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그룹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이번 블랙핑크 컴백을 보고 느낀건,그래도 역시 블랙핑크는 다르다는거야.
블랙핑크는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
1. DROP(EDM용어)
이해하기쉽게 여기서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빌드업 하다가 후렴에서 EDM으로 후리는거라고하자.
2016년 다른 여자아이돌을 보면 후렴에 올인했어. 이쁘고 노래잘하는 메인보컬 두명이 후렴에서 시원하게 쏴주는게 먹혔어.
치얼업이 홈런을 치고난 여름, 블랙핑크가 데뷔하는데 블랙핑크는 그걸 안했어.
블랙핑크는 오히려 후렴에서 그냥 EDM으로 죽여버렸지. 으으읏 지금이야~! 할때 죽여버리는걸 정말 잘하는게 YG야. 그리고 이게 우리가 말하는 한국곡 특유의 뽕끼를 없애.
(물론 이건 호불호가 갈려. 이 뽕끼를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건데 이런 사람은 아마 블핑노래 중 '마지막처럼'을 제일 좋아할거야.)
'이건 YG에서 계속 하던거잖아? CL-멘붕 몰라??'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퉤니원 빅뱅이 몇번 보여줬지만 블랙핑크는 그들을 농축한 느낌이라고 보면 돼.
YG는 그 잘하는걸 블랙핑크에 혼신의 힘을다해 녹인거지.
어쨌든 블랙핑크는 붐바야와 휘파람으로 이 새로나온 그룹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는데 성공했어.
2. LISA
태국(동남아 포함해도 아마 최초일 듯) 출신 최초의 여성아이돌이 아닐까 싶어.(남자로는 닉쿤이 먼저 데뷔했고.)
근데 이건 정말 의미하는 바가 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동남아 출신 여성을 방송에서 보기가 쉽지 않았잖아.
당시 외국인 패널이 잔뜩 나오는 예능에서도 볼 수 없었거든.
사실 4명있는 그룹에서 한명을 태국인 멤버로 데뷔시키는게 쉬운건 아니었을거야.
그러나 YG의 선택은 먹혔고, 동남아권에서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 냈지.
물론, 그녀가 태국인이라서 성공한건 아니야.
조카 춤을 잘추고, 랩도 맛있게 잘하는데 이게 블랙핑크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엄청 넓혀줘.
물론 로제가 정말 음색이 좋다지만, 실질적으로 블랙핑크의 음악이 특별하게 만드는 건, 제니와 리사라고 생각하긴 해.
3. 음악적 시도
EDM사운드를 후렴에 적극적으로 쓰는것도 있지만, 블랙핑크는 그 외에도 다양한 음악을 보여줘.
셀레나고메즈와 작업한 'Ice cream'같은 곡은 들으면 솔직히 '아니 __ 이게 노래야?'하는 사람도 있었을거야.
근데 그냥 chill한 음악도 이제 대한민국에서 메인스트림에 가져오는 계기가 됐고,
이번 곡에도 중간에 리사 제니가 랩할때, 서태지와 아이들 '컴백홈'을 오마주하잖아.
곡안에서 90년대 한국 힙합을 보여줬어.
이런 당찬 시도를 하는게 듣는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해.
블랙핑크의 음악을 아 얘네 또 그냥 나 명품찼어, 돈많아, 나 잘났어 이런 음악이야?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겼으면 좋겠어. 이건 블랙핑크뿐만 아니라 어떤 음악을 듣던 마찬가지야.
특히 가끔은 그냥 가사보다 뒤에 깔린 악기소리에 집중하면서 들어보면재밌는 요소가 정말 많아.
헤이팅하지말고 즐기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