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대 남자입니다. 20 초반부터 지금까지 많은 연애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아직까지도 생각나는 사람이 한명 있네요
저는 그다지 좋은 연애를 해본 사람이 아닙니다제가 못나서 일수도 있겠지만 여자친구가 생기면 항상 바보같이 다해줬습니다돈이며 시간이며 마음이며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주변사람들이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해도 하나뿐인 절 사랑해주는 사람에게항상 모든것을 해줄려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착하고 다정한사람은 쉽게 질리나 봅니다여자친구가 다른남자와 바람이 나서 헤어지거나, 저에게 모든 감정을 털어넣거나 등등항상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온전히 다 준 만큼 더더욱 아프더군요그렇게 온갖 고생을 다겪고 연애에 대한 제 마음이 완전히 닫힌 후 3년을 홀로 지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새로 일하게 된 곳에서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저보다 9살이나 어렸지만 착하고 배울점이 많았던 친구였습니다사는 동네도 같아서 몇번 밥도 같이 먹다 친해졌습니다그 이후 보잘것 없는 저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해주었고 나이 차이가 많았지만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
너무나 착하고 배려심도 많아서 저에게 항상 양보하고 매일 사랑한다고 표현도 많이 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연애와 일에 너무나 지쳐버린 저에게 정말 많은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연애를 하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저흰 이별하게 되었습니다여자친구가 울면서 제게 헤어져야 할 것 같다고 너무나 미안하다고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하면서 본인이 겪고 있는 상황을 제게 설명해주었습니다여자친구의 집안 환경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본인은 대학교도 포기한채 어머니와 남동생을뒷바라지 하기 위해 일찍 일을 시작하고 지금은 정신과에 다닐 정도로너무나 힘이 들어 제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헤어져야 겠다고..
전 아무말도 해줄 수 없었고 여자친구를 보내주었습니다그친구의 소중한 시간을 뺏은 것 같아서 오히려 미안했습니다당시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에게그런 말을 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였을텐데 말입니다
그 사람과의 이별 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사람은 저마다 환경이 다르고 아픈것도 다르다는 것 과 상대방을 위해 때론 놓아주어야 한다는 것 등 제가 연애에 대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바꾸게 한많은 것을 배운 연애였던 것 같습니다.그리고 진정 그사람이 잘 되었음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