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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고1 왕따 극복기

쓰니 |2022.08.20 00:20
조회 713 |추천 3
현재 고1이고 중1~중3 5월쯤까지 왕따당함(그후는 전학)


초딩때 같이 무리로 다녔던 G와 H를 선두로 거의 중1 입학하자마자 부터 왕따당함
사유는 이제 같은반이 아니라서

왕따 당했던 일들(기억에남는 큰사건만 써봄)
내가 G남친한테 꼬리쳤다
내가 H를 왕따시켰다
내가 G남친한테 고백했다 등등 말도안되는 헛소문 퍼트리고
급식실에서 누가봐도 고의인데 실수인척 식판엎기(체육복 흰색임)
참고로 선생님들 다 보고있었는데 그냥 넘어감
혼자 밥먹는다고 꼽주기
혼자 앉아있다고 꼽주기
별의 별걸로 다 시비걸림
책읽어도 지랄 공부해도 지랄 걷기만해도 시비걸림
시끄러운 급식실에서도 전교생한테 다 들릴정도로
'이새끼 찐따라서 혼자 밥먹네~! '

걔네가 지랄한것에 대해 지랄했더니
내가 욕하는것만 녹음해서 너 학폭으로 신고할거다
이럼ㅋㅋㅋㅋㄱㅋ
지금 생각하면 누가누굴 신고해인데
여러명한테 다구리당해서 판단력이 흐려지기도 했고 기껏해야 갓중1인데 그럴만했지..
학교 끝나고 따로 불러서 (대체로 걔네는 5~6명정도) 지랄하고 (당연히 나는 혼자였음)

정작 왕따당하는건 난데 힘들다고 위클래스에서 상담받는건 G랑 H였음
나는 걔네 상담한다고 밀림;;

부모님 선생님 왈
니가 의지 박약이고 이정도는 모두가 겪는 사소한 일이다 이정도도 극복못하면 앞으로는 어쩔래?

그렇게 나는 등교거부 공부도안하는 찐따가됐음

그러다가 중3때
G랑 H를 포함한 나서서 나를 괴롭힌애들이랑 같은반됨
그날 펑펑 울었음
그러고 전학가기로함

나중에 알고보니까 G도 중2때 지 무리에서 왕따당했다더라(계속 무리안에서 왕따가 돌고 돌았다고함) 사유는 생리 시작안해서(ㅋㅋㅋ) 어쨌든 이게 생각보다 큰일이 돼서 이 무리 애들을 다 떼고 반배정을 하기로 했다고함
그래서 내가 왕따당하고있는거 뻔히 알면서도 쌤들이 그런 반배정을 한거였음

가기전에 엄마가 그래도 사과는 받아야하지 않겠냐면서
G, G네 어머니, 나, 우리엄마, 3학년 담임
이렇게 5자대면함

성격상 절대 아니라고 버팅길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G는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함
왕따당할때 깨달은게 있는건지 쨌든 구라같진 않았음
G네 어머니는 나한테 되게 미안해하셨음
자기딸이 마냥 피해자인줄 아셨다드라ㅋㅋㅋ
나는 그때 계속 어른들한테 듣던게 있었으니까 내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별거 아니라고 여기고 있었어서 G네 어머니께 괜히 걱정끼친거같아서 죄송했음

그렇게 나는 전학감
근데 전학간다고 뭐가 바뀌겠냐
2년동안 왕따당하던 애가 새로운곳 간다고 적응을 잘할리가 없지
난 거기에서도 혼자였음

새로운곳에만가면 잘 살거라고 생각했던나는 무너졌고
다시 등교거부하기 시작함
그냥 학교가는게 너무 무섭고 힘들었음
그러다가 어느날 우리반애도 아니고 옆반애가 갑자기
"안녕 전학생?" ㅇㅈㄹ하면서 자기랑 친구하자고함
무슨 웹드 1화인줄ㄷㄷ
놀랍게도 실화임
어찌저찌 찐따인 나를 그 무리에 껴줘서 나포함 4명이 놀게됐음
그 사건을 계기로 나는 빠르게 회복했음
진짜 주변환경이 중요하다는말이 맞는거같아
나는 걔네한테 구원받았음

사회성도 배우고 중1때 공부 포기했는데 그때부터 공부해서 중3마지막 기말고사땐 중딩때내내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받음 아직도 기억나
사회 역사 100
과학 97
수학 87
영어 국어 90
과학은 1학기 기말때 15점(ㅋㅋㅋ)이었어서
과학쌤한테 선물도받았음ㅎㅎㅎ

어쨌든 그렇게 좋게 중학교 졸업하고
고딩이된 현재!
나는 알바도하고 선도부도 하면서 나름 갓생을 살고있음
이젠 옆반 옆옆반 옆옆옆반에도 친구가 있고
같이다니는 무리도있음!
하교메이트 엽떡메이트 공부메이트도 다 따로있고ㅋㅋㅋ
진짜 학교다니는게 이렇게 재밌는 일인지 몰랐어
다른애들은 중딩때도 이렇게 다녔다는거아니야
너무 억울하더라
이제 입시시작이지만.. 이정도면 해피엔딩인거같아 난이제 뭐든 잘해낼 자신이 생겼고
자존감회복도 성공했으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구구절절 적어봤어
tmi같으면 미안..ㅎㅎ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좋은밤보내~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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