날에는 얜 분명 지 친구들이랑 축구하거나 농구하거나 집에 있을 텐데 제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전화하고 저도 그거에 익숙해져서 전화가 안 오면 뭔 일 있나 생각도 들었고요.



근데 여기까지는 저도 살짝살짝 설렜어요. 기분도 좋았고요. 근데 저랑 그 친구의 감정의 크기가 달랐었나봐요. 전 이제 좀 호감이 자라고 있는데 이 친구는 이미 가득 찬 게 보이더라고요. 관심도 없는 애랑 매일 전화는 안 하니까요. 그리고 전화를 하면서도 옛날에는 서로 단지 친구로서의 얘기를 했다면 그 후에는 저보고 연예인 누구를 닮았다는둥, 또 발표할 때 목소리 떨리는 게 너무 웃기다는 둥.,,,



결정적인 건 제가 한 마디 한 마디 내뱉을 때마다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사실 전 좀 무서웠어요. 얘가 싫은 건 절대 아니었지만 너무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아까 말했듯이 전 이제 막 설렘과 호감이 생기는데 이 친구는 이미 절 너무 좋아하는 게 티났으니까요.



그래서 전 선을 그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되고 바보 같았지만 그때도 되돌아간다고 해도 전 다른 방식으로라도 선을 그었을 것 같아요. 제가 그 친구의 친구 중에 한 명에게 관심이 있다는 거짓말을 했거든요. 알아요. 제가 쓰레기인 거 말이에요. 제가 그 말을 하니 몇 시간 동안 연락을 안 보더라구요. 말투도 변하고요. 



그 당시에는 드디어 나에게 마음을 접었구나 하고 바보같이 좋아했어요. 그 친구의 마음은 생각도 안 하고 말이에요. 만약에 제가 그 친구였다면 저에게 오만 정이 다 떨어지고 상처도 엄청나게 받았을 것 같아요. 그 날이 주말이었는데 월요일이 되고 전 걱정했어요. 설마 또 말 걸지는 않겠지 했는데 그 전이랑은 태도가 확 바뀌었더라구요.



그냥 절 어색하게 대하는 게 보였어요. 바보같이 전 그걸 또 좋아했어요. 그땐 너무 부담스러웠거든요. 근데 일주일이 지나니까 그 애랑 자리도 멀어서 대화 자체를 안 하는데 뭔가,,,,, 기분이 안 좋은 거에요. 내가 왜이러지, 잠깐 이러고 말겠지 하고 살았어요. 근데 저 말고 제 친구들에게 장난치고 대화하니까 너무 신경쓰이는 거에요. 



둘이 장난치는 거 보면서 저런 거 원래 나한테만 하는 거였는데-




이런 생각까지 하는 거에요. 더군다나 남자친구가 있는 친구에게도 질투를 하는 바보가 되어버렸어요. 그때 전 생각했어요. 설마 내가 얠 역으로 좋아하는 일이 일어나진 않겠지-근데 지금 제가 우려했던게 발생했어요. 어느 정도냐면 상사병까지 걸려버렸으니 말이에요.




그래도 그 후에 어찌어찌해서 다시 그 전 사이로 돌아갔어요. 그 친구도 저에게 편안하게 장난도 치고 대화도 하고 말도 걸고 하는 거에요. 그 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제 감정이에요. 그 애 감정은 터져서 작아질 때 전 절정에 다다른 거에요. 사랑은 타이밍 이랬는데 전 전혀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데 타이밍이 뭐가 중요해 이러고요.




그 애 감정이 점점 줄어드는 게 보이는데 전 지금 그 애를 좋아하는 걸 자각했어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단순 소유욕인지 아니면 그 애를 좋아하는지요. 




그냥 그 애가 저희 반에 한 여자애랑 대화하거나 그 여자애한테 가서 장난치거나 웃기만 해도 맨 뒷자리에서 신경 안 쓰는 척 하면서 모든 감각이 그 친구에게 가있어요. 근데 너무 힘든 거에요. 전 그 친구가 저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은 걸 아는데 지금 제가 그 상처를 돌려받는 것 같고요.




제가 그 친구 바로 뒷자리인데 제발 뒤돌아서 말 걸어주길 바보처럼 바라고 있어요. 제가 희망이 없으면 당연히 포기하죠. 근데 그 애 행동이 너무 절 헷갈리게 해요. 먼저 연락은 안 하지만 제가 반에 걔 말고 친한 남자애가 한 명 있어요. 걔랑 웃으면서 대화하거나 잠깐 붙어있어도 저희한테 오면서 둘이 썸타냐 이러면서 엮는 거에요.



바보같이 전 짜증만 내고 제 진심을 말 못해요. 솔직히 그 친구한테 그 말 들을 때마다 눈물 나올 것 같은데 참는 거거든요. 그리고 오늘은 다른 남자친구랑 오래 붙어있었어요. 그때 저희 주변에 서성거리더니 10분 후 쯤에 걔가 가니까 그 친구가 오면서 삐진 말투로 저 보면서 짜증난다는 듯이 말 하는 거에요. 진짜 이런 것 땜에 헷갈려요.



또 제가 연기를 엄청 해요. 안 좋아하는 척 하거든요. 왜냐면 걘 이미 저 정리한 것 같은데 이제와서 제가 좋아한다고 하면 얼마나 웃기고 불편하겠어요... 그래서 둘이 지금 완전 친한 친구 코스프레 하고 있는데 제가 짜증낼 때마다 웃으면서 달래듯이 말해주고 미안하다고 하고 이러는데 ,,,,, 하 진짜 모르겠어요.



그리고 며칠 전 주말에는 단 둘이 만나서 밥도 먹고 동네를 4바퀴 돌았어요. 그리고 제 스카 문 앞까지 데려다 주고 혼자 가더라구요. 전 계속 가라고 했는데도 말이에요. 이런 행동들 때문에 너무 헷갈려요. 친구들 말로는 백퍼 저에게 호감이 있다고 하는데 다른 여자애랑 장난치는 거 보면 아닌 것도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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