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이혼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누나에게 다른남자가 있다는걸 몇년전부터 알고
있습니다. 매형은 본인의 말실수로인해서 누나가
이혼하려한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적자면..
누나와 매형은 재혼가정입니다.
둘의 나이차이는 10살이상 차이가나며
재혼당시 매형의 아이들은 성인으로 분가한
상태였고 누나는 11살된 조카와 지내는 상태였
습니다.
매형은 어린조카를 친딸처럼 키웠고
현재 조카는 21살로 미용일을 하고있지만
아직까지 매형이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습니다.(매달 80만원이상씩
지원해주는걸로 알고있음)
그런 누나와매형이 몇일전 법원에 이혼서류를
접수하였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매형이 술을먹고 말실수를한게
화근이 되었다고합니다.
현재 매형과 저, 누나는 작은 제조업을하고 있습니다.
저는 월급받는 직원으로 매형과 둘이 일한다고
봐야될거 같습니다. 사업자는 누나 이름이지만
누나는 허리가아프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일주일에
많아봐야 2일정도 잠깐 출근합니다
또한 저의 엄마도 매형이 모시고 계시고 엄마가쓰는
신용카드, 돈들은 모두 매형이 일해서 나온돈에서
나갑니다. 매형은 한푼이라도 모을려는 스타일이고
누나는 있을때 쓰자는 스타일입니다.
매형은 어릴적 사고트라우마로 술이나 약을먹지
않고는 잠을들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술이
과해질때가 있는데 얼마전에 누나에게 말실수를
했던것 같습니다.
'니네 식구는 내 피빨아먹는 사람들같다' 이런식의
얘기였다고 합니다. 매형은 기억을 못한다고
합니다.
누나는 그말에 꽂혀서 이혼을 통보했고 매형은
본인의 말실수로 누나가 마음이 상했다고 생각해서
군말없이 법원에 따라갔다왔습니다.
법원에 다녀온후 매형은 수차례 사과를 하였지만
누나는 묵묵부답에 이제는 대놓고 외박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누나가 그말에 꽂힌게아니라
애초부터 그건 매형과 헤어지기위한 핑계라는걸
알고있습니다.
몇해전 온라인쇼핑몰에서 사고싶은 물건이있어
누나의 아이디와 비번을물어서 들어간적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구매내역을 누르게
되었고 누나가 왠 남자에게 옷을보낸 내역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그사람의 이름,주소,연락처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번호로 톡을 하였고 누구의 동생이라고
밝히고 그만하라 경고했고 상대방도 알겠다고
하였지만 그 이후로도 누나는 매형에게는 친한친구
핑계를데며 그 사람이 있는 타지역을 주말마다
수시로 방문하였습니다.
오늘 매형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기로했냐고..
매형은 반포기한 눈치였습니다.
재산분할에대해서 물었더니 현재 조그만하게
운영중인 사업장과 화물차만 매형이 가지기로하고
현재 살고있는집, 새로분양받은 아파트,
모하비차량, 그리고 이번달말에 거래처에서
입금받는 모든금액을 누나가 가져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누가봐도 이건 매형이 호구가 되는겁니다.
저는 누나의 남자에대해서 그리고 제가 이래저래
모아놓은 증거들을 매형에게 얘기할 생각입니다.
사실 아직도 너무나 고민됩니다.
저또한 매형이랑 비슷하게 이혼을했고
이혼후에 전아내가 바람이 났었다는걸알고
위자료청구소송을 했었습니다. 그당시 너무
힘들었고 엄청난 배신감에 2년을 술로 보냈었습니다.
제가 그토록 욕했던 행동들을 친누나가 하고있다는것이
너무 속이 상하고 혹여나 제가 모른척하고
지나갈경우에 제가 이제 매형얼굴을 볼 자신이
없을거같습니다. 매형은 이혼하더라도 같이 일하자
얘기합니다. 이런상황에서 제가 매형볼 낯이없습니다.
누나에게는 대충 얘기를 해놓은 상태이지만
너무 고민됩니다.
뭐가 최선일까요..
추가) 뎃글에 누나의희생으로 덕을 봤다는 글들이
있어서 몇자 추가합니다.
지금 사업장을 시작할때 매형과 누나는 무일푼이었
습니다. 누나는 이쪽일은 전혀 몰랐고
매형은 기술은 있었지만 금전적으로 완전 무일푼
상태였죠. 당시 두분다 사업자를 낼수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의 이름으로 사업자를내고 저의 명의로 신용대출을
받아서 사업장을구하고 저의 신용카드로 현장에
필요한것들을 구입해서 어렵게어렵게 시작했습니다.
매형이 수완이좋고 기술이있어 금방 일어서게되어
누나명의로 바꿨습니다. 제가 누나덕을 봤다구요?
차라리 매형덕을 봤다고 얘기한다면 수긍할듯
합니다.
뎃글들 하나하나 천천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어쩌면 저는 답을정해놓고 용기를 얻고 싶었던
것일수도 있습니다. 다음달 8일이면 누나와 매형의
이혼확정일 입니다. 그 안에 누나와 제대로
대화를 해볼것입니다. 누나가 일말의 양심이 있었
으면 좋겠습니다.
매형에게 재산분할을 왜그렇게 하냐고 물었을때
'누나는 여자고 @@이가 아직어리니까 뒷바라지도
해줘야될거니까.. 나는 사업장만 있으면 돈이야
또 벌면되지 않겠나..'라고 얘기할때 차마 고개를
들수가 없었습니다.
뎃글로 위로 격려 충고해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한마디 더 붙이자면 제가 엄마를 모시지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는 11살 이후로 엄마와
살아본적도 제대로 왕래를 해본적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거의 30년이 흘러 제가 엄마를 모신
다는건....
그럼 누나는 왜 엄마를 모시냐하시겠지만
그건 누나의 선택이었습니다. 예전 현재 매형을
만나기전에 엄마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
었습니다. 지금은 엄마와 누나는 한집에살지만
거의 앙숙관계가 되어버렸고 매형만 중간에서
난감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