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의자에 개 한마리랑 개 주인이 앉아있었습니다.
전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
똥싸고 똥 밟고 바닥 다 훑는 발로 그 의자에 앉게 한다는 것이 좀 그랬어요. 사람으로 치면 신발 밟고 올라가는 거랑 다를 게 없잖아요.
그래 뭐 정류장 의자가 그렇게 깨끗한 것도 아니고…. 하고 생각하려던 찰나
개주인이 의자에 앉혀놓은 개 몸에 물을 막 뿌리더군요? 물병 같은 데에 담은 물로요.
그 물이 버스 정류장 의자를 다 적시고
개가 날이 더워서 적시려고 그런 건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바닥에 앉혀주고 물을 뿌려도 되는 걸
의자에 앉혀놓고 뿌리니
의자고 그 의자 밑이고 물범벅이 됐더라구요.
제가 어이없어서 가던 길 멈추고 돌아보니
본인 개 데리고 홀연히 떠나길래 남긴 흔적을 보니 그렇더군요.
정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이 조화롭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인데 저건 아니지 않나요?
세상이 많이 변한 건지.. 제가 적대감을 갖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