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후반 여자입니다.몇달전에 친구로부터 고등학교때 절 괴롭혔던 여자아이의 소식을 들었습니다.너무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 그아이의 모습을 본 이후로 제 생활을 제대로 할수가 없게되어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문제시 삭제할게요..
편의상 그 여자애를 A라고 할게요.고등학교 2학년때 복도에서 부딪혔다는이유로 그자리에서 온갖욕설을 듣고 A에게 찍혔다는소문이 퍼져 거의 왕따생활 2년으로 고등학교시절을 보냈습니다.다행이도(?) 저를 때리진 않았지만 오며가며 못생겼다며 욕설을하고, 침을뱉고, 체육복이나 물건을 가져가는등의 괴롭힘으로 나름 괴로운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시절이 트라우마로 남아 공부도 정말 열심히해 원하는대학에 들어갔고 성형도하고 원하는 직업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름 행복하게 살고 이젠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A의 소식을 듣고 그아이의 SNS계정을 보니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A는 원래부터 정말 이뻤는데 지금은 거의 연예인급으로이쁘더군요. 예전의 날티나는 모습도 다 사라지고 아나운서같이 예쁘고 단정한 모습이였습니다.얘기를 들어보니 전문대 항공과를 나와 현재 의사 약혼자와 결혼준비를 하고 있답니다.약혼자에게 받은 수많은 명품들, 예쁜옷을입고 멋진 곳에서 찍은 행복한 표정의 사진들이정말 공주님같고 다른세상 사람 같아보였습니다.
부럽기도 했고 화도 많이났습니다.나를 괴롭게 했던 A가 언젠간 벌을 받을꺼라고, 난 내 할일을 열심히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세상은 그래도 공평하다고 생각했는데,악착같이 살아온나보다 훨씬 행복해보이는 A를 보며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제 모습이 유치하고 옹졸해보여서 이것도 이것대로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가 너무 괴롭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가라앉을수 있는 감정일까요?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