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집이 뭐라고
대학 동기들 다들 비슷한 시기에 결혼했고 여자에요.모두 일하고 있어요.서로 어울리던 무리가 달라서 알음알음 건너 들었는데, 참 어이가 없어요.
동기A 은행원(대졸 공채)동기B 8급 공무원동기C 중소기업 사무직(고시공부하다가 실패 후 알바 전전하다가 취업함)
다른 동기 말로는 동기A와 동기B가 동기C를 은근히 무시했대요.직업도 그렇고, 남편 일자리도 제일 별로였다고 해요. 사는 곳도 주택.동기A와 B는 시댁에서 해준 30평대 아파트 전세 사는데, 어느날 동기C가 3년 전에 큰 평수 아파트에 심심풀이로 청약을 넣었는데 덜컥 당첨이 되었다고 해요. 그것도 광역시에서 집값 비싼 곳으로요.당시 5억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 땐 큰 돈이어서 청약통장 날렸다고 울었대요.동기A,B는 니네집 사정으로는 절대 못 간다, 그냥 포기해라고 설득했대요.동기C는 포기 쪽으로 마음먹다가 뜬금 아파트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갚아보겠다고요.동기A,B는 동기C를 비난했다는데, 그 내용 중에는 '5억이면 니네 부부 평생 벌어도 못 모은다. 너네 아파트 전세도 못 사는데 그 대출금 어떻게 갚겠냐' 라는 늬앙스도 있었고 동기C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3년 후인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요?동기A와 B는 아직 전세 아파트 살고, 동기C의 아파트는 13억으로 올라 팔고 상대적으로 집값 저렴한 동네 아파트로 이사해서 7억 차익을 봤다고 합니다.그 후에 동기A,B,C 들은 더 이상 만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 인생 알 수가 없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