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한복판에서 안아 달라는 나를 보며, 너는 내 맘을 확인했고
남 시선을 그렇게 신경 쓰는 네가 나를 꽉 끌어안았을 때, 나는 네 맘을 확인했어
그럼에도 너의 상황과 나의 입장 때문에, 우리 결말이 뻔히 보이잖아. 더는 발전할 수 없다는 걸 알잖아
네가 나를 잃고 싶지 않아도, 나는 너와 이 관계를 더 유지할만한 여력이 없어
그러니 더는 내게 연락하지 말고 내 삶에서 사라져주라
네가 문득 나를 떠올리고 전화한다면, 나는 그런 너를 또 다시 받아주며 헛된 희망을 품을 수밖에 없으니까
네가 먼저 돌아서 줄래?
우리가 같이 걷는 건 여기가 마지막이야. 너는 너의 길을 가. 나도 나대로 살아갈게
먼 훗날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이 날을 회상하며 그저 젊은 날의 장난이라고 웃어 넘겨보자
내 인생 전부를 걸고 어떤 상황이든 감수하는 게 사랑이라면 널 사랑한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아 미안해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이제 널 잊을게 너도 더는 날 떠올리지 말아줘. 그럴수록 서로 힘들기만 하잖아
많이 좋아했어.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