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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요구하는 엄마

쓰니 |2022.07.30 08:31
조회 5,70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수능치고 바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첫 알바비를 받고 어머니께 효도해야 겠다는 생각에 알바비에서 조금씩 떼어 용돈조로 드렸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니 이런저런 지출이 많아져 주말에 간간이 하는 얼마안되는 알바비에서 떼어드리자니 부담이 되더군요.
그래서 어머니껜 죄송하지만 정식으로 취업해서 월급을 받게되면 용돈으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태도가 바뀌시더군요.
분명 효도하고자 드린 용돈으로 시작됐을 터인 제 알바비는, 어느새 어머니께 당연한 생활비가 되어있었습니다.

무척이나 서운해하시더니, 결국에는 역정을 내셨습니다.
-우리 집안 어려운 것 다 알면서 너가 당연히 생활비를 보태야지
-지금까지 너 키우는데 든 돈이 얼마인데
그러시더군요.

글쎄요. 어머니 아버지 두분다 맞벌이 하시고, 제 동생은 학원 2군데를 다닙니다. 학원비로 40은 쓰실것 같네요. 저는 그렇게 안썼냐고 물으신다면, 네. 저는 학원을 다닌 기억이 손에 꼽습니다. 공부에는 자신이 있는 편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가난하신 부모님께 가능한 부담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전액장학금을 받는 대학생이고, 본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부모님께 금전을 요구할 일이 없습니다.

휴대폰 통신비와 교통비도 당연히 제가 냅니다. 부모님께는 의식주 중에서 주거와 음식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실 밥도 그렇게 축내지는 않습니다. 학업에 필요한 인강이나 교재도 제 알바비에서 충당하고요.

21살 대학생의 알바비는 어머니가 당연히 생활비로 받아야하는 것일까요?

몇번 어머니께 말씀드려보았지만 대부분 "이기적이고 인정머리 없는 년" 정도의 비난을 듣는 것으로 포기해야 했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제가 이기적인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긴글 지루하셨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33
베플ㅇㅇ|2022.07.30 12:52
대학생한테 생활비내라는건 억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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