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부부 이야기
휴가
|2022.06.17 10:38
조회 9,061 |추천 18
한살 연상인 우리 아내는.. 나에게 여러가지 모습이 있다고 한다..
때론 아빠같아서 어리광 부리기도 하고 듬직할때도 있고 때론 친오빠 같은데 .. 또 어느때는 아들키우는 기분 든다고도 하고..
어떤때는 너무 어린 아들 같아서 얄미울때도 있다 한다..
또 싸울때건 좋을때건 마치 소나무 같이 한결같이 듬직하게 변하지 않고 그자리에 있다고 한다..
결혼 전에는 정확히는 결혼 3년차까지는 그런 기분 안들었는데..
이제는 아빠 엄마 오빠 다 없어도 너무 슬프지만 어찌어찌 살것 같은데.. 내가 없으면 못살거 같다 한다..
이제 10년차가 되어 간다..
언젠가.. 남녀간에 가스라이팅에 대한 주제로 지인들과 대화가 된적이 있다..
나도 우리 와이프에게 가스라이팅 한다고 말했다.. 와이프는 놀라며.. 내가 가스라이팅 당하는거야?.. 라고 하길래
그렇지.. 당신 주말에 피곤해서 누워 있는데.. 밥 시간 되면 밥하려고 할때.. 당신 피곤해.. 그러니까 누워있어 내가 차릴께.. 강제로 피곤하다고 주입하는거 뭐 이런것도 가스라이팅이지.. 했다가 지인들한테 욕 한바가지 먹기도 했고.. 와이프는 손발 오그라 들어서 어쩔줄 몰라하고..
뭐 이런 대화와 장난들이 오가며 재밋게 살다보니.... 우리 부부는 주변인들에게도 꼭 결혼은 하라고 하는 편이다..
오는 8월 초에는 지인 부부들과(무려 12명 6커플) 태국 끄라비를 놀러가기로 했는데 둘다 그날만 너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결혼전에.. 와이프가 결혼하면 매년 꼭 1번만 가까운데라도 해외여행 다녀오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 10년차인데 코로나 때 제외하고 항상 다녀왔던거 같다.. 아직은 결혼전 약속을 지키며 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