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둘째아이 임신 32주차 입니다.
임신초기부터 시작되었는데..남편의 모든것이 거슬리고 싫어요..
콩깍지가 벗겨진건지..
대화하는법도 모르고 자기말만해요..상대방 이야기를 들을줄 모르고 상대방 얘기할때 자기할말만 생각하는 사람이죠..
저희 부모님이 얘기를 해도 리액션이라곤 1도없고.. 대답도 안하죠.. 그리고선 자기 이야기만 해요..
저희집 친척 가족들한테 말도 못해서 하고싶은말은 저한테 속삭이죠..... 밥먹으러가도 저한테 물어요.. 밥몇공기 시킬까, 이거 더 시킬까? 이렇게요... 어머님 아버님 더 드시겠어요? 밥 시킬까요?
이런 기본도 못 물어봐요....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는걸 다른사람들도 생각했겠지 알고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말을 안해요
영업직인데..... 정말 안어울리죠.....
한번은 영업하고 있을때 옆테이블에 있었는데....
고객이 너스레떨면 같이 받아주고 그사람이 궁금해하는걸 풀어줘야하는데... 자기가 할말만하니...나중엔 화내고 가버리더라구요..
이런것들이 왜이제야 보이는지......
그전엔 돈은 잘벌어와서 자기할일은 잘하나보다 싶었는데
요즘 직업을 바꿔야하나 싶을정도로 힘들다보니
그 믿음도 의지도 안되더라구요..
그러고선 집에선 큰소리쳐요..저하고 첫애를 굴림하고 싶어해요...휴...싸울때도 첫째아이앞에서도 큰소리치고 씨씨거려요.....
많이 싸우고 이제는 저도 지쳐서 잔소리를 안해요
제가 속으로 쌓아두다 병될까 친정엄마에게만 남편험담을 하고있죠..
또 하나 저희 부부 문제점은 남편이 일이나 자기 주변일에 저하고 상의를 안해요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네요..
월수입이 얼만지, 친한친구 돌에 얼마를 해야하는지(자기는 잔치에 가지도 안았고 저희아이때 안받았다고 반돈했더라구요.....나중에 알고 그럴땐 반돈말고 현금으로 주라고 했죠....그런일도 답답하고....), 자기 친척동생돌잔치에 반지를 하는지 현금을 주는지 잔치에 가야하는지 등등..
거의 돈에 관련된 일이지만 아무런 상의가 없이 혼자 하고선 물어보면 알아서 했다고 하죠.....
제말은 안들으면서 같이 동업격으로 일하는 친구말은 또 교주마냥 잘 듣습니다. 그 교주는 거의 남편을 직원처럼 부려요.. 자기는 골프치고 놀러다니면서 남편은 주말까지 일을 나가죠....
또 한가지 문제는
32주 된 둘째아이가 지금 뱃속에서부터 남편하고 똑닮앗죠...
남편이 눈코입얼굴형 다 안예뻐요...체형만 괜찮아요..
첫애는 저를 닮아 잘생겼어요
그런데 둘째는 어찌하여 뱃속에서 부터 닮은건지...
지금 큰 정이 안가요...첫째아이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쏟아부어서인지...남편을 닮은게 한몫한것인지...
어쩌죠............
어쩌죠............
지금은 둘째아기 어린이집 갈때까지 얼른 키워서 제 일하고 사회생활하고 싶어요..
남편돈만 안보고 집에서 남편만 안기다리고
제 할일 하면서 제 삶 살고 싶네요.....
답답한 마음에.. 울고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