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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온전히 잊을 수 있을까요?

|2022.07.03 15:47
조회 3,571 |추천 11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과 오늘 헤어진지 딱 한달이 됐네요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카톡보고, 그 사람 인스타 보고, 올렸던 스토리 확인 목록 보고, 다시 잡니다
잠들기 전에도 이 짓을 반복하죠

잘 때도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해요
어떤 날은 사귀고 있는 꿈,
어떤 날은 헤어지던 그 날의 꿈,
어떤 날은 재회하고 있는 꿈
꿈에서도 그 사람 때문에 미치네요

헤어진 후에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말라는 주변 사람들 말을 듣고 연락하려던 것도 꾹 참다가도
그래도 내 마음 가는대로, 남은 마음마저 털어내기 위해 연락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에
'그래, 내가 당장 죽겠으니까 안하고 후회하느니 차라리 하고 후회할래'
온갖 잡생각이 다 듭디다 ㅋㅋㅋ

혹시 그 사람도 나랑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내 연락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먼저 헤어지자고 한게 미안해서
차마 연락 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어떻게든 연락 한번 하려고 구실을 만들어 냅니다

근데 또 괜히 연락했다가 완전히 끝나버리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 멈칫 하다가
이렇게 연락 안했다고 날 완전히 잊어버리는 건 아닐까
혼자 미친년처럼 이랬다 저랬다 고민하고 ㅋㅋ
연락은 결국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았던 생각만 납니다
좋았던 기억만 나요

어찌됐든 간에, 그걸 다 감당할 만큼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떠난 사람인데,
내가 더 잘하겠다는 데도 나를 떠난 사람인데....

낮엔 괜찮다가도 밤되면 다시 보고싶고
시간이 약이다? ㅋㅋㅋㅋㅋㅋ
시간이 가긴 갑니까? 난 아직도 헤어진 날 그 자리 그대로인데
추천수1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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