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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서 제일 속상한 거 이거임

ㅇㅇ |2022.08.03 00:54
조회 1,070 |추천 11

좁고 오래된 집에서 여럿이서 사는 거 내 방 없는 거 번듯한 차 하나 없는 거 옷이나 책 사기 힘든 거 한 개 다니던 학원 끊은 거 용돈 부족한 거 이제 이건 걍 그러려니함
아 그리고 집안에서 공부 열심히 하는 애 나밖에 없어서 내가 집안 기둥 될 거 같은데 결혼 절대 못할 듯 나중에 혹시 결혼할 수 있다면 나랑 상황 똑같은 남자나 만나고 싳음 …ㅋㅋㅋ..

아무튼 진짜 속상한 건 따로 있는데 사소한 상황에서 제일 그런 듯

친구들이 놀러가자 하는데 공부한다고 빠지는 상황이 반복돼서 애들이 우리랑 놀러 가기 싫은 거냐 할 때..ㅋㅋㅠㅠ 한 번 놀려면 눈치보면서 돈 타야하고 이마저도 부담될까봐 액수 낮춰서 말하고 얼마 없는 용돈쪼개서 그거랑 합쳐가지고 놀음 그리고 일주일 ㄹㅇ 쪼들려사는 거임 원래도 용돈 쪼들렷는데 그 주엔 거의 암 것도 못함 그래서 한 학기에 두번 ? 정도 노는 듯 이것도 뭐 다른 지역 가거나 이런 거 말고 그냥 시내나 이런 데 가는 거

돈 탈 때마다 잔소리 듣는데 집에 빚 많고 그런 상황이라 엄마 입장에서도 부담되니까 그런 거란 걸 모르진 않음 화장품 이만원허는 거에도 비싸다며 아껴쓰고 가방이나 신발도 저렴한 거 2~3개를 엄청 오랫동안 쓰심 지갑 가방 신발 중에 가격대 있는 게 하나도 없어
엄마 입장에선 돈 얘기할 수 밖에 없단 거 아는데 나도 내 나름 속상해서 돈을 내가 쓰면 얼마나 쓰냐고 빚은 왜 또 그렇게 생기냐고 내가 학원도 안 다니지 않냐고 울컥 화내고 솔직히 아빠 빚 갚느라 엄마가 더 함들었을 거고 함들 거고 나랑 동생들보다 훨씬 못하게 살면 살았지 우린 스래도 해마다 옷 사고 동생들은 학원도 다니고 용돈도 타 쓰는데 엄마는 자길 위해 쓰는 돈이 없음 택시 절대 안 타고 요즘엔 직장에서도 힘드신 거 같앗는데… 그렇다고 우리집 애새끼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말 잘 듣냐허면 그것도 아니고
내 말 듣고 엄마가 나한테 엄청 미안해하고 속상해하는 거 알면서도 화내고 걍 아 나도 짜증 안 냐고 싶은데 그게 맘처럼 안 된다
이런 상황이 제일 속상해 하 방금도 욱해서 엄마한테 뭐라고 했는데 ㅈㄴ 후회된다….

추천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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