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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엄마가 또 결혼을 한다네요

쓰니 |2022.08.07 20:50
조회 6,845 |추천 21
저는 40대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편의상 전와이프를 A라하겠습니다. 벌써 9년전이네요.
A는 정말 예뻤습니다. 큰키에 하얀피부 뚜렷한 이목구비 연예인처럼 화려한 외모에 저는 눈길이갔고 여차저차하여 사귀게 됐습니다.
사귀는 도중 우연히 A의 과거를 알게됐습니다. 그녀는 스무살에 이미 다른남자와 결혼을 했었고 그 사이엔 딸이 하나 있었다네요.
하지만 남자사업이 망하면서 자연스레 그녀가 떠났고 혼자아이를 키울수없었던 A는 자기딸을 친정엄마 밑으로 호적을 바꿨답니다. 졸지에 딸이 동생으로 된거죠.
저한테도 처음엔 동생이라 소개시켜주더라고요.늦둥인가보다 생각은 했지만 딸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그 얘기를듣고 A가 좀 무서워지기 시작했고 관계를 유지해야하나 고민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A가 철없을때 실수였다며 자신을 이해해달라며 울고불고....
이건 헤어지고 나중에 들은 사실인데 A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다고 했는데 지인들 통해 들었습니다. 고졸에 미국은 첫째남편따라 갔다가 거기서 어학당 다니다 왔다고. 또 아빠라고 부르는 사람은 장모의 세번째 남편이었습니다. 그녀가 말한 모든게 거짓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A는 허언증이거나 리플리증후군일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우리딸이 생겼고 결혼식은 못올리고 같이 살게 됐습니다. 같이살고 보니 A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치는 기본이고 제가 출근만하면 100일밖에 안된 아기를 친정엄마한테 맡겨놓고 놀러다니고 친구들이랑 매일 술마시고...자기는 집에 있는 성격이 못된다하더이다.
그러면서 매일 싸움이 시작됐고 A는 더 밖으로 돌았습니다.
아이를 생각해서 제가 더 참았어야 했는데 그 상황이 견딜수없어 이혼하자고 했더니 기다렸다는듯 오케이.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이미 돈많은 남자 하나 물어서 만나고 있었다네요.
딸아이는 제가 데려왔습니다. 도저히 A와 A집을 믿을수없었고 그 집에서 제 아이가 크는게 싫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싱글파파가 됐고 홀어머니와 둘이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은 sns가 발달되어 종종 그녀의 흔적을 쉽게 볼 수 있고 동네가 좁다보니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들려오네요.
저랑 헤어지고 수많은 남자를 만났고 그 중 지금 남편될 사람은 청담동 유명 재즈바 사장이네요.
이미 돌지난 딸도 있고요. 제 딸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모두 엄마없이 입학해야 했고 그 빈자리가 크면서 더 크게 느껴지는지 가끔 엄마얘기를 묻곤하는데 차마 사실대로 얘기해줄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우린 고통속에 살고 있는데 A는 지금 딸과 남편될 사람이랑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네요. 그 남자분은 우리의 존재를 아는지 처제라고 부르는 아이가 A의 첫째딸이란 사실을 알고 결혼하려는건지 문득 궁금하긴 합니다. 드디어다음달에 미루던 결혼식을 올린답니다.
행복을 빌어줘야 맞는건데 제 딸과 저한테 고통과 상처를 준 A를 마냥 응원해 줄수없는게 현실이군요.
못난 싱글파파 신세한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조만간 펑하겠습니다.
추천수21
반대수0
베플호호|2022.08.08 19:49
그분은 계속 그렇게 살게될거에요, 얼마나 오래 가겠어요~ 그분은 평생배필 절대 못만나요. 그냥 지금의 내 삶을 열심히 사시길 응원 합니다.
베플남분이|2022.08.08 00:55
행복을 왜 빌어줘요. 그냥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 님이나 행복하시면됩니다.
베플글쎄|2022.08.08 18:44
그 행복이 얼마나 가겠어요 여자가 그 지경인데 .. 딱히 그집 남자도 뭐... 딸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그러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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