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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 혐오하는 남자애랑 사귀게 된 썰

ㅇㅇ |2022.08.22 00:09
조회 3,685 |추천 31
나랑 남친이랑 사이 조카 안좋았음
진짜 전교에서 유명할 정도로 앙숙이였음
일단 처음으로 돌아가자면 고1 때 나랑 제일 친했던 친구가 2학기때 쯤
옆반 남자애랑 사귀게 됐음 근데 점점 나도 껴서 같이 놀고 친구 남친도 지 친구들 낑겨서 같이 놀고
그러다 보니까 내 친구커플 중심으로 약간의 무리?
같은게 형성 됐었는데 남녀 섞여서 8명이서 같이 다니고 엄청 친하게 지냈음
한강이나 롯데월드 같이 이런곳 같이 놀러가고 시험기간에도 학교 근처 스카 다같이 다니고 시험끝나면 우리끼리 모이고 하다보니 우리끼리 엄청 친해져있었음 암튼 이렇게 8명이서 같이 맨날 어울려 다녔음 근데 유독 그 중 어떤 남자애랑 성격도 너무 안맞고
진짜 싸가지가 없어서 나는 걔빼고랑은 사이좋았음 원래 이렇게 까진 안좋지 않았었고 그냥 별로 안친하고 잘 안맞아서 그냥 서로 꺼려하는? 그정도의 사이였는데 친구들 중 한명 깜짝 생일파티 계획할때 얘랑 나랑 의견이 조카 안맞아서 틱틱대다가 내가 순간 욱해서 욕하니까 얘도 고삐풀려서 나한테 개막말하고 서로 참은거 다 터지면서 그날부터 진짜 사이 조카 안좋아졌었음;ㅋㅋㅋㅠㅜ 얘랑은 진짜 친해질래야 친해질수가 없었음 그리고 얘도 나 ㅈㄴ싫어했었어 내가 드립같은거 치면 왜저래; 이런식으로 분위기 흐리거나 물론
나도 걔한테 그랬어서 할말은 없긴 한데
암튼 우리 둘은 붙어있기만하면 개싸워서 애들이 일부러 떨어트려 놓을 정도였음
그리고 니네 알지. 남녀사이 진짜 앙숙이면 밑도끝도 없이 서로 조카 혐오하는거
드라마에서 나오는 어 저 싸가지?! 왕재수?!
이딴 대사가 아니라 진짜 서로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싫어하게 돼있음. 어쩌다가 학교에서 따로 마주치면
뭘야려. 이런식으로 시비거는데 이게 남사친 여사친 사이의 장난이 아니라 진짜 개웬수가 하면 진짜 빡치는거 알지 ㅡㅋㅋㅋㅋㅋ얘랑 나랑 그랬음 서로 진짜 눈만 마주치면 먼저 안질려고 서로 먼저 ㅈㄹ하고...
암튼..;;;ㅋㅋㅋㅋ 그렇게 서로 ㅈㄴ 싫어하다가 약간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 일이 있었는데 내가 고2 1학기 기말고사 시험기간때 쯤 부모님이 엄청 크게 싸우셔서 진짜 힘든적이 있었음 게다가 난 외동인데 동생이나 언니오빠 있으면 서로 의지라도 할텐데 나 혼자니까 너무 무섭고 엄마아빠 이혼할까봐 진짜 죽고싶고 근데 고2 기말 시험기간이라 시험에 집중해야 하는데 공부는 또 안되고 머리가 터질거 같았음....
난 이런 진지한 얘기는 친구들한테 고민 터는 성격도 아니고 또 턴다고 해도 시험기간이라 다들 예민한데 좀 그렇고... 그래서 그냥 스카 옥상가서 조카 쳐울었음 진짜 너무 답답하고 그때 나 진짜 너무 힘들었거든... 그때 옥상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나는 그거 신경쓸 겨를도 없고 그냥 계속 울었음 근데 들어온 애가 내가 제일 싫어하던 걔였어. 걔가 나랑 눈마주고 나 보더니 조카 어쩔줄 몰라하고 안절부절 하다가 몇초 생각하는거 같더니 곁에와서 내 옆에 같이 쭈구려 앉아서 그냥 가만히 앉아있어줬음 뭐 토닥여준것도 아니고 그냥 가만히 있어줬는데 그게 진짜 힘이 되더라고 무슨일인지 묻지도 않고 그냥 곁 내줘서 기대서 엄청 울었던거 같음
아직도 기억남 5-6시쯤 새벽이였는데 초여름? 조금씩 해떠올리서 하늘도 옅은 핑크색이였어 그리고 난 좀 진정됐다가 순간 얘 나랑 사이 안좋았던게 떠올라서 ㅈㄴ쪽팔렸다가 그냥 먼저 옥상에서 나왔음 난
ㅋㅋㅋㅋㅋㅋ물론 뭐 아무일도 안일어남 고맙다고 카톡보낼 사이도 아니였으니까 근데 아무일도 안일어나긴 했지만 둘 사이에서 혐오? 의 감정은 사라짐 그냥 틱틱대고 아 뭐래;; 이러고 짜증내는 장난 치는정도?? 물론 나 혼자만 그렇게 느껶을 수 도 있음
그리고 나도 점점 걔가 그렇게 나쁜애가 아니구나를 느끼고 걔를 미워하는 마음을 점점 지우게 됐어.
근데 당연히 좋은 관계는 여전히 아니였고 그냥 이제 혐오를 안하는 정도.... 그리고 이제 고2 2학기 기말쯤 됐었음 애들 진짜 예민할 시기지 많이 불안해 하고 나도 엄청 불안했었움 대학은 갈수있나 이 시기에 다들 하는 이런걱정.... 여전히 8명 다같이 다녔고 그 스카도 다같이 다녔음 부모님은 그 싸움 이후로 다시 사이가 괜찮아지셔서 나도 한 걱정은 놨었고 그냥 공부에만 전념하던 시기였어 밤에 여자애들이랑 같이 공부하다가 1층 편의점에서 젤리사려고 잠깐 나왔다가 젤리사고 잠깐만 숨좀 돌리려고 건물 뒷편에 작은 공원?? 으로 가는 길이랑 가로등, 벤치 뭐 이런거 있는곳이 있어. 거기 벤치에 앉아서 젤리먹으려고 했단말이야 근데 그 벤치에 누가봐도 다큰 남자애가 훌쩍거리고 있는데 보니까 걔였음 벤치가 나를 등지고 있는 방향이라 걔는 나 못봤었어. 나 진짜 걔 뒷모습 보자마자 수만가지 생각을 함 얘도 눈물이 있는애였나? 몰카인가? 왜냐면 서로 우는 장면을 목격하는게 흔한일이 아니잖아;; 주작이라해도 할말 없긴한데 진짜 실화임 암튼 왜울지?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모른척하고 갈까 ㅈㄴ뻘쭘하다;ㅠㅜㅜ;; 이런생각 하다가 예전에 걔가 나 위로해준게 생각나고 나도 갚아줘야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걔 옆에 조용히 앉았어. 그리고 걔도 날 봤는데 진짜 눈 조카 시뻘개져가지고 쳐울고 있더라 웃음 겨우참고 가만히 옆에 앉아서 있어주는데
눈물 닦느라 눈을 비벼서 눈이 빨개진거였어 그래서 내가 야 눈 비비지마 하면서 걔 손 눈에서 끌어내리는데 손이 너무 차길래 내가 주머니에 갖고 있던 핫팩 쥐어줌 이때부터 분위기가 진짜 이상했어 내 손에서 걔 손으로 핫팩을 주려고 한건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핫팩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거의 손깎지를 끼게 된거임 뭔가 진짜 이때부터 갑자기 심장 쿵쾅쿵쾅하는데 걔는 침울한 분위기 이니까 일단 달래주는개 먼저라 생각 들어서 몸 방향을 아예 걔쪽으로 틀어서 걔 어깨 토닥토닥 해줌...나도 그냥 뭔일인지는 안물어봤어 확실한거는 웬만해선 감정표현 안하는 애가 울정도면 큰일이겠구나 싶기도 하고 애들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우는게 그때 나보는거 같아서 안쓰럽고 속상해서 달래줬어 괜찮아 괜찮아...하면서 계속 토닥거리고 걔는 그냥 계속 훌쩍거리면서 울었어
핫팩 차가워질때까지 계속 그러고 있었어
그러다가 걔가 말을 꺼내는거야 걔는 뭐 진로 이쪽 문제였음 걔가 원하는 과랑 부모님이 원하는 과가 달라서 엄청 힘들다고 얘기해줌 그리고 걔랑 얘기를 엄청 많이 했어 내 진로얘기랑 내가그때 운 이유
그리고 고맙단 말을 그제서야 했어 이제해서 미안하다 하니까 걔가 웃으면서 뭐가 미안하녜
그때 걔 웃얼굴을 가까이서 처음봤는데 진짜 반할뻔했음 사실 이미 반했던걸 수 도 있어 그러다가 둘 다 말이 없어졌는데 깍지 낀손은 말없이 30분동안 계속 잡고있었어 진짜 두근거렸음 그리고 걔가 이제 들어갈까? 이래서 내가 어 그러자 어버버 말하고 갸우정신없이 다시 스카 들어감 그 이후로 걔가 맨날 생각이 나고 머릿속에 걔밖에 없고 내가 남자랑 손을 처음잡아봐서 그랬나..정신차려보면 걔 쳐다보고 있나없나 찾고있고 그러더라 확실한건 걔도 이제 나한테 시비조로 말 안걸고 우리 둘이 진짜 묘한 분위기가 형성 됐었음 그리고 걔가 고백해서 사겼어
미안 나 장문 오랜만에 써서 팔 아퍼
나중에 궁금해 하는 사람 있으면 고백썰도 풀러올게 근데 뻔한 레파토리긴해서 그냥 간추려 썼어
암튼 이렇게 사귀게 되어서 남친이랑 벌써 1년 반 정도 사귄사이가 됐어ㅋㅋㅌㅋㅋㅋ 우리 둘다 지금은 스무살이야 암튼 재미없었으면 미안ㅋㅋㅋㅠㅠㅠㅠ
간추려서 쓰려다가 또 너무 길게 써버림;;;
암튼 얘들아 잘자~~~~
추천수3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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