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53세 돌싱입니다남친은 지인으로 6년 사귄지 6년 10년이 넘었네요남친은 미혼인 50살 탄탄한 직장에 건설회사 세무회게관리직 30년넘게 근무한 성실한 사람.그러나 그게다.아직까지 장가 못간 이유는 선호하지 않는 외모.말할때 공감력과 감성이 부족한 타입.돈쓰고 욕먹는 타입.곰의 탈을 쓴 여우라고 표현한 친구도 있었슴. 처음 사귄다고 주변에 알렸을땐주변에선 안어울린다고,다른사람 소개해준다고 말이 많았던 사람입니다.또 제가 만났던 사람들관 갭이 크다보니,취향이 이상해졌나 라고 생각하는 친구도 있었죠저보단 어리지만 더 들어보이는..그리고, 제가 좀 많이 젊어 보입니다.자랑하려고 한 말은 아니고,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아저씨 티도 많이 났던 그런 사람이 여자 손을 타니 좀 많이 나아진건 사실이죠헤어스타일.옷입는 법.향수쓰는법.아저씨 냄새나지 않게 관리하는법등등그런거 가르쳐주면 안된다고 뭐라고 하는 친구도 이사람을 선택한 이유를 지금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다른 잘난 남자들 보단 말 잘듣고 공주 대접해주는 거에 홀릭된듯.저도 양아치죠..주변에서 이쁘다 이쁘다 하니많이 교만했습니다.이친군 미혼이고 전 돌싱이다 보니처음부터 미래를 함께할 생각은 않했습니다제 자존심 문제도 있고.이 친구도 딱히 그렇게 생각 않하는거 같기도 하고..30년지기 친한 오빠가 늘 그런 잔소리를 했죠함께 할 것도 아니면서 너는 계속 나이먹어갈텐데놀러다니고 먹고 마시고 그런거에만 돈을 쓰는 너를 위해서 쓰는거는 뭐가 있냐며단물쓴물 다 빠지면 너만 낙동강 오리알 되니 하루빨리 정리하는게 좋겠다델고 와봐라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다.왜 만나는지.같은 남자로써 선견지명이 있던..주말이면 같이 놀러다니고 술한잔하고 그런 재미에 아무생각없이 6년을 보냈습니다.1년전부터 저를 대하는 태도와 말투도 변한걸 저만 알아채지 못한전뇌가 빠가사리가 됐나봅니다.작년 7월부터 녹취록을 들어보니많이 틀리더군요.영혼없이 대답하는거. 밑도 끝도 없이 짜증을 낸다던지.술마시다 화를 내고.전화나 톡을 칼같이 받던 사람이 연락이 안되는등.오히려 제가 눈치를 보고 있었다능올해 1월에 평택쪽으로 가고 나선 5월에 딱한번 와서 놀러간게 처음이자 끝.직업상 숙소생활을 하니딴짓하기 딱 좋죠이상하게 본가도 자주 가고.결혼하기 딱 일주일전 유난히 연락이 잘 안되기에 첨으로 센 말로 닥달하는 톡을 보내니장문의 톡이 "몇월 며칠 몇시에 어디서 나보다 1살 적은 49세 여성분과 결혼하게 됐어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게 되서 유감이야.80이 넘은 아버지랑 결혼을 하네 마네 싸우다 뒷목잡고 쓰러져서 병원도 왔다갔다갑자기 한달새에 결혼준비를 하게됐다는.미안해서 어떻게 말해야 될지 차일피일 미루다 이리 됐다는"이런 톡만 날리곤 전환 받지 않고나는 너무 어이 없어 뇌가 안드로메다로~~~사실인지 알고 싶어 6년만에 걔 친구(나를 좋아하던 유부남)에게 전화해서물어보니,낮도깨비 같은 놈이 여자도 소개안하고 한달전에 결혼한단 소식을 전했다는원래 비밀이 많고 음흉한 부분이 있었다는 친구의 말..제대로 엿먹은 나는 그날부터 잠도 잘 못자고 섭식장애로 인한 급격한 체중저하로 정신과로.그동안 만나온 기간도 있는데 일방적인 통보만 날리고 대화를 회피하는건 너무 비겁하고 치졸하지 않냐? 너무 더럽게 헤어지진 말자라는 말로 전화해라 톡보냄.통화를 해보니 역시 공감력 떨어지는 말로 미안해서 늦게 말했다는 어이없는 말만 시전작년7월에 집안에서 소개 받은건 맞지만결혼전제로 만난게 아니라 바람이 아니라고.내가 먼저 만나러 간적 없어 그여자가 평택 내려왔기땜에 이또한 바람이 아니라는 시전.통화를 해보니아~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을 6년이나 만났구나 라는 통한이.
적어도 한달전에라도 얘길 했더라면 어차피 받는 상처는 비슷하겟지만 내가 추스를수 있는 기간이 한달너가 나를 토닥일수 있는 기간이 한달그러면 조금은 덜 힘든 한달이 됐을텐데.네가 결혼해서 화난게 아니라이런식의 행태가 울화가 치민다.왜 이런식으로 의리도 배려도 없이 6년의 세월을 추억을 쓰레통에 쳐넣어 버릴수가 있냐?내가 바지가랑이를 붙잡은 적도 없는데.내가 씹던 껍이냐?당장 밷어 버리고 싶었냐?어찌 이리 무례할수 있냐 나이 50에 어린애들도 안하는 짓을..이라는 말만 차분히 말하고.전화통화 끝그러고 그 주에 결혼.나는 카운트다운 됐을때부터 마음의 병이 깊어져 좀비가되버림.
젊었을땐 이런거 암것도 아니였는데시간이 지나면 된다는걸 알기에
헌데 지금 중년의 나이에 왜이리 힘든지,미련이 아예 없다고 부인할순 없지만내가 이런 취급을 당했다는 분노가 더 큰듯자존감 높았던 내가 너무나 무기력하고 쓸모없는 사람인거 같은 생각에 자꾸 자책하고 피해의식에 어쩔줄 모르는 내가 너무 싫어지는.
올1월초에도 정리를 해야겠지라는 말을 먼저 했을때도 암말도 없더니.소홀하면 바람필거라는 말에 어르고 달래다른사람 못만나게 해놓고지는 딴 짓을 1년이나..
결혼하고 2주지난뒤에도내증세는 호전되지 않아마지막 부탁겸 통보.내가 지금 힘든건 너는 나에게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걸 했지만난 아무런 피드백을 할수 없어 마음에 병이 깊으니와서 정중히 잘못했다 빌어라그래야 내가 숨을 쉴수 있을거 같으니 이거만 해줘라네행사 무사히 치르게 가만히 기다려 줬으니이번엔 제발 예의 하나만 지켜다오.일이 많아서 시간이 안된다는둥이런핑계 저런핑계내가 겁박함이거라도 않하면 네회사 본사로 가서 네가 한 만행 피킷들고 서있겠다는이놈왈그럼 나보다 잃을게 더 많다는둥.못볼꼴을 보게 된다는둥.나를 더 자극함.
그 사과한번 하는게 뭐가 그리 어려워서비겁함의 끝을 보이는 덕분에 정은 계속계속 떨어짐.
흥분안했으니 전화하라고 설득통화.나 얘들도 다컸고 잃을거 없다난 하루만 쪽팔리면 되지만 넌 30연년 다닌 회사에 정년까지 쪽팔리지 않겠냐정녕 일을 크게 벌리고 싶으거냐 다시 물음.대답 못함.쓰레기짓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영혼없이 함.네가 시간이 안된다니 내가 가마 하니오늘부터 휴가라고.갑자기.그래서 여행가니?그렇단다요맘때면 휴가계획을 잡았는데 나는 갑자기 공중에 붕뜸그전에 말했으면 나도 까짓거 환승연애 했을거 아닌가얘는 평화롭게 가는 이 상황에 또다시 분노가하지만 차분하게 말함.언제 사과할거니?휴가 끝나고 시간낼테니 추스르고 있으란다그래서 또 기다림.
그게 오늘이네요.미련 때문만은 아닙니다아무것도 못한 나의 무기력땜에 자꾸 무너집니다마음이앞자리 숫자가 바뀐 나의 젊은날이그 많은 세월동안 여행가서 찍은 동영상에 해맑은 나의 행복한 추억속의 나의 모습을 억지로 삭제해야 하는 비통함.해피한 이별은 없겠지만,이렇게 더티하게 찝찝하게 끝내는건 아닌듯.
핸폰 명의도 해결해야하고삼개월전에 내명의로 회사경리 가라로 올리고 삼년 묵히면 퇴직금 꽤 나온다는 말로
괜찮냐는 문자는 한번도 안보내면서급여통장 한도 늘려달라는입출금 안되는지 묻는 이 괘씸함
건설회사 다니는 분중 이거 괜찮은건가요?공금횡령 아닌가요?이인간을 어찌해야 내가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자는거 먹는게 잘 안되고 있어 너무 많이 힘드네요.
그나마 지금까지 버틸수 있었던건 30년40년지기 친구들과 후배들이 격려하고 기도해주고밥먹을수 있도록 챙겨주고 전화주고 나 그렇게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라는 위로에 아직까지 그끈을 잡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한층 한층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약기운 빌리지 않고..아직은 지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