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초복이었잖아요.
초복겸 오랜만에 겸사겸사 볼까해서 약속을 잡았죠
친정과는 토욜 저녁으로 먼저 약속이 정해졌고
시댁에는 남편이 낮엔 아이들 일정, 저녁은 처가랑 먹기로하여
일욜에 보자고 했구요.
마침 시부모님도 어제 약간 감기기운이 있다고
하셔서 다행이다 했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친정과 만나면 조카들도 올테고
아이들끼리 만나서 실컷놀기엔 토욜 저녁 시간이
다소 짧을거 같더라구요.
언니도 오랜만에 보는거기도 하고 차로 한시간거리서
짧게보는게 미안하기도 했구요.
해서 남편에게 시댁을 토욜에 만나고
친정을 일욜에 만나는게 어떠냐 상황이 이렇다 하니
이미 선약이 되어있는데 바꾸는건 좀 그렇고
처가에 맞춰 일욜로 잡은건데 그런 이유로 또 토요일로
변경하는거 기분나쁘다 하더라구요.
반면 전 상황에 맞게 하면되고
내일도 몸 안좋으심 못볼수도 있는건데
그게 서로 좋지 않겠나 했던거거든요.
결국 시댁은 일욜 점심 저희는 점심 이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시부모님은 저희 점심 저녁 다먹으려면 힘들거라고
신경쓰지말고 친정이랑 먹으라 하셨나봐요.
남편은 마음이 불펀했는지 틱틱대며 제탓을 하더라구요
제가 그냥 처음 정해진 일정대로만 했으면 이런 불편함
없지않았겠냐고
근데 남편도 불편했음 시댁에 그냥 점심 먹자고
강하게 이야기하거나 집에 머라도 사다드렸으면
맘이 덜 불편했을텐데 그런 노력도 안하고
제 탓만 하니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전 저희 친정도 엮여있으니 당연히 양쪽 입장 고려해서
양쪽 다 서운하지 않게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려한건데
괜히 자기 맘 불편하다고 저한테 화풀이 하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너무 고리타분하고 답답하달까? 생각도 너무 많은거 같구요.
결국 아침에 크게 한 번 싸우고 말았네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떠세요?
남편입장 이해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