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안녕하세요. 이 글을 쓰기까지 3주 이상의 시간이 걸렸네요.
사실 댓글보면서 남편과 시가가 정말 아니였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고
시가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문제였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혼하지 않냐는 댓글에 정말 심각한 거였고 제 자신이 무너지고
멘탈이 붕괴되는 모습에 아이들도 영향을 받는 것을 보고 생각을 고쳐 먹었습니다.
욕이나 조언 모두 다 감사합니다.
네, 이혼하지 않느냐에 말씀.. 네 맞습니다. 전 이제 이혼을 각오로 마지막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제 마음이 다 털려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작년에는 마음이 __짝처럼
너덜거렸는데 일요일과 월요일은 가루가 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댓글 주신 내용 중 남편이 나르시시스트 같다는 글에 영상을 찾아봤더니
남편은 나르시시스트가 70%이상 일치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고통받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글을 쓰고 난 후 친정에 2박3일간 아이들과 잠수타고 가 있었고
친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지냈습니다.
돌아온 후 남편은 다시 잘해보려고 이런 저런 말로 물어봤지만 전 투명인간 취급을 했고
남편에게 마지막 한통의 글을 써주고 남편의 잘잘못과 시가의 잘못 등에 대해
말하며 남편의 잘못을 시인하게 하였고 결국 남편의 사과를 받았습니다.
미안하다 잘못했다는 사과 달라지겠다는 사과의 글을 받았습니다.
아버님과 시동생에게도 직접 남편이 말씀드렸고 좋은 대답을 받지 못했지만
남편도 후련해 하더군요.
남편에게 잘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1-2주간 잘해주었고 친정에서도
내 딸에게 잘하라는 말씀과 용돈도 남편이 받았는데
남편은 자기가 더 얼마나 더 잘해야 하냐는 말을 꺼내며 또다시 나르시스스트처럼
내가 뭘 잘못했는데? 라는 마인드로 응수하더라구요.
제 멘탈이 붕괴되어서 또다시 남편을 투명인간 취급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던 중.. 나르시시스트 라는 영상을 찾아보니
남편의 특징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왜 저 인간이 저러한가?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나에게 저녁밥으로 챙겨준 음식들 다 거부했더니
남편이 답답해 하더군요. 그게 남편의 사과법이었거든요. (음식을 거부했단 건 사과를
받지 않은 거였습니다.)
너라는 남편없이도 살수있다는 마음으로 또 그 행동을 직접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아이들을 챙겼고 어떤 말도 남편에게 하지 않고 투명인간 취급하니
남편이 달라집니다. 자기가 아이들을 씻기고 먹이고 직접 유치원에 아이를 등원시키며 아이에게 따뜻한 말을 해 주더라구요.
저녁에는 음식을 사가지고 와서 저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저는 그것을 보고 바로 마음이 돌아서진 않았습니다. 그래? 니가 잘해도 난 지켜볼거야.
언제든지 난 너를 떠날 수 있어 라는 마음으로 남편에게 의지하거나 의존하지 않고
잔소리도 하지 않고 잘해주는 마음을 아주 조금씩 내고 행동할 때마다 생색낼 것입니다.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면 그 당연함을 곧바로 치워버릴 것이고
감사하다는 말과 행동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다시 홀로서기를 할 것입니다.
이쯤되면 많이 답답하시죠? 제 나름의 생존법입니다. 이 생존법조차 통하지 않는다면
이혼을 바로 하려고 합니다. 누구보다도 저는 소중한 사람으로 사랑받고 자랐는데
행복하려고 한 결혼이 불행하기 짝이 없다면 저는 다시 친정으로 돌아가고
남편에게는 너도 시가로 꺼져버리라고 말하고자 합니다.
남편은 저와 아이들이 떠날까봐 두려워합니다. 나도 데려가 라고 말하고
아이들 데리고 멀리 여행을 가면 자기도 데려가라고 여러번 얘기하고 같이 따라갑니다.
남편은 친정의 넘치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저는 그점을 누누히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는 순간 그 당연함은 바로 치워지고 너는 혼자가 될 것이라고
꼭 말해 줄것입니다.
여기 댓글 써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원하는 결말이 아니어서 많이 화도 나실 수 있겠지요.
바보같지만 저는 한 번만 더 남편에게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이 방법도 통하지 못한다면 저는 더 이상 이 남자와는 살 수 없을 겁니다.
언제든지 저는 홀로서기를 할 준비를 합니다. 이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 아이들이 아빠랑은 같이 있기 싫어 라고 두아이들 모두 말하는 순간이
온다면 가차없이 이혼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홀로서기를 하는 것입니다.
나르시시스트 남편을 만나서 더 많이 고민하고 또 공부하고 또 제가 통제을 할 생각입니다.
남편이 또는 아내가 나르시시스트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공부를 해서 꼭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또 다시 이겨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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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퍼가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지난번 시가에서 상처받았다고 글을 썼던 며느리입니다.
저번에 썼던 이야기의 뒷 이야기입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가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의 여러 가지 조언을 듣고 정신을 차리고 있는 중이었는데
남편이 얘기하길 아버님이 오신다고 하더라구요.
전 오지말라 이야기하기도 뭐했지만... 일단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만 하고
밥만 먹고 저는 아버님이 계시는 2박 3일동안 제 방안에 들어가서 콕 박혀 있었습니다.
아버님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계시니 저는 그 주변에도 가지 않았거든요.
남편은 중간에 저에게 오더니 너 휴가보내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아니야. 난 감옥에 갇힌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르니 나를 지키기 위해서 옆에 안 있는 거야 라고 말한겁니다.
그 발단은 아버님이 오시자마자 저보고 그러시대요.
아휴~ 며느리 날씬하네. 라고 하시다가... 다른 며느리는 뚱뚱하다고 말을 하시더라구요.
모지리 남편은 그 며느리 살 많이 쪘냐고 사실확인하더라구요.
전 거기서도 기분이 나빴어요. 무슨 칭찬을 남을 비교하면서 칭찬을 하지? 라는 생각과..
다른 며느리 집에서는 그 며느리 칭찬하고 내 욕할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님이 잠시 나가신 틈에..제가 이건 아니다 라고 말을 했어요.
남편은 처음에 너 동서 미워하잖아.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비교하는 말을 해서
칭찬하면 다 좋은거냐고? 상대방을 깎아내리면서 칭찬하면 그게 칭찬이냐고 욕이라고 했지요.
지난번 오셨을 땐 저는 인물이 좋은데 다른 며느리는 애교가 많다고.
그런데 너는 왜 애교가 없냐고 아버님이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에에? 하다가 말았어요. 훅 지나가는 말로 해서 받아치진 않았거든요.
지난번에는 제가 아버님 모시러 갔는데.. 처음에 보자마자 하는 말이...
아이고. 화장 좀 하고 오라고. 외모 지적질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화장할 시간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도 마음에 상처로 남았어요.(우리 엄빠도 화장안한다고 지적 안하시거든요.)
그렇게 2박 3일을 보내다가 가셨는데.. 남편이 나중에 추석에는 다 모이게 할거라고 하더군요.
알겠다고 난 애 하나 데리고 친정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상처받았던 부분 남편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했더니...
남편은 저에게 공감하기는 커녕.. 아버님 나이도 있고 옛날 사람인데...
니가 말하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고맙다고 표현도 잘 못하고
잘 챙기는 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구요.
저는 아버님이 말하실 때마다 상처받고 이상한 말을 하시는데 내가 왜
옆에서 알랑방귀 끼고 옆에서 챙겨드리고 애교부리는 짓을 왜 하냐고 따졌습니다.
제가 시가에서 받은 상처가 크기 때문에 안하고 싶다고 그랬고 나를 지키기 위해서
방에 틀어박혀서 감옥에 갇힌 생활을 한거다 라고 했어요.
결국 싸우다가 남편은 내가 다 아버지께 솔직하게 다 말할게.
제가 말했던 것들을 남편 입에서 말해보라고 시키니 제 입장이 아닌
이상하고 이기적인 여자의 입장에서 말하더군요.
남편은 결국 제 입장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당신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 차라리 내가 전달하겠다고 말하고 어떤 말을 할지
말을 고르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전화가 왔어요. 아버님이 남편에게 전화를 한거죠.
잘 지내냐고 그러시다가.. 마지막에는 신랑보고 니가 참고 잘 살라고 하셨다고요.
전 참는다는 말에 또 화가 났습니다. 제가 피해자이고 내가 상처받은 사람인데
남편보고 참으라는 말이.. 지랄맞은 며느리 니가 참으라고 이런 폭풍 금방지나갈거니
참으라는 말이 아니냐고 말을 했어요.
남편은 대노하더군요. 니가 그래서 꼴페미가 아니냐고 어떻게 그 말이 그렇게 들리냐고
그래서 너에게 말을 못한다고 그러더군요. 사랑과 전쟁을 보고 있으니
니가 그런거나 보니까 맨날 그런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랬습니다. 참는다는 의미가 무엇이냐고 여러번 물었습니다.
내가 피해자이고 아버님이 상처를 준 거고 당신도 나에게 힘들게 한 사람들인데
왜 당신이 참아야 하느냐고 그 말은 우리 엄마가 나에게나 할 수 있는 말들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만약 아버님이 그런 말을 하실거라면...
남편이 아내를 잘 다독거려주고 이해하게 배려해주고 따뜻하게 감싸 주라고
말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제가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하는 말이 더 가관입니다. 참는다는 말이 바로 그 말이래요.
그래서 저는 아주 좋~~~은 아버님 변호사 납셨다고 당신은 아버님 말이라면
그렇게 콩깍지 씌워서 좋게만 들리냐고.. 아버님이 나한테 상처줬던 말들 행동들을
조금이라도 인정한다면 그렇게 표현할 수 없다고 저는 퍼부었습니다.
남편은 아버지께 저희 집에 계실 때 저와 있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돌려서
표현했다고 합니다. 불편해 하셨대요. 제가 표정도 안좋고 나오지도 않았으니까요.
제 생각에는 남편은 아버지 기분 나쁘지 않게 표현하느라고 아버지 잘못
말도 못하고 저 하나 이기적인 못난 며느리가 못참고 지랄하는 것으로
만들어서 아버님이 결국 남편에게 참고 잘 살으라고 말한게 아닌가 했습니다.
결국 저는 아버님께 제 모든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려는 생각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이제 나는 시가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우리 집에 올거라면 미리 언질을 하라고 했습니다. 저 역시 친정으로 가야 하니까요.
손님 대접 아주~~ 잘 하라고 했습니다.
남편의 언어에서는 아버님이 했던 언어가 예쁘고 좋게만 들리나 봅니다.
제가 그것을 직관적으로 해석하고 안좋게만 해석한다고 니가 그릇된 가치관으로 보아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아버님이 오실 때 과일을 사오셨네요.
바나나 3개짜리(송이 아닙니다.)팩에 든거 하나, 복숭아 작고 마른 거 10개, 토마토 시퍼렇고
오래된 토마토 10개 정도... 아마 시장에서 사셨나봅니다. 만원정도 들었을 거에요.
아버님이 주셨던 토마토가 썩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버리면서 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분이시구나. 손주들 있는 집에 오시면서 이렇게 싸구려 과일들만 사오실
생각을 하시니.. 바리바리 예쁘고 좋은 거 싸오시는 우리 친정엄마와 항상 사위를
진수성찬으로 대접하시는 우리 엄마랑 비교하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저 역시 아버님께 한우세트를 보내놓고 아버님은 그걸 드시면서
우리 집에는 이런 것을 가져오면서 부끄럽지도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주고도 욕먹는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싶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남편은 제가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버님이 상처주는 말들은
니가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거라고 겉으로는 표현하지 못해도 너를 생각하신다고
하더군요. 원래 고맙다고 표현못하는 사람이고 물질로도 답례도 잘 못하는 사람인데 그나마
이렇게 답례를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그 답례를 그따위로 하나 싶어서 저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못할거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효자처럼 보이시죠?
시가에 계좌이체로 용돈을 보내든 선물을 보내든 다 제가 했습니다. 대소사 제가
다 챙겼습니다. 누가 아프면 위로금 보내는 것도 제가 챙기고 다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것도 자기가 한 것처럼 표현했습니다. 한 번도 며느리인 제가 했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따져 물으니 자기가 몰라서 그랬다고 나중에 변명일관하더라구요.
남편은 대리효도만 하는 인간이라 저 없이는 애들데리고 시가도 가지 못하는 바보입니다.
아버님 뵈러 가보라고 등 떠밀어도 안가는 못난 인간입니다.
화병이 납니다. 어제는 운전하는데 가슴이 여러 번 콕콕 찌리는 것처럼 아프더군요.
가슴이 탕탕 치며 답답해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제 편에서 안 들어주고 아버님 입장에서 변호만 하고 있으니
내가 누구랑 사는지 모르겠다고 화를 내었습니다. 저번에 말한 게 있습니다.
시가에서 문제가 생기면 당신은 내 편 들어주라고.. 남편은 저를 하대하고
제 편이 아니니 저는 저를 지키기 위해서 시가를 멀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