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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탈색(백발) 말리다가 싸웠네요 (꼭 조언좀 해주세요)(후기)

걱정중 |2022.07.07 11:29
조회 87,460 |추천 264
제목 그대로 딸이 백발로 탈색하고 싶다고 해서 만류하다가 결국 싸웠어요.
왕복 거의 5시간 걸리는 출근길을 그리 보내고 나니 속상하기도 하고,내가 괜한 고집을 부리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해서 조언이 필요해요.(저 진지해요. ㅠㅠ)

저는, '학생일 때와 직장인일 때는 다르다'는 입장이고,딸은, '우리 회사는 꼰대 회사가 아니다' 라는 입장입니다.
학생 때야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라고, 분홍, 파랑, 초록, 회색 등 별 색을 다 하고 다녀도 간섭한 적 없어요.어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 싶기도 하고,어쩌면 제가 그런 거 못 해보고 살아서 대리만족 했는지도 모르구요.
그런데 지금은 회사원이고, 게다가 수습기간이거든요.수습기간에 짤리기도 한다고 알고 있는데다, (계약서 쓸 때 구두 안내 받았다는데,업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사내 갈등 유발할 경우이지, 복장이나 헤어를 이유로 안내 받은 건 아니긴합니다...)요즘 한참 일 배우면서 할 때라, 마감 치기 벅차서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 있거든요.
저는 자기 할 일을 척척 해낼 때 까지는 (업무로 인정받을 때 까지는) 너무 튀지 말고, 성실하게 이미지 관리했으면 좋겠고, 개성을 추구하더라도 본인 기본 이미지는 어느 정도 구축해 놓고 했으면 (굳이 기간으로 치자면 1년 이상???) 좋겠는데,
딸은우리 회사는 엄마네 회사처럼 꼰대 회사 아니라고,그냥 엄마가 싫어서 반대하는 거 아니냐고 하네요 ㅠㅠ 
첫 직장을 좋은 데 잘 들어가서, ( 제 기준 )나중에 그만두더라도 여기서 최소 몇 년은 경력을  쌓았으면 좋겠는데,이 것 부터가 제 욕심이긴 하겠죠.이제 성인이고, 알아서 할 나이인데..
회사가 개성을 존중할 것 같은 업종이긴 한데,
그래도 회사 중간 간부 이상은 저랑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연령일 테고,딱히 지적은 안 하더라도 좋게 볼 것 같지는 않은데그냥 제 편견이고 오지랖인 걸까요 ? ㅠㅠ 
2살 어린 동생은, 언니가 하고싶으면 하랍니다.
오늘 퇴근하고 오면, 진지하게 다시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다른 분들의 조언을 좀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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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과 의견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진심 어린 조언들과단 소리, 쓴 소리, 팩트 폭격마저도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성인이고,본인 행동에 대한 책임도 본인에게 있으니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게 하라는 말씀,이 또한 경험이라는 말씀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본인도 회사 분위기 읽지 않겠냐는 말씀도 와 닿았구요.(말리면 싸움밖에 더 나겠냐는 말씀, 속상하지만 그게 현실이네요..)
회사 업종 궁금하신 분들도 꽤 있으셨는데, 게임 관련 업종이긴한데, 업무가 창의력보다는 정확성과 성실성을 더 요구하는 작업들 인 것 같고, 부서장님도 꼼꼼하고 깐깐한 성격이신 것 같아 제가 걱정이 앞섰습니다. 
회사에 분홍머리로 출근한 직원이 있어서, 그 직원을 보고 탈색본능(?)이 되살아 난 것 같더라구요. 
회사에서 다른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보라는 말씀, 감사합니다.스트레스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것 같습니다.어쩌면, 반항심 보다는 기분전환 목적이 큰 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주신 어느 분 말씀처럼, 본인이 시도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다른 결정 내리겠지요.딸을 믿고 지켜보겠습니다.

제가 큰 고민이 있을 때 한 번씩 여기에 의견을 여쭙는데,살펴보니 대략 2년 정도마다 글을 썼었네요. ^^;;그 때마다 큰 도움을 받았구요.(여러 방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도움 같습니다.)그냥 대충 읽고 지나갈 수 있는데도, 정성스레 의견과 지혜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추천수264
반대수24
베플ㅇㅇ|2022.07.07 13:34
삼십대 후반 직장인인데 작성자님 의견에 전부 다 동의합니다. ㅜㅜ 일년이 적절할거 같고 최소한 수습기간 석달은 넘겼으면 좋겠는데요. 사람들 맘이 다 내맘같지 않아요. 쓸데없는걸로 꼬투리 잡는 사람 분명히 있고 막내는 약하니 몸사려야죠.
베플남자ㅇㅇ|2022.07.07 14:30
성인인데 냅둬요 그렇게 몇번 당해봐야 정신차리죠 짤리진 않더라도 업무적으로 뒤쳐지거나 업무분장시 뒷순위로 밀려서 결국 인정 못받는거도 본인이 탈색을 선택한 결과인거고요 본인이 업무를 잘해서 능력으로 인정 받는거고 본인이 만든 결과인 겁니다. 탈색이 따님 말처럼 업무랑은 상관이 없지만, 따님을 평가하는 사람에게 주는 이미지에서 불리할수 있다는 것은 따님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탈색문제로 상사와 의견충돌 생겨서 사내갈등 유발하면 회사에서 말하는 결격사유 달성 축하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수습기간 끝나도 정직원 되서 최소한 수습기간중 짤릴가능성을 없에고 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베플ㅇㅇ|2022.07.07 12:02
글쎄요 저희 회사도 복장 자유롭고 굉장히 프리하긴한데 너무 과한건 아직까지 슬쩍 눈치주는 분위기가 없진 않아요 주렁주렁 피어싱이나 짧고 파인옷에 그리 크지않은 문신까지는 다들 그러려니 하는데.. 백발머리라.. 노~~랗게 염색하고 왔던 직원이 있었는데 얼마안가서 검은머리로 덮은걸 본적이 있는데 누구도 뭐라하진 않았는데 알게 모르게 눈치는 줬던것 같더라구요 뭐 성인이니 본인이 알아서 판단하고 하겠다는거겠지만 어느직종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딜가나 꼰대들은 존재하고 업무능력 절대적으로 인정받고 정규직된거 아닌이상 굳이 튀는 행동이나 스타일은 지양하는게 맞지않나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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