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쩌다 한 번씩 보는 네이트 판에 내가 글을 쓰게 될 줄 꿈에도 몰랐네..ㅋㅋ
두서없이 막 쓰는 글이라 이해해줘... 워낙 간결하게 말하는 걸 좋아해서 최대한 짧게!
하도 어이 없는 일로 23년지기를 쌩까게 돼서 한번 말해볼게.
그 23년 지기를 B양이라고 부르겠음.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같은 반 돼서 서로 짝꿍도 하고 와우걸?(90년대생들은 알 걸?)같은 거
오려서 붙이고 만들어서 서로 편지도 쓰고 하다가 내가 이사를 가게 됐어.
약 20분? 정도를 버스 타야 나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왔지. B양은 내가 이사를 간 후에도이사 간 동네까지 와서 특별하고 소중한 우정을 나누어 주었어.
그러다가 중학생이 되고 서로 바쁘다 보니 자연스레 멀어지더라.
그러다가 20대 초반에 SNS가 활발해지면서 B양이랑 연락이 닿게 됐어.
그 땐 너무 반갑고 얘가 그 때처럼 순수할까 성격은 지금도 나랑 맞을까 하면서
만났는데 하나도 변한 거 없이 똑같아서 너무 좋았다. 이렇게 오래 된 친구는 얘 말고는 없을 거니까.
여튼 재회해서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또 다시 서로 편지도 쓰고
서로에 생일을 챙겨주고 각자 집에도 놀러 가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
근데 B양이 은연중에 나를 무시? 하는 게 한 번씩 느껴지더라.
당시 내가 의사를 소개 받았는데 나도 소개 시켜 달라면서 나는 일단 알았다고 했는데하는 말이 "조심해라~ ㅇㅇㅇ(내이름) 그러다 나한테 다 뺏긴다~"이런 말을 하고그래 여기까지는 뭐 장난일 수도 내가 예민하게 반응 하는 거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어.
그리고 나서 나는 남자친구가 쭉 있었지. 자꾸 소개 시켜 달래서 소방관, 약사, 학교 선생님, 회사원, 사업가 다 소개 시켜줬다. 근데 1명도 잘 된 사람이 없는 거야.
기준이 뭔데?라고 물어보니 "키는 커야 되고, 얼굴은 내 스타일이어야 하고, 나 카페 하나 차려줄 남자?"이러더라고. 근데 그 당시 남자친구한테 물어보니 막 험담을 하면서 B양이랑 친구 하지 말래 (지가 뭘 안다고 이래라 저래라야 생각하면서)ㅋㅋㅋ 난 그 당시 남친이 좀 이해가 안 가서 그냥 넘어갔지.(가까운 남자들이 하는 말이 본인은 그렇게 예쁘지도 않고 몸매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집이 그렇게 잘 사는 것도 아닌데 남자 보는 기준이 왜 이렇게 높냐함. SNS올릴때는 무보정으로 올린적이없음 무조건 포샵이라 다른사람)
그러다가 내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게 됐어. 한 번 떨어진 마당에 이번엔 더 열심히 해야지하면서 공부 좀 하려고 하면 B양이 "나 우울해 ㅜ 오늘 유치원에서 안 좋은 일 있었어, 기분 전환 하러 동물원 가자."하며 불러내면 친구니까 친구가 안 좋은 일 있다는데 당연히 같이 있고 싶지.그 당시엔 나만 차 있어서 내가 B양을 데리러 가서 다른 지역으로 동물원까지 갔다 오고.
그 당시 남친이 또 그러더라고. "너는 진짜 걔 때문에 너 인생 망칠 일이 있을 거다."라고.
난 또 무시했지. (내 친군데 겪어보지도 않아 놓고 니가 뭘 알아)
어느 날은 내가 새로 산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걔네 집에 놀러 갔다?옷이 너무 예쁘다고 한 번 입어 보자 길래 벗어줬는데 빌려 달라는 거야 ㅋㅋㅋㅋㅋ내가 직장 때문에 차로 1시간 거리 떨어진 곳에서 일하는데 본가가 같은 지역이라 그 옷 하나 입고 왔는데 빌려주면 나는 어떡하냐 그랬더니 자기 옷 빌려주겠대 ㅋㅋ걔 옷은 아무래도 불편하지. 사이즈도 틀리고 스타일도 다르고 혹시나 뭐라도 묻으면내 옷이 아니니까 신경 쓰이고 다 말했더니 괜찮다면서 강행시키더라...며칠 후에 B양 SNS에 올라온 글 보니까 내 옷 입고 한다는 소리가 "협찬"ㅋㅋㅋㅋㅋㅋㅋ
연예인인가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한번 킹 받았는데 할 얘기 다 했으니까 참았다.
그러고 나서 쌩까게 된 직접적인 사건-------------------------타지역에 사는 동생 두명이서 놀러온다 함.(남자 둘 학교 선생)어떻게 알게 됐는지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암튼 놀러 온다길래B양이 소개 시켜 달라하기도 했고 걔네들도 심심했는지 거부는 안하더라.그래서 네명이서 밥 먹기로 함.근데 약속 시간 30분 전에 갑자기 뭐 귀찮아졌다고 안만나면 안되냐고 코로나 백신 맞아서 열 나는 거 같다고 억지를 부림.그럴 거면 한참 전에 이야기를 하지 얘네 약속 장소 다잡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하냐며밥만 먹고 들어가자는 말에 B양이 "재밌으면 술도 먹고 재미없으면 밥만 먹고 들어가자."?????????????ㅋㅋㅋㅋㅋㅋㅋ 1차 딥빡이 왔지만 약속 파토 낼 수도 없는거니 참음.네명이서 밥 먹는 동안 자기 PR하고 자랑하고 나를 깎아내리더라...ㅋㅋ여기서 얘기하면 B양 입장도 곤란해지고 약속 나온 애들도 분위기 안좋아지니이따 얘기하기로 하고 참음.B양에겐 꽤 재밌었나봐? 2차로 술도 마시러 가자네?술 한 잔씩 가볍게 먹으면서 둘 중 한명이 B양 SNS를 팔로우함.뭐 나한테도 팔로우함.이제 집에 갈 시간이라 잘 놀라고 하고 B양과 나는 내 차를 탐.그렇게 자랑하고 재밌게 놀아놓고 내차에 딱 타자마자 하는말이B양 : "쟤네 말이 왜 이렇게 많아?"나 : "왜? 말 없이 재미없는거보단 낫지."B양 : "하긴. 학교 선생님처럼 안생겨서 좋은거같애."하고 그날 그냥 지나감.
남자 둘이서 여행중에 올린 사진을 보고 B양이 메세지를 함.그러다가 여행 마지막 날에 또 넷이서 밥먹자고 함.B양 전화옴 "넷이서 밥먹자는데 너 평일에 본가 올 수 있어?"나 : 아니? 하루만 지나면 주말인데 좀만 참아 ㅋㅋ"그러자 나 없어도 셋이서라도 보면 안되냐고 하더라처음엔 아무렇지 않다가 생각해보니 나만 도태되고 소외감 느끼게 됨그래서나: "만나지마, 그 날만 날이 아니잖아. 놀고 싶으면 우리가 걔네한테 갈 수도 있는거고 너네끼리만 먼저 친해지면 나는 뭐야ㅠ 나도 같이 놀아 제발"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걔는 눈에 뵈는 게 없는지 무조건 만나러 갈 생각이더라.그래서 나는 저번 일도 있고 해서 으름장을 놓음'너 나 없이 만나러 가면 니네 셋이든 우리 넷이든 다시는 볼 일 없을거다'라고 톡 보냈더니 쌩까자는 거냐며 톡이 오더라?그래서 나는 알아듣게 설명했지. 왜 굳이 나 없이 보려는거냐고좋아하는 애 있냐고 내가 불편하냐고 그랬더니 좋아하는 애도 없고 아니라고 하면서둘 다 감정이 올라와서 다음 날(B양이 그남자애들만나는날) 통화 하기로 하고 톡 끊음.
다음날이 됨.나도 일하고 있고 걔도 일하고 있고 이런 일로 직장 점심시간에 전화하면눈치 보이고 좋은 일도 아니고 또 감정이 격해질 거 같아서 나보다 늦게 끝나는 B양 일 끝나면전화 하자고 함.그랬더니 오후 4시쯤 톡 하나가 와있더라B양 :'나 오늘 회의 엄청 길어져서 늦게 끝날거같아, 전화는 내일 하자.'그래서 나는 그래 일도 많고 얼마나 바쁘면 풀자는 화해 전화도 내일 하자고 하겠어 빨리 풀고 싶지만 참자 하고 다음날이 옴.B양 연락 없음남자애들 중 한 명 연락해서 어제 잘 마무리 하고 갔냐고 물어보니B양이랑 만나서 곱창 집 갔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이가 없어서 따지니까하는 말이 "내가 잘못 했나 봐?" 이게 마지막 말이었음...난 지금까지 뭐 한 걸까23년 동안 걔가 하고 싶은 거 다 해주려고 하고 내 공무원 시험 날려가면서 모든 남자 다 소개 해주고 남자 친구 마냥 걔 집으로 데리러 가고 데려다 주고...진작 주위에서 보는 사람들이 연 끊고 살라고 할 때 생각해볼걸..나는 그래도 친구라고 믿었고 다 장난이고 진정한 친구라도 생각했는데나는 걔한테 남자 소개 해주는 사람?정도로밖에 안됐던 걸까그런 거짓말까지 하고 차라리 나 얘네 너무 만나보고 싶어 화해 전화는 내일 꼭 할게 한 번만 봐줘 했으면 난 또 바보 같이 봐줬을 듯........
내가 너무 한심하고 걔랑 찍은 사진이고 주고 받은 편지고 아직도 못 버리고 있는데 남자만 있으면 여우짓 하고 나를 짓밟고 남자들한테 잘 보이기 급급했나..(여우짓은 남자들이 한말)나는 진심으로 B양이 예쁜 줄 알았고 진짜 진짜 잘해줬는데 이런 일 당하니까 어이가 없을 뿐... 위로 좀 해주세요.. 23년 헛 산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