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너무 절박하고 힘든 심정이라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 게시판에 글 올립니다.
엄마가 저를 그냥 자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 않아요.
네, 저도 제 망상이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너무 거짓말 같은 일이니까요. 그래서는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는 일이니까요.
우선 저는 20대 여자 대학생입니다.
엄마는 어릴 적부터 저를 유별나게 사랑하셨습니다.
엄마 아빠는 서로 늘 소원했고 엄마는 저를 싸고 돌았습니다.
초등학생 된 저를 데리고 곱창집이며 고깃집에 가서 술을 시키고 몇 시간을 앉아 푸념을 했습니다.
어릴땐 엄마가 밥을 다 먹고도 왜 이렇게 자리에서 안 일어날까
그걸 기다리기가 지루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엄마가 저를 술 상대로 여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엄만 항상 저를 사랑한다며 껴안고 뽀뽀하고 팔뚝 안쪽, 겨드랑이 내지는 가슴 부근까지 쓰다듬고는 했습니다
어릴 때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틈만 나면 그러고요
원할 때는 마음대로 그렇게 스킨십하는데
그게 저는 항상 소름끼치게 싫습니다
싫다고 허락없이 만지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데도
알겠다고 하다가 계속 합니다
제가 소름끼치게 싫은 점은 그게
부모자식간에 사이가 너무 좋아서 하는 간단한 스킨십이 아니라
마치 연인한테 하는 것처럼
저한테 그렇게 한다는 겁니다
그냥 느껴집니다
그렇게 하다가 어떤 때는
확 돌변해서 저를 때리곤 했었습니다
발로 밟고 손으로 때리고 눕혀놓고 때리고
옷걸이로 때리고 실로폰채로 때리고
그러다가 나중에 울면서 돌아와서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항상 그게 엄마의 주요 패턴이었습니다
제가 초-중-고 커갈때
보통 아이들은 제 방이 생기고 혼자 잠에 들죠
그런데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고3때까지 엄마와 함께 잤습니다 한 침대에서
아빠는 집에 잘 안 들어오시다가
결국 고2때 두분 이혼하셨구요
저는 중학생때부터
엄마와 아직까지도 둘이 한침대에서 잔다는 게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계속 제 방으로 돌아가 혼자 자고싶다고 말했지만
엄마가 늘 외롭다며
오늘만 같이 자자고
계속 저를 안방으로 데리고 가서 잤습니다
제가 19살때까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는 가정폭력 피해와 여타 문제들로 인해
우울증으로 늘 정신과를 다닙니다
항상 독립을 꿈꿔왔고
대학을 일부러 다른 지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제가 자식이니
부모에게 얼굴은 비춰야하니
가끔 본가에 오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엄마 행동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다 싸움이 나고
엄마는 갑자기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물건을 다 집어던지기도 합니다
엄마가 그 지경이 되지 않게 엄마가 무슨 헛소리를 하더라도 비위를 맞춰야 합니다
옳은 소리를 하면 미쳐서 다 집어던지고 분이 풀릴때까지 때리거든요
지금도 저는 본가에 잠깐 와있습니다
최대한 오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이 지역에 연고가 있고 볼일이 있으니
다시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엄마가 같이 자자고
저는 과거의 일들을 잠시 잊고
그냥 한동안 또 못볼테니
그래 같이 자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옆에서 드라마를 보다가 다리를 어정쩡하게 벌리고 움찔움찔 하더니 저를 쓰다듬었습니다
그냥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뭔가
이상하다.
허리를 들썩이는 그 모습
낯설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쩔 줄을 모르고 방에 가서 자겠다며 나와 문을 걸어잠그고 누워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중학생이었는지 고등학생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여느때와 다름없이 둘이 누워 자고 있는데
한참 깊은 잠에 빠져있던 도중
엄마가 옆에서 갑자기
제 가슴을 움켜쥐면서
아…oo아….
신음소리를 내던 것
잊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 놀랐는데 찰나의 일이라
움켜쥔 그 손을 확 떼어내고 도로 잠들었는데
오늘, 방금, 또, 다리를 어정쩡하게 하고
허리를 들썩이다 저를 만지려는 엄마를 보니
그때의 생각이 확 되살아나면서
정신적으로 무너지려고 합니다
너무 갑갑하고 이 일을 어디에다 토로할 수가 없어
판에 처음으로 글 씁니다….
쓰고 보니
정말 거짓말같네요
차라리 주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을 완전히 끊어야겠죠
너무 힘들어요
정말
도대체 누구한테 이런 일을 알려야 하나요
우리 엄마는 정신병자인가요
사실 그렇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알콜 중독에 우울증에 adhd에
딸을 성적 대상으로 보고 있어요
소름끼치게 싫습니다
그런데도 저를 낳아준 엄마입니다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