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기숙사 반대
ㅇㅇ
|2022.07.13 00:45
조회 15,408 |추천 45
20살 대학생입니다
왕복 3시간 걸리는 대학교가 힘들기도 하고 20년동안 겪은 통제와 집착이 너무 지긋지긋해서 숨통도 틀겸 인생 처음으로 기숙사에 가고싶었어요
그래서
수능 끝나고 부터 알바해서 모은 몇백으로 기숙사 가고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엄마께서 내가 기숙사 가면 절 통제할수 없다고 소리지르면서 우시고 화를 내고 물건을 던졌어요
부모는 자식이 뭘 하는지 항상 다 알아야한다고요
한참을 화를 내시다가 제가 계속 이성적인 태도로 구니까 한가지 조건을 거시더라고요 자신의 말을 들으면 ‘생각’은 해보겠다 하셨어요
부모님돈도 아니고 제돈으로 자취도 아니고 기숙사인데 왜 반대하시는걸까요?
보통 말을 안들으면 나가라하지않나요? 제발 나가라고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길바닥이 집보다 나을거 같아요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방학내내 친구도 안만나고 집에 거의 하루종일 누워서 갇혀있어요
친구들이 바다로 1박 2일 여행간거 보면 너무 부럽고 우울하네요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기숙사 안보내주시면 이러다가 창문에서 뛰쳐내릴거 같아서 연락 끊고 부모님이랑 의절하려고요 부모님 말씀처럼 집도 있는데 기숙사를 간다는 제가 오버하는걸까요?…. 우울해요
- 베플ㅇㅇ|2022.07.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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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실행에 옮겨요.. 왜 그런 부모 밑에서 허락받으려고 기고있어요..? 님이 그래도 님 부모는 안바뀜. 어차피 기숙사도 쓰니 돈으로 간다면서? 학자금 때문이면 그냥 알바하거니 장학금 타서 어떻게든 매꿔봐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쓰니 부모 울타리 안에서 갇혀사는 것보다 밖에서 고생해도 독립하는게 더 행복할듯.. 성인이잖아요. 부모님이 그러시는거 사실 일종의 정서적 학대 아닌가요..? 방학이니까 집 안에만 갇혀있으라니. 대학생한테 방학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기회인데. 인생 살면서 그렇게 자유롭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날이 많지가 않아요. 하물며 노는게 아니라 알바를 해도, 취준을 해도, 자격증을 따도, 여행을 해도, 어학공부를 해도 너무 가치있고 소중한 시간 아닌가요? 더 이상 고통받으며 시간 낭비하지 말고 인생을 즐기고 누려요. 당장 내년만 되도 취업걱정에 맘놓고 못놀아요. 힘내요!
- 베플진상을보면...|2022.07.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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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엄마는 아무리 알아듣게 말씀드려도 안 들어요. 내가 겪어봐서 아는데, 어차피 자기도 자기 주장이 터무니없는 개소리라는 거 알고 있지만 자기 위신 세우고 쓰니 마음대로 통제하려고 저 난리 치는 거거든요. 저는 대학교가 1년 동안 인천 송도에서 기숙사 생활이 의무라서 1년간 기숙사에서 살았는데 그 1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던 때였어요. 생면부지의 타인이랑 생활 습관 맞춰 가면서 사는 법도 배웠고 늦게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기숙사 들어오자마자 쓰러지는 것도 해 봤어요. 친구들이랑 귀가 걱정 없이 밤늦게까지 놀기도 했고요. 들어오고 나가려면 학생증도 찍어야 하고 경비 아저씨들도 상주하고 계셔서 일반 아파트보다 더 안전해요. 어차피 돈도 모아 놨다면서요? 그냥 부모님 허락 받지 말고 기숙사 신청해서 가버려요. 성인 되면 대학에서 부모님한테는 연락 안 합니다. 쓰니 마음대로 해도 부모님이 간섭할 수 없으니까 그냥 해버려요
- 베플쓰니|2022.07.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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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젤 걱정하는건 나쁜 친구들에게 빠져서 몸을 함부로 놀리다가 인생을 망치게 될지도 모른다 하는 걱정이 아닐까 싶네요. 기숙사는 통금 시간 다 있고 인원관리 철저하다는 점을 잘 알아듣게 설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