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해봤엉 쓰니야.. 내가!!!! 제과기능사에 합격하게돼서 후기글을 쓰게 되었어!
제과제빵과 관련된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나 궁금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 참고해 줘!!
글 읽기 귀찮은 사람들 요약해 주면
나 한 번에 제과 실기 합격함!!! 꺄아 점수는 63점 턱걸이!
우선 나는 서울동부시험장에서 슈로 시험을 봤어!
공부법?이라고 하기엔 뭐 하지만 공부한 방법을 먼저 말해보자면
필기는 독학으로 했고 실기는 학원 다녔어.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갔었는데 나름 체인점도 있고 유명한 곳이더라고
나는 역시 학원 다닌 게 제일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 조원분들도 좋았고 집에서는 만들기 힘든 품목들도 만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 단점은 좀 안 열심히? 하면... 재료만 옆에서 전달해 주는 조수 1이 될 수 있다...?
학원 다 다니고는 인강 보면서 노트 필기했고 레시피랑 온도 위주로 외웠어 (근데 결국 온도는 시험 볼 때까지 다 못 외움)
온도는..... 옆에 분들 거 슬쩍 훔쳐보면 어떻게든 되긴 하는데 레시피는 그럴 수가 없어서... 레시피는 꼭꼭 외워가야 할 것 같아
그 공정 법?으로 묶어서 공부하면 편해.... 예를 들어 크림 법은 파운드케이크 버터쿠키 마데라 컵케이크 등등... 버터 설탕 계란 가루 수분 부재료... 이런 식으로!
유튜브 채널은 사실 나도 다 보진못했고 이발소베이커리 영상 여러번 반복해서 봤고 초이스베이킹이랑 빵선생의과외교실 영상들 몇몇개 골라서 봤어!
완벽하게 외우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흐름? 정도는 잡고 갔어..
그리고 필수! 베이커리넷 카페 꼭 가입해 대충은 뭐나올지 예측도 해주시고 후기둘이랑 꿀팁들도 있어!
아 그리고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건 최대한 만들었어! 스펀지케이크랑 버터쿠키랑 슈 정도...?
공부법.. 진짜 별거 없어서 부끄럽지만 이제 시험 후기 쓸게!
7시 40분쯤에 입실해서 옷 갈아입고 머리 망으로 머리 묶고 책.. 눈에 안 들어오지만 뒤적거리면서 긴장 풀려고 노력했어
8시 15분? 보다 좀 넘어서 번호표 뽑았고 난 5번 자리를 뽑았어! 재료 계량 대랑 짱 가까워서 좋았어. 근데 개수대랑 오븐은 멀었음..
난 사정으로 학원에서 사과파이 만들 때 한번 빠지고.. 롤 마는 거 양보하느라 한 번도 안 말아봐서 롤 종류 안 나오길 열심히 빌었는데 재료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어ㅠㅠㅠ
운 좋게 슈는 재료도 간단하고 틀 같은 것도 필요 없어서 집에서 몇 번 만들어본 거였거든! 근데 사실 좋아할 건 아니긴 해.. 출제율도 낮고 난도도 높거든 ㅠㅠㅠ
품목 발표되자마자 기권하시고 중간중간 많은 분들이 기권하셨어
근데...... 시험 시작하니까 머리가 새하얘짐 1차고 비 오븐 예열하고 가루 체질해야 하는데 오븐 온도 기억 안 나서 대충 훔쳐보고 가루 체질 스킵하고 (?) 가스불 켜다가 안 켜져서 감독관님이 도와주시고... (이때부터 감독관님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듯함) 볼 올리고 끓이다가 가루 체질 생각나서 급하게 치고.. 이때 기권할까 백만 번쯤 생각함
나름 호화는 잘된것같아 계란 정확하게 계량한다고 반납했는데 그러면 안됐음 호화를 너무 많이시켰는지 약간 부족하더라ㅠㅠ 슈 나오면 무조건 계란 반납하지는마.....
근데 여기서 멘탈 탈탈인 건 난 이제 반죽 다하고 짤 준비 중인데 다른 분들은 이미 오븐에 넣고 설거지까지 하고 계심 세상에....
그리고 2차 고비 안 그래도 시험시간 부족한데 오븐에 2판밖에 안 들어가거든? 근데 2판 다 짜고도 반죽이 남은 거야!!!!!!!!! 전량 사용하라고 해서 버릴 수도 없고... (근데 막 후기 찾아보니까 몰래버렸다는 사람도 많더라 하하...) 난 손 덜덜 떨면서 이미 짠곳에다가 짤주 꽂아서 더 짰어 다행히도 2판안에 끝냄 여기서도 기권할까 이백만번 고민함
물 뿌려야 하는데 내가 이상한 물뿌리개를 사 와서 또 손 덜덜 떨었어 ㄹㅇ 실수 개 많이 함
근데 내가 오븐 온도를 베꼈다고 했잖아 그게 온도가 너무 낮았나봐ㅠㅠㅠ 굽는 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색 안 충분한데 오븐 문 열었다가 이건 아닌듯하고 다시 넣음 (이거 백퍼 감점됐을 듯 슈는 굽다가 오븐 문 열면 주저앉아ㅠ 근데 난 그러진 않았어 이것도 다행 시험장에 슈 주저앉아서 비행접시 된 거 많았어..)
이제 꺼내서 커스터드 크림 넣어야 하는데 이때 시간 15분도 안 남음 울고 싶었어 아니 그냥 거의 울면서 만듦
열심히 젓가락으로 구멍 뚫어서 크림 넣었는데 3차 고비....... 1000g이 많은 건 줄 알고 슈 하나하나에 꽉꽉 채워 넣었더니 크림을 반밖에 못 채웠어.. 슈 반은 그냥 텅텅 비어있음
근데 어쩔 수가 없어서 일단 제출하고 내가 마지막으로 퇴실했어 퇴실했을 때 시간 3분 남아있었음
집가는갈에 시험 보고 회의감오고 난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싶고 시험보지말걸하고...
또 다음날에.. 진짜 망한 거 같아서 펑펑 울고 10일 동안 불합격이라 생각하고 재시험 준비했어ㅠ 합격후기도 많이 찾아봤지만 불합격 후기도 엄청 찾아봤어ᅲ 안 본 게 없음
그리고...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양해 구하고 9시에 조회했는데 합격떳잖아ㅠㅠㅠㅠ 나 학교에서 오열함 진짜 너무 좋았어!!!!!!!!!!!!
아무튼 이렇게 실수 많이 한 나도 끝까지 했고 턱걸이라도 합격했으니까!! 너희들도 꼭 포기하지 말고 합격하길 바라!!!! 무엇보다도 정말 포기하지 마!! 다른 사람 신경쓰지말고 본인페이스대로하구.
난 이제 제빵 학원 등록하려구!! 제빵도 꼭 합격 후기로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