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살연상 남자친구랑 거의3년째 연애중인 여자입니다.
오늘 서로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으로 얘기해서 누가 잘못한건지 객관적인 댓글을 듣고싶어서 글을 씁니다.
남친은 대구에 살아요.
서울에 살다가 이사를 간지 얼마 안되었는데 서로 번갈아가면서 서울-대구를 왔다갔다 하면서 봅니다.
얼마전에 대구랑 부산이 가깝다는 얘기가 나와서 대구에 내려가는김에 부산을 가자고 제가 제안했습니다. 남친은 워낙 나가는걸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3년동안 근교로도 여행을 간적도 없어요. 이번에도 귀찮아하는 눈치였지만 저는 장거리연애하는 이때 여행 하는게 딱이라고 생각해서 제가 부산여행 계획을 다 짜고 대구로 내려갔습니다.
대구-부산으로 넘어가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아침밥 먹으러 가는길이 1시간 넘게 걸리더라구요. 가는길에 차가 계속 멈춰있는데 남친이 슬슬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눈치를 봤구요..
결국 부산에 도착해서 밥도 안먹고 남친이 차안에서 쉬고싶다고 욕섞어서 소리소리 지르고 주먹으로 차를 내려치고 했습니다.
저는 무섭기도 하고 너무 서럽더라구요..제가 대구까지 내려왔는데 부산가는게 뭐 그리 어려운 부탁이라고..근데 남친은 평일내내 일하고 피곤한 상태였는데 왜 본인을 이렇게 끌고다녀서 힘들게 하냐고 했어요.
결국 남친이 사과하고 해결되었지만 저는 계속 그 일이 생각나고 최근까지도 그 일만 생각하면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친구들은 남친이 여행코스짜서 데리고다니고 하는데,,남친 말로는 그 남자들은 여행을 좋아하니까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번엔 서울에서 저를 보기로 했는데 보기 전에
친구가 사정사정해서 친구 결혼식 그러니까 모르는 남 결혼식을 아침에 다녀온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부산일이 생각나서 너무 화가났어요. 아침에 한시간 차막혀서 운전해서 갔을때는 저한테 소리지르고 화냈으면서 친구가 부탁해서 그러니까 싫은데 간다고 해도 친구 말에는 아침부터 쪼르르 가는게 열받더라구요.
근데 남친은 그게 화낼거리냐고 하네요. 두 일이 무슨 상관이냬요.
정말 상관이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