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이프와 저는 34살 동갑내기 부부이고 작년에 출산을 해서 이제 막 돌이 다가오는 남자아기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와이프가 협의이혼하자고 합니다.
이혼 사유는 이렇습니다. 저희가 처음 결혼을 준비하려할때 저희(신랑측) 어머니가 우선 제가 모은 돈 4천만원으로 결혼하고 나중에 6천만원 보태줘서 1억정도로 갖고 결혼하는걸로 해서 결혼 하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집안에서 약 8천만원 정도를 부모님과 친척들로부터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 말을 저랑 와이프는 믿었고 결혼후 2년이 되는 시점에 애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 외에도 종교를 강요하신다거나(물론 제가 종교는 안간다고 중간에서 얘기는 했습니다. ) 들고가는 돈도 많지 않은데 처가쪽에서 예단을 해와야한다고 하시며 말도 안되는 것을 강요하셨습니다.
물론 다툼은 많이 있었지만 예단은 안해갔습니다.
이런 저런 부분 많았지만 명절이나 생일날만 찾아뵈면서 만나는 횟수를 줄였고 잘 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아기가 태어나고 시작 됐습니다.
출산과 산후조리원에 많은 지출이 있었는데 저희 부모님 측에서는 100만원 지원해주신것 말고는 없으셨는데 와이프는 여태까지 많은 불만들이 쌓여 왔었나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세계약이 끝나고 이사를 갈 시점에서 발생했는데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저희 집에서 금전적인 지원을 믿고있었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는 다른 집에 투자를 하시면서 결론적으로 지원을 못 해주겠다고 하셨고 나중에 지원을 해준다고 하셨습니다.
이 결과로 많이 외진지역에 전세금이 낮은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와이프는 아기랑 나가서 놀 수도 없는 지역에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면허도 없을뿐더러 제가 출퇴근을 자차로 해서 와이프는 뭘 하려면 버스타고 한시간정도 나가야되는 상황입니다)
저도 와이프와 남겨진 아기에게 미안한감정이 많아서 항상육아와 힘든일을 다 제가 하려고 했고 최대한 빨리 퇴근하고 잔업은 집에서 남는시간에 했습니다.
와이프는 저희 어머니가 금전지원을 못하겠다고 하신 날부터 저희 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치를 떨면서 절대 안봤고 아기도 안보여 주고 있습니다.
저도 저희 어머니의 이런 부분이 잘못되었다는걸 알고있고 와이프에게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명절이건 뭐건 안간다는 말에 알았다고 했구요.
오늘 터진 문제로 보자면 어머니께서 아이 돌팔찌를 하셨다고 해서 아기만 데리고 가서 돌팔찌 주시는것만 받고 오겠다고 했고 와이프는 절대 안된다고 하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친할머니인데 애가 크는 모습을 못보는게 마음에 걸려서 애만 잠깐 보여주고 오겠다는 거였는데 여기서 오늘 하루 종일 싸웠습니다.
애옆에두고 큰소리 치는걸 둘다 싫어했지만 결국에는 애 옆에두고 소리지르며 싸우개 됐네요..
저희 어머님이 잘못한것은 저도 인지하고 있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절대 안뵐꺼라고 하는 말에 저도 화를 참지 못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다투는 일이 항상 저희 어머니로 시작해서 어머니로 끝나는데 오늘은 이혼하자고 합의이혼계약서를 작성해서 가져오더라구요. 지금도 그냥 끝내자고 소리치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전 그냥 돈이 없어도 서로 가족끼리 의지하고 잘 살고싶고 어머니와의 문제도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데 제대로 풀리는게 없네요.
마음은 와이프 편에 있지만 부모님을 안보고 산다는게 결정을 내리기가 힘드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그냥 넋두리 해봤습니다.
사실상 부모님이 지원만 해주시면 큰 문제가 아닌데 항상 돈이 문제네요.. 저와 비슷한 처지셨던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