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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우리집 커튼색으로 남한테 욕먹긴 처음이네요

쓰니 |2022.07.04 08:14
조회 21,353 |추천 73
우리집 옆집은 한동안 공실이었는데 누가 이사오기로 했나봐요.
얼마전부터 도배하는 사람들이 들락거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사올 사람으로 추정되는 할머니 한명, 아줌마 한명이 종종 오는데요..
제 방은 현관 바로 옆에 있고 창문이 복도쪽으로 나 있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한테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에요.
옆집에 전에 살던 사람들도 허구한 날 복도 지나다니면서 제 방을 들여다 봤고 전 그게 스트레스 받아서 어두운 남색 커튼을 달고 생활한지 좀 되었어요.
여자 혼자 있는 방인데 씻고 옷 갈아입거나 여름에 짧은 옷차림으로 자는 것도 눈치보이고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제 방 살림살이 쳐다보는게 너무 싫어서요.
보통 오전에 도배작업이 잘 되는지 보러 오는 것 같고 전 오후에 출근해서 오전엔 항상 제 방에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올 때마다 그 할머니가 복도에 다 울리게 제 방 커튼 욕을 하는 거에요.
이 집은 뭔데 커튼이 이리 우중충하냐, 사람이 살긴 하냐, 이제 여름인데 뭣이 이래 시커멓고 보기만 해도 덥냐 등등등...
그보다 더 심한 말도 하고 대충 커튼 색 보아하니 여기 사는 사람 성격도 알만하다는 내용으로 막 떠벌리시는데.. 방안에서 듣기가 너무 불쾌한 거에요.
그 할머니처럼 남의 집에 쓸데없는 관심 가지는 인간들 때문에 커튼 쳐 놓고 사는 건데, 남이사 검은색 커튼을 달든 무지개색 커튼을 달든 자기한테 피해준 것도 없는데 무슨 상관이라고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도배작업 보러 올 때마다 저 소리를 하니 너무 듣기가 싫어 집 문앞에 쪽지를 붙여놨습니다. (얼굴 보고 따지려다가 꼴도 보기가 싫어서요..)
복도에서 말하는 목소리가 너무 커서 다 들리고 듣기 불쾌하다는 식으로 쪽지 써놨는데.. 그걸 봤는데 무시하는 건지 아님 진짜 못 봤는지 그 다음에 와선 또 커튼이 어쩌고저쩌고 왈가왈부하더군요..
진짜 살다살다 제 방 커튼 가지고 모르는 사람에게 답답하니, 이 집 사는 사람은 성격도 어두침침할 것 같다느니 이딴 말을 왜 들어야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완전히 이사 들어오면 날 잡고 그 할머니랑 대거리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추천수73
반대수2
베플ㅁㄹ|2022.07.05 11:09
예전에 비슷한 상황에서 저는 일부로 문을 벌컥 열어제치는 것과 동시에 아줌마아아악! 하고 호통쳤거든요. 사람이 깜짝놀라면 머리 백지되면서 얼어요. 그 아줌마도 순간 얼어붙더라고요. 그거 노리고 나간거라 그 새에 다다다다다다다다 호통치면서 쏘아붙였는데 그 이후로 저한테 사과하러오심요ㅋ
베플ㅇㅇ|2022.07.05 11:13
그냥 무시하세요 더운데 뭘 싸워요~ 말 씹고 무시하는게 제일 큰 복수입니다~
베플ㅇㅇ|2022.07.05 12:49
아마 그 할매 옆집에 젊은 여자 사는거 알고 만만하니 ㅈㄹ하는거에요 쓰니가 덩치큰 남성이면 찍 소리도 못했을걸요?? 저도 비슷한 경험있는데 진짜 참다참다가 폭발해서 현관문 열고 튀어나가서 노친네가 나이를 처먹었음 곱게 처먹어야지 노망났음 집구석에 처박혀서 조용히 살던가 남이사 뭘하든 말든 주둥이 단속못하고 왜 남의 집에 ㅈ1ㄹ12이냐고 진짜 성격 뭣같은거 보여줘??하고 악쓰면서 다다다 퍼부었어요 할매 처음에는 뭐라고 똑같이 대거리하다가 제가 계속 소리지르고 미ㅊㄴ모드로 여차하면 칼춤출 것 같으니까 아닥하더라구요 또라이한테는 또라이처럼 상대해야돼요 전 그 할매 마주칠때마다 째려봤더니 입꾹닫하고 눈피하고 다녔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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