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기말 시험이라 셤 공부하고 피곤해서 어제 잠깐 자려고 누웟는데 저 멀리 부엌에서 엄마가 혼잣말하시는 걸 들엇어요. 먹고 살기 힘들다구 그러시면서 한숨을 쉬더라고요.
저는 부엌을 슬쩍 봣는데 어머니가 혼자 부엌 식탁에 앉으셔서 가만히 허공을 응시하고 잇으셧어요. 전부터 어머니가 너무 힘들다 내가 죽으면 너넨 어떻게 살거야 내가 만약에 죽으면 나무 아래에 묻어달라고 등등 자꾸 내가 죽으면~으로 시작해서 유언을 남기셧어요.
그리구 어제 제가 자다가 잠깐 깻는데 부엌에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계시는 어머니가 갑자기 없어지셧어요. 그때 시각이 밤 10:00엿고요. 저는 이시간에 나가는 걸 이상하게 여기구 혹시 할머니댁에 갓나 싶어 전화를 걸엇지만 할머니께선 우리집에 안 오셧다고 햇어요.
그래서 어머니 방에 들어갓는데 왠 종이가 있었고 딱 봣는데 우리 어머니 유서가 있었어요. 읽어보니 저는 진짜 마음이 콱 막히면서 울음이 터져나오고 이정도로 힘들엇구나 여러 감정이 막 섞여 나오듯이 말로 표현을 할수가 없어요.
저와 동생은 다 컷으니 걱정안한다고 자기는 우리 가족에게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고 너무 힘들다고 유서에 적혀잇엇습니다. 그 외에 재산 관련된내용도 있었고요. 그리구 유서를 더 쓰려고 하셧던건지 유서 옆에는 A4용지 종이 몇장이 더 있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겟어요. 제가 뭘 해야할까요. 저는 이직 성인도 아니고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