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성인ADHD환자입니다 학부모님들께 부탁

ㅇㅇ |2022.06.11 23:25
조회 6,151 |추천 13
안녕하세요.
성인ADHD환자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증상이 있었지만
당시 ADHD라는 용어가 생소하기도 했고
ADHD유형별 세분화된 증상구분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하고 조기치료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ADHD환자분이 쓰신 책을 읽고
저도 ADHD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재 치료중입니다.
선천적인 질병으로 치료의 개념보단 완화의 개념에 더 가깝고 조기치료를 받았더라면 더 나았을텐데 성인이 된 후 치료를 시작해 일부 ADHD의 증상들이 습관처럼 남아버린 케이스입니다.
저 스스로 개선해야 된다고 느끼지만 아직도 쉽지가 않습니다.
ADHD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꼭 필요한 질병입니다.(저는 인지행동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기엔 이미 늦었고 회당 비용부담이 상당하여 추후에 받기로 했습니다.)
과거에 미성년자만 의료보험이 적용됐지만 이제 성인도 의료보험적용으로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진단에 필요한 심리검사 비용 지원 대상일 경우 무료,상담&약제비 3만원선,인지행동치료는 비용 부담있음)
요즘 유튜브에 ADHD가 가볍고 흔한 질병 또는 심각한 질병으로 비추어지는데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 없는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사람대 사람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관계를 장기적으로 지속시키지 못하는 이해부족과 여러실수들을 저지릅니다.
한번에 많은 일을 해야할 경우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힘들어하며 정리정돈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일반인들보다 잘하지 못합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을 때에 건망증이 있고 즉흥적이며 작은 일에도 흥분을 하고 게임등등의 중독에 빠지거나 소득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과소비를 합니다.
혼잣말을 자주 하고 멍을 자주 때리며 정상적이지 않은 제가 싫지만 고쳐보려고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비정상 그러니까 이상한걸 저 스스로도 알고 있음에도 완전히 고칠 수 없어 너무 괴롭습니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죽지 못하니까 삽니다.
부모님한테도 골칫덩어리인 자식이며 애물단지입니다.
이것을 읽으시는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고 자녀에게 ADHD의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치료를 시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성인이전에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저 같은 사회부적응자가 되어버립니다.
이미 이때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늦습니다.
다음생엔 정상인으로 태어나길 바라며...

+
ADHD=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는 지능이 지극히 정상임에도 주의력이 상당히 부족하며 타인이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과다행동과 충동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과다행동 당시 과다행동이라 인지못함 그러나 이후 과다행동이라고 인지)
선천적으로 뇌자체의 문제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글쓴이의 학창시절 장점이자 두드러지는 특징
책읽기를 좋아하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암기과목은 잘하나 그외의 과목은 잘하지 못함

ADHD는 소아청소년 10명중 1명 성인 100명중 3~5명으로 생각보다 흔한 질병입니다.
추천수13
반대수0
베플ㅇㅇ|2022.06.12 16:26
세상에 정상인이 어디있나요 사람들마다 한군데씩 어딘가 고장이 있어요 다들 감추고 살고 잘 드러나지 않는거지 치료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는거 같은데 우울증약도 상담 받아서 같이 먹어요
베플ㅇㅇ|2022.06.11 23:26
다음생에 정상인이라니요.. 치료가 필요한거지 비정상은 아니세요
베플ㅇㅇ|2022.06.12 18:56
성인돼서 알게된 adhd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해요 정상인도 모든면이 최상일수는 없어요. 고치고싶은 행동들이 많겠지만 사실 완벽하지만 않을 뿐 정상 범주일 때가 꽤 있거든요. 오히려 저는 adhd 진단받고나서 모든 행동을 adhd와 결부시키는 습관이 생겼는데 이게 참 사람을 제대로 갉아먹더라구요... 지금은 조금씩 덜어내고 있어요 물론 마음먹기로는 부족하지만 최대한 질병과 상관 없는 일들을 구별해내면 조금은 편해질거에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