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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얘기가 오가는 사이인데..

벌써일년 |2022.07.22 06:11
조회 17,465 |추천 1
남자친구와 저는 30대 동갑입니다.
중학교 동창이며 서로 첫사랑이고 당시 사귀진 않았습니다.
각자 다른 고등학교에 가고서 연락이 끊겼구요.
20대 초반에 어찌해서 만나, 연락 이어가다 연인으로 발전했는데
남자친구가 군대를 가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20대중반에도 잠깐 만나다 헤어졌고 현재는 결혼얘기도 하면서 잘 만나고 있습니다.
서로 대화코드도 잘맞고 생각도,성격도 비슷해요.
(참고로 남자친구-INTJ 본인-ISTP)

근데 문제는 딱 한가지 일로 다투는데..
20대 초에 남자친구랑 사귀면서 남자친구가 본인의 친구들을 소개시켜주는 자리가 화근이였습니다.
중학교 때 친구들이라 다들 서로 아는 사이였는데(친하진 않음) 그 자리에 유일한 여사친이 한 명 있었거든요.
근데 그 여사친이 제가 중학교 다닐때 절 괴롭혔던 무리 중 한명이더라구요.

그 무리, 그 여사친에게 돈도 뜯기고 맞기도 했구요..
다신 보고 싶지 않은 동창이였는데 그 자리에서 티는 못 냈고 나중에 남자친구한테 따로 얘기했어요.
과거에 날 괴롭혔던 친구 중 한명이고 맞기까지 했었다고 다 얘기했죠. 남자친구는 공감해주었고 다독여줬습니다.

그 이후 저는 남자친구와 만나는동안 남자친구의 여사친에 예민했고 자주 다퉜습니다.
그러다 군대가서 헤어지고 20대 중반에 다시 만났지만 친구들과 만나는자리에 여사친이 같이 만나는 날은 서로 싸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했어요.

이번에도.. 그 문제로 언성이 높아졌는데,
남자친구와 남자인 친구들 4~5명 그리고 여사친.
생일때마다 생일파티를 열고 현금으로 생일을 챙겨준다고 합니다.
곧 한 친구의 생일이 다가와서 다 같이 만난다는데 자리를 옮기며 2차 3차까지도 논다고 하네요.
여기서부터 대화체로 쓰겠습니다.

남자친구 - 이번에 ㅇㅇ생일 날 ㅇㅇ가게에서 다들 만나기로 했어.

나 - 누구누구만나?

남자친구 - ㅇㅇ이, ㅇㅇ이, ㅇㅇ이 등등 여사친.

나 - 응 만나. 근데 1차까지만 마시고 왔으면 좋겠어.

남자친구 - 애들 다 만나는데 나만 가지말라고?

나 - 아니 만나더라도 굳이 2차 3차 가지말고 1차만 하고 왔음 좋겠단 얘기야.

남자친구 - 애들 다 노는데 나만 뭐라고 하고 나와..

나 - ㅇㅇ아 내가 만나지 말라는거 아니잖아. 내가 과거얘기 다 말해줬고 우리 과거에 만났을 때 그 여사친 얘기로 많이 싸웠잖아. 너가 단순히 내 개인적인 과거라고, 이미 오래 전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근데 솔직히 난 서운해. 반대로 너가 그런일을 겪었으면 난 그친구 안 만날거같거든? 공감못해주는거 같아서 서운하기도 하고 또 반복되는 싸움될거 같아서 스트레스받아.

남자친구 - 알겠어. 1차에서 끝낼게. 근데 생일은 챙겨줘야 될거같애. 나도 받은게 있어서..

나 - 알았어. 그 부분은 알아서 해.

이렇게 대화가 끝났습니다.
한명 한명 생일날만 만나더라도 두어달에 한번은 만나는거고 생일이 아니더라도 종종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겠죠.
과거에 저를 힘들게 한 친구와 남자친구가 만나는게 썩 기분이 좋진 않네요.
남자친구를 최대한 이해해주고 싶은데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준 여사친과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하하호호 웃으며 술잔 기울이는거 생각하면 너무 미워요.
아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남자친구와 여사친은 이성적인 감정 1도 없고 단 둘이 만나지도 않습니다.

남자친구 입장은 너를 이해하지만 본인이 여사친을 부르는게 아니라 같이 만나는 친구들이 부르는 건데 어찌할 방도가 없다는 겁니다..
추가로 남사친 2~3명은 저와 그 여사친의 과거를 알고 있습니다.
제 입장은 너무 서운하고 미운데 또 1~2년 친구들도 아니고 10년이 훌쩍 넘은 친구들인데 만나지말라고 하는 것도 예의에 어긋난다는 생각이 복합적으로 드네요..

제가 너무 과거에 머물러 있는 걸까요.. 어른스럽지 못한 걸까요..
이 문제 제외하고는 서로 정말 잘 맞는데 앞으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개인적인 친구문제. 제가 포기해야 할까요..?
남자친구에게 댓글 보여줄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1
반대수57
베플ㅇㅇ|2022.07.22 07:30
끼리끼리 노는건데 남친도 웃기네. 지 여자친구 쳐맞았다는데도 가서 어울려 놀고 있네. 1. 남친이 그 무리와 손절 못하는 호구다. 2. 남친이 친구들과 함께 지 여자친구를 호구 취급하고 있다. 둘중 하나 빼박
베플ㅇㅇ|2022.07.22 10:08
내 마음을 지켜주지 못하고 내가 필요할 때 오롯이 내 편이 되어주지 못하는 사람과는 결혼하는 거 아닙니다
베플ㅇㅇ|2022.07.22 08:45
그정도의 사건이였다면 친구들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이슈화시켜서 님에게 정식 사과하라고 했어야죠. 여자친구를 얼마나 무시하면 저런식으로 행동할까? 님보다는 친구들을 우선시 한다는건데 저런 남자와 어떻게 평생 살아가겠어요. 결혼하면 평생 저꼴을 보면서 과거에서 못 벗어날텬데 정리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그여사친 님 보면서 속으로 즐기고 있을것 같은데 모임 나가서 똑바로 님이 이야기 하고 사과를 받던 판을 뒤집어 버리세요. 그런것들 천벌 받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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