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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결혼유무, 자녀유무를 묻는 회사가 있네요

ㅇㅇ |2022.06.13 12:30
조회 28,091 |추천 17
이직을 준비하는 30대 극초반 여자입니다. 찝찝한 면접을 보고 하소연할 겸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 중고등학교 행정직을 지원하고 필기시험을 합격하여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5대 1 면접이었는데 질문 중에 뜬금없이 기혼여부를 물었습니다.움찔 했지만 기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자녀는 있냐고 재질문이 들어와 없다고 대답하니 신혼이신가요? 묻더라고요. 신혼 2년 차라고 대답하면서 속으로 불안하고 찜찜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나머지 질문은 회사 정보, 경력사항, 컴퓨터 능력 및 기타 자격증 관련 사항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이었고 이전 직장을 다닐 때 경력과 직무상 겹치는 능력이 조금 있어 나름 기대하고 편하게 면접에 대답하고 나왔습니다.
불합격 결과가 나오고나서도 찝찝하고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물론 결혼유무만 놓고 불합격을 결정하지는 않았겠지만, 이 질문이 필요한 질문이었는 지, 불합격 여부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을 지 의심스럽습니다. 지원한 해당 직렬은 지방공무원법에 준용하여 임기, 퇴임 및 근로사항을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의무교육법,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공교육을 담당하는 학교에서 받은 질문 수준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라 당황스럽네요.
학교의 행정직무가 결혼여부 및 자녀여부가 중요한 결격사유가 되는 걸까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면접에서 받은 질문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결혼과 관련된 질문 외에도 합격여부를 결정하는 다른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이 질문이 합격여부와 전혀 무관할 것 같지는 않아 기분이 썩 좋지 않네요. 시험준비기간부터 면접기간까지 몇 개월 동안을 나름대로 착실히 준비해온 걸 생각하니 착찹합니다.
2022년에도 기혼여부 출산여부가 문제가 되는 곳이 여전히 있었네요!마음이 답답하여 익명으로 글 올려봐요.저처럼 재취업, 이직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곳에 합격하시길 응원합니다.   
추천수17
반대수129
베플111|2022.06.13 17:02
법으로는 분명 잘못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근로자의 '육아휴직'은 어쩔 수 없이 대체 인력의 계약직 채용을 수반하는데 비교적 단기인 1년 미만의 계약직 구인이 어렵고(지원자가 없죠) 업무에 따라 단기 계약직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고용주 입장에서도 고민이 되는 문제 입니다. 법이 보이는 부분만 생각하고 세부 보안 조치는 부족해서 결과적으로 노사 갈등만 부추기는 꼴.
베플dd|2022.06.14 15:17
이게... 임신 사실을 숨기고 면접봐서 합격한 후에 입사 2-3달 만에 커밍아웃해서 육휴 풀로 쓰는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
베플ㅇㅇ|2022.06.14 14:33
이직하자마자 애갖고 출산휴가쓰려고했는데 물어봐서 화났구나??
베플ㅇㅇ|2022.06.14 16:36
댓글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 회사 입장에서야 신경쓰일 수 있지 정부랑 사회가 해결해나가야 하는 문제고.. 근데 애가질 나이 여성들이 이직 막히는 것도 현실은 현실이니까 그 답답함을 토로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같이 사회가 왜이런지 얘기하면 좋을텐데 회사입장에선 당연하단게 다 베플이라 너무 기분이 이상함. 너네 다 사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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