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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연애와 친정부모님반대..

난난 |2022.07.28 02:51
조회 14,248 |추천 6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유학생 , 남자친구는 25살 직장인입니다.
저는 유럽 , 남자친구는 한국에 있으면서 현재 장거리 연애를 1년째 하고 있고 그 전에 한국에서 2년을 연애해서 총 만난지는 3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졸업하려면 최소 3년이 남아 졸업을 하면 서른입니다.

남자친구는 조금 늦은 결정이었던 제 대학 진학을 응원해주고, 오히려 유학을 독려해주며 좀 더 먼미래를 본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의 내조와 응원덕에도 힘을 내서 유학도 준비하고 합격할수 있었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홀로 1년간 생활하며 이런저런 힘든일도 있고 , 장거리 연애자체가 힘들어서 끊어내고 싶기도 했지만 끊긴 더욱이 힘든 인연이어서 저희 커플은 장거리 커플의 마의1년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년을 넘기고 보니, 현실적인 고민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하고싶은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5년후엔 결혼자금이 1억정도는 모아져 있어야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본인이 배우고 싶었던 진로를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길이 사무직입니다.

저는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미안하기도 하고 남자친구의 현재 결정이 나중에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런 배려와 희생이 더 미안해지기 때문에 슬슬 결혼에 대한 생각을 더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남자친구와의 결혼 이야기를 꺼내보았습니다. 결과는 굉장히 극강한 반대셨습니다.
사실 아버지는 제가 남자친구와 헤어진줄 아십니다. 그러기때문에 보낸 유학이었고 , 저희 둘의 교제를 처음부터 싫어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겐 감히 말도 못 붙여보았습니다. 어머니는 남자친구의 결점이 크게 신경이 쓰인다며 반대를 하셨지만 아버지가 더 완강히 거절하니 아버지를 먼저 설득해보라 하셨습니다.

부모님이 보시는 남자친구의 결점 중 가장 큰 것은
남자친구가 고아이며 파양된 경험이 있고 , 어린시절 기구할만치 고된 삶을 살아온 것입니다. 시부모가 없어서 시월드걱정은 없겠지만 남자친구가 혹여라도 몸이 아파 경제적으로 불능해졌는데 큰 목돈이 들어가야 할때, 친지로부터 장기이식을 받아야되는 등의 극단적인 상황에서 남자친구는 도움을 받을 피붙이와 뒷배경이 전혀없다는것이 가장 큽니다.
그 외에도 부모능력없이 힘든 요즘 결혼과 경제적인 능력등이 있습니다. 이건 제 생각인데 저희 부모님은 서울에 집한채는 전세 정도라도 마련하고 신혼을 시작하길 바라시는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의 삶의 단편적인 얘기만 조금씩 해드렸을땐 엄마가 믿지를 못하셨고 , 심지어 남자친구의 지난 삶을 뒷조사해봐야 남자친구를 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남자친구를 부모님께 제대로 소개해드린적도 없고 ,
부모님은 남자친구가 고아이고 뒷배경이 없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를 인정하지 않으시고 보지 않으려 하십니다..


결혼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
사실 모르겠습니다.가 솔직한 것 같습니다..
일과 자아실현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지만 아직 대학생이니만큼 제 일에서 자리도 못잡아 봤는데 이런 고민이 조금 이른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남자친구는 연애 상대보다는 결혼으로써 좋은 상대라고 생각해서 마음이 오락가락하는 저이지만 정신을 붙잡고 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 발목을 잡고 있는건 아닌지싶어서 모질게 현실적인 따끔한 말들로 헤어져보려고도 했지만 남자친구는 정말 저와 결혼이 하고 싶은건지 .. 항상 끝까지 붙잡으려 하고 , 만난지부터 지금까지 본인인생을 저에게 너무 올인합니다. 저는 이런게 좋다가도, 부담스럽습니다.
몇년 후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자친구, 결혼할 생각이 반반인 저이지만 , 혹여라도 미래에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결혼을 하게된다면 무엇이 장애물이 될지 알아야 대비할 수 있을것 같아 부모님께 결혼에 대한 생각을 여쭤 보긴했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도 아직 모르는데
남자친구의 미래도 저에게 달린것 같고 ,
그렇지만 제 미래가 이 결혼보다 더 소중해서
오만 생각을 방황하고 있습니다. ㅠㅠ

희망편을 말하면 , 유학 후에 꿈꾸는 커리어를 가지고 돌아와서 이 사람하고 진짜 결혼할때 부모님을 설득시키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절망편이라면, 유학 중에 혹은 후에 연애전선의 어떤 문제로 저희끼리 헤어지는 것이겠지요 ...
현실적으로 절망편이 될수도 있는건데 ,...... 제가 이 고민을 깊게하는게 쓸데 없이 시기상조는 아닐런지요.

이런 연애, 부모님 결혼 허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꼭 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추천수6
반대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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