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대학 2학년인데, 지거국 중에 3-4등 정도 하는 집 근처 대학 다님. 수능/수시 둘 다 3등급 초반이라 그냥저냥한 성적이었음.
근데 4살 밑에 동생이 내 성적 가지고 중고등학교 내내 ㅈㄴ 무시했었음. 부모님도 마찬가지였고.
그래도 나는 당연히 얘가 나보다 잘한다고 하니까 별로 할 말은 없었음
그래서 학원비도 나 고딩 때 영어+수학 학원 60만원 쓰던거 얘는 중3 때부터 수학도 일대일 과외 2개씩 붙이고(총 70만원) 과학학원(25만원) 국어학원(얼만지 모르는데 아마 35) 영어 개인과외 (50만원) 이렇게해서 거의 200쓰고 있음
근데 얼마 전에 고1 첫 중간고사 봤는데 이 새끼 내신 5등급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말이 되냐...ㅋㅋㅋ... 둘 다 같은 학교고 나도 문이과 통합 세대임
참고로 나 고1 때 반에 33중에 8등이어서 담임 상담했었음. 그리고 또 확실히 기억나는게 6모 전체 백분위가 91.xx여서 '헉 내가 백분위 90대? 그래도 1학년이니 자만하지 말자' 이런 생각했었던 거 기억나는데 이 새끼 모고도 5등급대임
그리고 내가 과학이 너무 어려워서 통합과학 화학 파트만 학원 좀 보내달라, 국어 문법 파트만 과외해달라했었는데 그걸 끝까지 안 들어줬어서 에휴 어쩔 수 없지 하다가 고2 2학기부터 고3 1학기 성적 꼬라박고 집 근처 5지망 대학 옴. (물론 학원 다녔어도 성적 떨어졌을 수도 있는건 앎)
근데 뭐 내가 공부 못하니까 학원 안 보내준거였겠지 싶어서 그동안 할 말 없었는데, 오늘 엄마가 나 불러서
"동생한테 성적으로 너무 뭐라고 하지마라 걔도 스트레스 받을거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동생이 아니라 나한테 투자할 걸"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진짜 어이털려서 걔가 나 지잡대 다닌다고 놀렸던 것만큼만 놀리겠다고 딱 한 마디하고 옴.
그냥 변명하는 건 아닌데 걍 이 상황이 너무 웃김..ㅋㅋㅋㅋ.... 나 인서울 못하면 사람 아니네 뭐네 해놓고 막상 지는 내 몇배로 학원 다녀놓고 나 지금 다니는 대학도 못 오는 주제에 아직도 부모님은 쟤를 감싸고 돈다는게 너무 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